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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14 20:48:18
  • 최종수정2020.04.15 11:32:53

편집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밝았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총 300명(지역구 253, 비례 47)의 국회의원은 오는 5월 30일부터 2024년 5월 29일까지 4년간 국민을 대표하게 된다. '국정안정'과 '정권심판'이란 여야의 프레임 속에서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북 유권자가 말하는 국회의원 상(象)에 대해 들어봤다.

강대식

△강대식(충북정론회 고문)

"자신의 이익이나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와 국민들의 100년 후를 내다 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언쟁이나 말장난보다는 제대로 된 입법을 수행하는 국회, 거수기가 아닌 행정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국회, 지역의 일감을 찾아다니기보다는 국가의 존립과 민주주의의 이념을 세우는데 몰두해야 한다"

김건태

△김건태(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 산업은 특히 고사 위기에 처했다. 복지에 대한 투자도 좋지만, SOC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역·국가의 10년, 100년 후를 보장할 수 있다. 충북 도내 구석구석 여전히 낙후한 환경을 개선하고, 모든 도민이 더 깨끗하고 밝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시민들의 당장 필요로 하는 작은 도로 개설부터, 충북 지역과 타 지역을 잇는 도로·철도만 확충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건설은 '기반산업'이다. 기반산업 발전을 통한 충북 경제의 발전을 희망한다."

장봉준

△장봉준(대학생)

"국가장학금제도 개선에 노력하는 국회의원을 바란다. 공무원 자녀들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똑같은 세금을 내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법안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주변 선배나 친구들을 보면 노력을 많이 해도 취업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1대 국회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임경수

△임경수(공무원)

"그동안 국회와 국회의원에 실망하는 일이 많았다. 정파를 떠나 나라를 생각하는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2세 계획이 있는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또 설령 실패가 있더라도 아이들이 도전할 기회가 많은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후보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김창규

△김창규(농업)

"농어민들은 경제가 어려워 농촌을 떠나고 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선거 때 지역일꾼이 되겠다면서 막상 국회로 들어가면 그만이다. 누굴 믿을 수 있겠는가. 이젠 제발 국회의 본연의 일을 했으면 한다.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해 누수되는 일이 없도록 해 농어민이 모두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으면 한다."

조규룡

△조규룡(자영업)

"여·야를 떠나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어야 한다. 지난 20대는 동물국회라 할 만큼 선거법 등 여·야가 기득권 싸움만 한 국회였다. 바닥을 치고 있는 경제는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정파싸움만하는 국회는 그만 했으면 한다.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코로나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챙겨 서민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신갑수

△신갑수(회사원)

"21대 국회는 기존 '식물국회', '발목잡기국회'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일하는 국회', '사이다 국회'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국민들의 삶을 돌보는 민생 법안 및 예산들을 신속히 통과시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하루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 대책을 수립해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문효정

△문효정(주부)

"유아부터 초·중·고·대학생까지 양질의 교육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없도록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 등으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요즘 현실을 볼 때 이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항구적이고 적절한 기본적인 법 제정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여야를 떠나 한마음으로 최선의 정책을 펼치길 당부한다."

김진선

△김진선(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단양군지부장)

"정치가 안정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지금 전 국민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고 지역경기 또한 많이 침체돼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경제가 활성화돼 소상공인과 서민들이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자기 당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는 국민화합에 저해가 된다.

이정희

△이정희(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 팀장

"아동복지 정책·제도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아동보호 관련 업무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아동권리보장원 설립과 다함께돌봄 사업 확대, 지역아동센터 지원에 힘써주길 바란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21대 국회에서 고교무상교육과 국가장학금 확대를 통해 부모들의 부담을 다소 경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동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전명구

△전명구(농산물 도매업)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판로가 막혀 농가를 비롯한 도·소매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 그동안 수많은 민생안정대책이 나왔지만, '탁상공론'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경제를 살려야 한다. 21대 국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길 기대한다."

윤덕원

△윤덕원(회사원)

"청년 문제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고착화된 청년 취업 문제는 여러 정책과 제도에도 피부로 와닿는 부분이 많지 않다. 취업을 하더라도 비정규직 등의 부당한 처우로 인해 이 시대에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충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근로에 따른 생활비 지원, 청년임대주택 확대, 부모공동 육아휴직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박현희

△박현희(취업준비생)

"책임지는 정치를 해달라. 거짓말이나 상호 비방 등으로 본인을 포장하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모습은 시민들이 바라는 게 아니다. 믿고 당선시켜준 시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공약들을 잘 기억하고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시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공감하고 살폈으면 좋겠다."

박예헌

△박예헌(학생)

"소각장 신설을 막아달라. 모든 국회의원들이 당적으로 개인적으로 유리한 것만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야 간 잘 화합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정당보다는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 서로의 개인사로 비방만 하지 않고 본인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들로 경쟁했으면 한다. 자신이 한 말을 제대로 지킬 수 있고 거짓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호영

△정호영(자영업)

"공약을 잘 수행했으면 좋겠다. 눈앞의 정당의 이익 때문에 당끼리 싸우지 말고 요즘 같은 시국에 더더욱 협치를 우선시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도 회의나 업무 등에 성실히 출석하고 맡은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어른들을 보고 배우면서 자라는 아이들과 청소년 학생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도 제대로 된 본보기가 돼야 한다."

성원영

△성원영(자영업)

"국내 경제 위기상황이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자영업자들은 '죽기 직전'이다.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공약은 SOC와 노인복지 등에 집중된 것 같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도 많이 발굴하길 바란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사익을 챙기려고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길 바란다."

유민주

△유민주(소방공무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안전에 조금 더 힘써주길 바란다. 이달부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소방시설과 안전시설도 미흡한 지역도 많다. 관할 소방서의 담당 구역이 너무 넓거나 노후 주택도 많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으면 한다."

박미선

△박미선(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

"지역 간 균형감 있는 공공복지 실현이 요구된다. 도시와 농촌의 복지 체감도의 간극을 좁히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 보건과 복지인프라가 열악한 농촌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공복지·의료서비스가 정착되도록 힘써 달라. 아동과 여성의 의료서비스 확대, 장애아동과 가족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 어르신들과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플랫폼 구축 지원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갖춰달라."

김규백

△김규백(우송영농법인 전무이사)

"상대 당 발목잡기식 당쟁에 목매기보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 헌신하기 바란다. 코로나19로 농촌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유휴인력을 공급받고 지자체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 하다. 지역 농산물이나 가공품 판매 시 택배비 지원이나 지자체 쿠폰 발행으로 공급자는 제 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택민

△남택민(건설업)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21대 국회는 자리 보전이나 당리당략보다 지역이, 주민이 우선이어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국회의원이 아닌, 말과 행동이 같은 국회의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신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며, 성숙된 국회가 되길 바란다."

이임규

△이임규(회사원)

"우리나라 청년실업 문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1대 국회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희망 국회가 돼야 한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청년 정책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청년들 누구나 쉽게 일자리를 구했으면 좋겠다. 집 걱정 없이 가정을 꾸리고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이회용(공무원)

“현재 우리나라 지자체 중 96개의 지자체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44개의 지자체가 인증도시 지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도 7개의 지자체가 아동의 발달과 행복을 위해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 아동권리가 존중되는 사회와 아동의 이익이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공감하고 있으나 지자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져 아동권리가 존중되고 권리의 주체자로서 책임감 있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한다”

김규림

△김규림(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직팀장)

"국민이 늘 국회에 요구하는 사항은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이념 논쟁이나 막말, 감정싸움만 하는 국회가 아니길 바란다. 무엇보다 모든 국민들이 평등하고 정의로운 권리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여성이라서, 청년이라서, 빈곤층이라서 불평등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평등함을 가진 나라, 협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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