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⑩미래통합당 김수민(청주 청원)

"시민은 관료형 아닌 혁신적 정치인 원해"

  • 웹출고시간2020.03.22 19:03:54
  • 최종수정2020.03.22 19:03:54
ⓒ 김태훈기자
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⑩미래통합당 김수민(청주 청원)

◇충북 유일 여성, 청년 후보로서 전략은

"충북에서 출마한 최고령자와 최연소자, 남성과 여성, 관록과 패기, 진보와 보수 등으로 주변 분들이 총선 구도를 재미있게 말씀해주신다. 만29살부터 최연소 타이틀로 의정활동 하다 보니 '출세했네', '성공했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최연소 타이틀이 개인적 명예를 떠나 사회적 국가적으로 속상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기생충', 'BTS' 등으로 문화 최강국으로 올라섰지만 정치 수준은 낙후돼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경제·문화와 비교해 우리사회 균형을 맞추는 추인 정치와는 괴리가 크다. 충북 최초 여성 후보, 청년 후보라는 것은 개인을 넘어 충북의, 대한민국 국가에 큰 의미 있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선거에 임하겠다."

◇이번 선거 어떤 프레임으로 보나

"선거 때만 되면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 등 양비론으로 간다. 양비론으로 바라보던 60~70대와 20~40대의 기준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성공, 반문연대 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정무적, 정치적, 기술적으로 들어가는 액세서리다. 본질은 보수나 진보의 승리가 아니다. 국민이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 단 한 번도 국민을 위한 선거는 없었다. 기계적인 양비론, 이분법적인 선거 전략으로 당장의 당 소속 의원들이 단편적으로 승리했겠지만 반대진영의 정치이념, 사상은 사장되고 국민 갈등은 지속됐다. 소모적인 정치 루트가 이어졌다. 젊은 청년이, 정치인이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선거 흐름 바꿔주지 않으면, 변곡점 없으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있을까 고민된다. 이번 선거는 반드시 국민이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

◇밑바닥 민심은 어떤가

"코로나19로 IMF보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온몸 체감하는 소상공인은 성장, 분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존이었다. 당장의 내가 다음 달을 어떻게 견딜지를 고민한다. 기성 정치에서 기성정치를 언어 배우고 습관화된 분들은 시민이 겪는 날 것의 문제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낡고 오래된 필터를 통해 전례주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말 이제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전례주의에 입각한 법안과 정치를 하는 게 문제다."

- 4.15총선 청주시 청원 선거구 후보로 선출된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가 충북일보 김동민 편집국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대표공약은

" 선거철만 되면 선물 꾸러미 같은 기상천외한 공약이 나온다. 과연 4년 만에 이뤄지는 목표인지, 국민이 일방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 공약들이었다. 저 또한 대단하고 멋진, 실현 가능성보다 시민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공약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시민과 호흡 시간이 많고 책임질 수 있는 부분만 말하기로 정했다. 이번 총선 공약은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공약이 아닌 불행해지지 않는 공약으로 정했다. 첫째가 시민의 생존과 맞닿은 소각장 문제다.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밝고 멋진 다른 것을 공약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오송에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를 만든다고 한다. 전국 1%의 국민이 사는 곳이 전국 쓰레기 소각량의 20%를 소각하고 있다. 발암물질이 대거 방출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화장품을 누가 사겠나.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소각장, 유해시설에 대한 매우 강력한 제재가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둘째는 청주 시민의 문화역량을 키워 연성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도시나 국가가 선진화 될 수 있는 방법은 문화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높은 문화의 힘', 강성국가가 아닌 연성국가가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성이 돼야 하듯 청주도 대기업 유치나 SOC 예산 대거 유치가 아니라 시민의 문화역량 키워 교류하며 더 큰 문화적 시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도시의 무형의 인프라를 구축해 낼 수 있는 연성도시를 만드는 것이 도시의 목표가 돼야 한다. 내수~ 북이를 잇는 북서부 벨트를 구축하는 것, 연초제조창 일원 내덕동 문화예술단지를 하루빨리 인프라 구축하는 게 청주 미래의 먹을거리를 만들겠다."

◇소각장 신설 문제에 대한 대안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쓰레기는 지역에서 소각해야 한다. 청주는 타 지역과 비교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소각장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는 국가를 넘어 세계적 문제다. 저는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심각성과 살아갈 날이 많은 미래 세대의 심각성 위험도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세대가 느끼는 미래에 대한 책임감 다르기 때문에 소각장 문제가 지금까지 온 것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소각시설 국가가 운영전환 공식적으로는 맞다. 법령상 국가시스템으로 바꿀 수 없다면 차안으로는 민간소각시설에 대한 공공관리제를 도입해야 한다. 재선, 3선을 통해 청원과 청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환경관리 솔루션을 찾아 나가겠다."

◇본보가 올해 어젠다인 청주 북서부벨트와 핵심인 동탄~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에 대한 견해는

"청주공항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충북일보가 이슈화를 시킨 북서부벨트와 관련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해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제가 청주의 관광현황 실태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청주는 'CGV'가 나온다. 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청주공항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국제선을 다변화하고 활주로를 연장해 옛 연초제조창 일원 콘텐츠를 인프라를 적극 활성화했을 때 청주공항 활성화가 병행돼 이뤄진다. 청주공항은 청주에서 후보 나온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주효하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공약과 정책목표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평가는

"'짜파구리' 사건, 국민의 정서에 반한 복지부 장관의 발언, 부실한 초동대처 등이 있지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아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여야를 떠나 힘을 모을 때이기 때문이다. 명확하게 할 부분은 현황 체크다. 마스크가 국민에게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고 국민 피해,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빠르게 해결 못 하는 정부가 국민적 비난 여론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 명확한 현실 인식과 대안을 마련에 총력 기울였으면 한다."

◇안철수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었는데 왜 통합당에 입당했나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선거구를 정할 때 기준이 있었다. 첫째는 정치적 독점, 둘째는 내 생애주기와 맞는 유권자가 있는 곳이었다. 대기업의 시장 독점은 무겁게 처벌받지만 정치독점은 문제 삼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국회의장이 되겠다거나 십수년간 못 했거나, 하지 않았던 것을 하겠다며 수명연장의 용도로 선거에 나온다. 정치적 독점 상황을 어느 누구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충북 내에서 정치 독점이 심각한 곳을 선거구로 선택했다. 정치는 한명이 아닌 전체가 하는 것이다. 집단 경험이 정책에 녹아들어가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20~40대를 위해서는 그 세대를 경험하는 사람이 정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만 제때, 제대로 된 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역구 후보를 안 낸다고 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중도실용, 합리적인 정치를 위해서는 당장 모두라는 이름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현 정부의 무능과 전체주의 극복하려면 공정과 정의라는 상식에 기반해 많은 세력과 힘을 합쳐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많은 종류 정치인이 있다. 똑똑한 정치인이 아닌, 시민을 똑똑하게 만드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공정, 상식 같은 시대정신을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공존과 협의의 정신을 가진 후보, 과거가 아닌 미래의 전문성을 가진 후보, 아주 완벽하진 않지만 꼭 필요한 후보,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은 깨끗한 후보가 청주에 필요하다. 청주시민은 관료형 정치인이 아닌 혁신적인 정치인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안혜주기자

김수민 후보 프로필

△1986년 12월 25일 청주 출생(만 33세) △한벌초, 봉명중, 일신여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졸업 △주요 경력: 전 국회의원, 전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전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전 브랜드호텔 대표이사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