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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⑰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고향에 뼈 묻을 각오… 바뀌지 않는 국회 심판해야"

  • 웹출고시간2020.04.01 21:11:16
  • 최종수정2020.04.01 21:11:16
ⓒ 김태훈기자
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⑰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경찰고위직을 역임했다. 어떤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인가

"이번 총선은 중부3군의 미래를 선택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개혁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지금도 도정, 군정, 국정이 삼위일체가 돼있다. 이로써 다른 지역과 달리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반드시 여당이 중부 3군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승의 카드로 선택받은 만큼 결과로 보답 드리겠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지난 4년간 세상이 바뀌었다. 대통령과 지방 정치 지도자가 바뀌었다. 오로지 바뀌지 않은 곳이 국회다. 지금 20대 국회는 국민의 선택, 변화와 개혁에서 제외돼 있던 곳이다. 이제는 국회가 변화된 세상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

◇이번 선거를 어떤 프레임으로 보나

"2년간 국회를 출입했다. 국회에서 법안, 예산 등 주요 국정 현안들이 사사건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세상은 변했는데 국회는 변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국회 심판론으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여야를 떠나서 여당은 여당 국회의원, 야당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일하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는 누군가' 이 부분을 유권자분들께서 눈여겨보고 선택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밑바닥 민심은 어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농촌의 경우 사실상 5일장이 서지 않고 농가는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정부의 지원 시책 등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쪽에 집중돼 소외감 내지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힘들어진 측면이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부분적으로나마 5일장도 서면서 분위기도 반전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대표공약은

"잘사는 중부 3군, 안전한 중부 3군, 따뜻한 중부 3군을 만들 것이다. '잘사는 중부3군'을 만들 것이다. 4차 산업 육성을 통해 도농 상생과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 이를 위해 농작물·로컬푸드 공동 배송센터 건립과 공익형 직불제 조기정착 및 중소 가족농 지원 강화,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여성농업인 배려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중부3군 트라이앵글형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노후 산단 구조화와 내실화 추진, 중부 3군의 관광산업 벨트 구축, 특화산업 육성형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을 실현할 것이다. '안전한 중부 3군'을 추진할 것이다. 위기, 재난관리 통합 관리 체계 구축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공공보건 위기 대응체계 구축할 것이다. 기후위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중부3군을 만들 것이다. 생활안전 강화에도 역점을 둘 것이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한 맑은 물 공급과 어린이 우선,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안전 강화,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추진하겠다. '따뜻한 중부 3군'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중부 3군'을 만들 것이다. 국공립어린이집·직장 어린이집 확대와 충북 어린이문화센터 설립, 촘촘한 아이 돌봄 안전망 구축을 실현할 것이다. '차별 없는 중부 3군'을 위해 장애인 자립기반 지원과 1인 가구 복지지원센터 설립, 종합휴양복지타운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다."

4.15총선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중부3군은 산업화물결이 거센 지역이다. 투자유치 효과가 주민들의 삶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현장을 돌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정주 여건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육 분야다. 고등학교 신설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아이 돌봄 문제부터 초등학교 과밀 학급 문제 등 많은 교육 문제를 호소하신다. 의료 분야도 혁신 도시의 경우 아이가 아파도 당장 입원시킬 병원조차 없다고 하신다. 문화 인프라도 부족하다. 혁신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증평의 경우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청주의 베드타운처럼 느껴져서는 안 된다. 지역에서 불만을 해결하지 않은 채 청주로 이사해버리는 분들이 계시다는 목소리가 있다. 그 부분을 귀담아야한다."

◇수도권 내륙선과 중부내륙철 감곡~청주공항 연결논리가 충돌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수도권내륙선 뿐만 아니라 중부내륙선과 함께 아우르는 'H형 철도망'의 입체적 구축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수도권내륙선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대단위 사업이다. 중부내륙선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수서~광주~부발~감곡~충주~문경을 잇는 국가적 사업이다. 'H형 철도망'은 수도권내륙선과 중부내륙선 두 철도를 잇는 '가교형 철로'의 신설이다. 중부내륙선의 감곡역에서 수도권내륙선의 충북진천혁신도시까지 두 기점을 연결하면 철도를 활용한 인적 물적 수송에 계량하기 힘든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당위성을 기반으로 수도권내륙선과 중부내륙선 지선에 대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앞장설 것이다."

◇코로나사태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국가적 위기 사태에 대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총력 대응해도 이겨낼까 말까한 상황이다. 우리 국민은 위기일 때 더 뭉치는 위대한 국민성을 발휘한다. 지금도 이에 입각해서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섣부르게 평가하거나 재단하려고 하는 등 정치적인 맥락에서 이해득실을 따진다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외국과의 비교평가는 늘 있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외국에 비해서 선진적인 의료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것이 보험제도라고 생각한다. 의료보험제도가 이런 위기 극복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앞선 의료진과 메르스, 신종 플루 등 위기극복을 통해 누적돼 있던 경험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반영돼 상당히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부 3군 선거를 검경 대결로 보고 있다

"상대후보가 검찰 출신이고 제가 경찰 출신인 것은 맞다. 그러나 중부 3군 유권자들의 기준은 출신을 가지고 하지 않는다. 중부 3군 미래의 적임자가 누구인가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검경 대결 프레임은 옳지 않고 동의하기 어렵다. 다만 국회차원에서는 조금 다르다. 작년 연말 패스트트랙과 위대한 촛불 혁명의 결과로 검경 개혁·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이제야말로 개혁의 시간이다. 수사권조정을 통해 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간 검경이 국민위에 군림했던 모습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국회 내에 검찰 출신 의원은 여럿 있다. 어렵게 이룬 성과를 국민들이 이제는 체감 할 수 있게끔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 경찰 출신 의원이 국회 내에 너무 적다."

◇선거구를 떠나 충북 또는 국가를 위해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국민이 '안전'했으면 좋겠다. 평생을 안전지킴이로 살았다. 가장 평범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안전한 곳이다. 안전은 신변안전, 생활안전, 자살, 빈곤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국회의원은 형형색색의 공약을 통해 '천국으로 만들겠다'가 아닌 '지옥으로 빠지는 것'만큼은 막아내야 한다. 가장 최소한의 기준이 안전이다. 이를 위한 국회의원의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저는 안전을 우선시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흔히 철새정치인은 소속 정당을 옮겨 다니는 사람을 일컫는다. 선거철이 되면 고향에 내려와서 출마했다가 당선되면 기간을 채운 뒤 올라가고, 떨어지면 다시 고향을 버리고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우도 철새정치인으로 말하고 싶다. 저는 정치철이라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 곳에 터 잡고 살 것이다.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처럼 살고 싶다. 고향을 지키고 뼈를 묻을 각오로 돌아왔다. 이것이 진정한 텃세 정치인의 자세가 아닐까싶다. 지난 2년간 국회를 오가보니 중부 3군은 수도권과 거리가 가깝다. 이번 총선에서 선택받는다면 출퇴근하면서 중부3군 군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진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대담=김동민국장·정리=성지연기자

임호선 후보 프로필

△1964년 9월 27일 진천 출생 (만 55세) △진천 오상초, 증평중, 충북고, 경찰대학, 건국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 △주요경력: 전 경찰청 본청 차장(치안정감), 전 청와대비서실 행정관, 전 진천경찰서장, 전 충주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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