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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패 '당내 갈등봉합' 최대 변수

통, 윤갑근·정우택 확정에 2일 청원 윤곽
민, 청주 서원 이어 중부3군·충주도 잡음
기존 예비후보군 거센 반발 후폭풍 예고

  • 웹출고시간2020.03.01 20:24:50
  • 최종수정2020.03.01 20:24:50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의 청주 흥덕구 출마설과 관련해 반발,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 있는 정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최대만기자]4·15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충북 선거에서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일 오후 충북권 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방식을 발표했다.

먼저 청주 상당구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공천권을 받았다. 이어 청주 상당 출마가 예정됐던 정우택 의원은 청주 흥덕구 공천이 확정됐다. 이어 충주와 동남 4군 선거구에서는 박덕흠·이종배 의원이 확정됐다.

또 제천·단양 선거구(엄태영·박창식)와 증평·진천·음성 선거구(경대수·이필용)는 각각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주 흥덕구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김양희·이규석·김정복·신용한 예비후보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김양희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은 수도권 험지로 가라. 묵묵히 당에 헌신한 이웃지역을 탐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자신은) 어떠한 경우라도 출마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2일로 예정된 청주 청원구도 일촉즉발 상황이다. 국민의당 소속의 김수민(비례) 의원이 이날 미래통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공천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의 통합당 입당 후 청원구에 출마할 경우 통합당 소속 황영호 예비후보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혼란의 불을 지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지난주 4선의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을 컷오프하면서다.

당연히 "중진의원을 퇴로 없이 이렇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라는 당내 반발이 나왔다. 오 의원 본인 역시 당의 결정에 크게 서운해 하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당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도 임호선 예비후보가 단수로 공천되면서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총선에 나선 임해종 등 3명의 예비후보들은 인재영입 대상도, 후보자 등록도,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언론 인터뷰까지 한 임호선 예비후보자가 보이지 않은 손의 작용으로 일주일도 안 돼 단수공천된 것은 유권자와 당원을 기만한 행위라며 재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 중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을 단수 공천한 충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동안 지역구에 공을 들인 맹정섭 예비후보자 등은 당의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양 당 모두 정치공학적인 방법으로 공천을 확정짓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지역 민심과 당원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벌어진 여야의 공천 잡음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며 "향후 여야 모두 당내 갈등을 누가 어떻게 제대로 봉합하느냐에 따라 총선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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