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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 도종환·정우택 후보, 건건이 날선 공방

7일 흥덕구 법정 토론회 진행
도종환 "진행 중인 사업 공약인 양 한다"
정우택 "장관 때 지역 위해 무엇 했나"

  • 웹출고시간2020.04.07 18:12:34
  • 최종수정2020.04.07 18:12:34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4)·미래통합당 정우택(67)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는 '긴급재난지원금', 'LNG 발전소' 등 지역 이슈와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7일 청주시흥덕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각종 현안을 놓고 건건히 충돌하며 팽팽한 설전을 이어나갔다.

먼저, 정 후보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주겠다고 하더니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전 국민에게 주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또한 지자체가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분담한다. 지차제 간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후보는 "정부가 100% 지급을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저희(민주당)가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결정을 번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앙정부가 다 지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NG 발전소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도 후보는 "주민 동의 없는 발전소 추진을 불가하다. 주민 건강권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이 연결돼 풀기 쉽지 않다. 도시마다 필요한 전기를 각 지역에서 책임지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고, 정 후보는 "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기업이 전기 공급에 불안감을 느껴 발전소 설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공약검증 시간에 더 강하게 충돌했다.

도 후보는 정 후보에게 "선거공보물에 가경·복대국민체육센터와 운천·신봉동 도심재생 사업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제가 유치했고 잘 추진 중인데 마치 공약인 양 선거공보물에 넣었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사업 유치에 국회의원이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결국 공모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자신이 결정권을 행사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맞섰다.

정 후보는 "도 후보는 장관을 할 때 지역에 무엇을 했는가. 지역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현안도 잘 챙기지 않았다는 말이 들린다. 문체부 장관으로서 프로 축구단과 야구장 신설 등의 업적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공세를 가했다.

도 후보는 "가경동과 복대동, 오송에 국민체육센터 3개를 유치했고, 1만석 규모의 실내복합체육관 건립에 대해 시장과 협의를 했다"고 방어에 나섰다.

이어 "정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소로리 볍씨 박물관과 옥산 실내영상제작소의 장소가 같다. 같은 장소에서 모두 추진하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장소는 주민들과 협의해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사업 추진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 후보는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 여부' 등 이념적 정체성을 물었고, 도 후보는 "이념 공세를 펼치는 것이냐"며 맞받아쳤다.

총선취재팀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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