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맑은 물 위로 고요히 왜가리가 간다. 갈대 만발한 무심천을 무심히 난다. 까마득한 정적 속에서 소란스럽다. 용화사 풍경 소리에 다시 집중한다. 절집 나무 위 바라보며 활짝 웃는다. 무심천이 한 폭 그림으로 살아난다. 꽃도 나무도 없는 풍경이 명품이다. 겨울의 진경산수화로 손색이 없다.…
[충북일보] 절기상 대한(大寒)을 하루 앞둔 19일 충북도농업기술원 온실에서 계속되는 추위에도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린 형형색색의 호접난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19일 오전 11시46분께 증평군 도안면 한 플라스틱 팔레트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6시간 넘게 진화하고 있다. 이 불로 공장동 건물과 플라스틱 팔레트 원자재, 기계류 등이 타서 상당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주유소와 야산…
[충북일보] 단양군의 도담삼봉을 하얀 눈이 살포시 감싸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뽐내고 있다.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이름난 도담삼봉은 단양강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늠름한 장군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딸봉과 오른쪽의 아들봉인 세 개의 기암으로 이뤄졌으며 그 신비로움에 매료된 조선 개국공신 정…
[충북일보] 19일 증평군 도안면 도당리의 한 플라스틱 팔레트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뿜어나온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수십㎞ 떨어진 곳까지 퍼졌다. 검은 띠 모양의 연기가 청주 도심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19일 충북지역은 다시 한파가 시작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4도·청주 영하 11도 등 영하 16~11도로 매우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충주 영하 2도·청주 영하 1도 등 영하 2~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강준식…
[충북일보] 신라 김유신 장군을 모신 진천 길상사가 눈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18일 진천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작년 2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겨울방학을 맞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기숙사에서는 예년 이맘때보다도 학생들을 구경하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기숙사 앞 나무의 까치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요일인 1월 17일 낮 12시께 찍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
[충북일보] 사방팔방 나무숲에 가슴이 벅차다. 오르막 내리막 별로 없이 평탄하다. 흙길과 데크 로드가 자주 반복된다. ·하얀 얼음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른다. 덜 녹은 흰 눈이 나뭇잎과 어울린다. 기필코 아름다운 풍경을 지켜낸다. 정말 놀랍고 신비로운 생명력이다. 만뢰산 생태공원 겨울이 참 예쁘다.…
[충북일보] 한파가 풀리며 영상의 날씨를 보인 13일 전날 내린 눈과 짙은 안개에 덮인 청주 무심천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어진바람길이 달천을 이어 달린다. 꽃바람길 지나니 신선바람길이다. 수직 절벽에 하얀 눈이 뚜렷하다. 벼랑 위로 푸른 소나무가 우뚝하다. 하얀 눈이 청솔을 병풍처럼 감싼다. 흉해진 인위를 자연 공간이 메운다. 수려한 옥화 풍경이 겨울을 가꾼다. 옥화구곡 관광길이 하얗게 바뀐다. 글·사진=…
[충북일보] 강추위가 주춤해진 지난 12일 오후 제천지역의 한 가족이 꽁꽁 얼은 장평천을 찾아 얼음과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한동안 충북을 강타했던 한파가 누그러진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7도·청주 영하 3도 등 영하 8~영하 3도로 영하권에 머물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충주 8도·청주 9도 등 7~10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충북일보] 최근 전국적으로 눈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가장 유명한 절인 비암사(전의면 다방리)의 지난 8일 모습이다. 전의면은 세종에서도 가장 추운 곳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전의면 기온은 최저가 영하 23.5도, 최고도 영하 13.7도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
[충북일보] 최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붙은 괴산군 수옥정 빙벽을 10일 클라이머가 오르고 있다.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겨울을 지나는 달천 물길이 꽁꽁 언다. 지나는 바람마저 겹겹이 얼어붙는다. 나뭇잎 사이로 비친 하늘색이 멋지다. 하얀 빙판길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온다. 한 겨울 징검다리 풍경이 가까이 온다. 얼음 아래 물이 예쁜 그림을 그려낸다. 무념무상의 자연으로 삶을 충전한다. 옥화구곡 관광길이 치유…
[충북일보] 청주 용성초등학교 졸업식이 7일 6학년 학생들만 참석한 가운데 각 교실에서 조용하게 치러졌다. 학생들마다 마스크를 쓰고 졸업가운을 입은 채 사각모를 높이 던지면서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열린 이 졸업식 사진은 역사에 기록될 추억의 한 장…
[충북일보] 속리산 문장대가 멋진 풍경을 드러낸다. 소나무 군락 사이로 든 볕이 따뜻하다. 시원한 공기가 가슴속 깊이 들어온다. 잘려나간 나무에 파란 이끼가 자란다. 대궁에 매달린 꽃잎이 말라 뒤틀린다. 지나간 시간의 흐름을 애절히 알린다. 하얀 눈 속에서 봄을 간절히 갈구한다. 눈꽃송이 매단 나뭇가…
[충북일보] 6일 충북지역은 강추위와 함께 많은 양의 눈이 내리겠다. 도내 예상 적설량은 오는 7일까지 3~10㎝, 예상 강수량은 5~10㎜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4도·청주 영하 11도 등 영하 17~영하 11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영하 2도 등 영하 3~영하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일보] 서울과 제천 1시간 시대를 알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오전 9시30분 제천시 신동의 철로를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는 청량리역~서원주역은 기존 강릉선 KTX와 동일한 구간을, 제천~원주 구간은 기존 단선(58.2㎞)이 복선전철(44…
[충북일보] '작은 추위'가 닥치는 날이라는 소한(小寒·5일) 아침 8시께,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쪽 하늘에 황금빛 아침 놀이 물들어 있다. 최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된 세종시의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6도에 그쳤다. 그러나 6일 영하 12도에 이어 8일에는 올 들…
[충북일보] 대한도 무서워 한다는 소한인 오늘 옥천 대청호가 꽁꽁 얼었다. 최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자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가 3년 만에 얼어붙었다. 하얗게 눈 덮인 고기잡이 어선들이 얼음에 갇혀 있는 모습이 추위를 실감케 한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소한(小寒)인 5일 충북지역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6도·청주 영하 5도 등 영하 8~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2도·청주 영하 3도 등 영하 3~영하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새벽까…
[충북일보] 기온이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얼어붙은 옥천 대청호에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말인 지난 2일 하얗게 눈이 내린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에 수십 명이 몰려와 얼음을 깨고 위험한 빙어 잡이를 즐겼다.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수그…
[충북일보] 속리산 겨울 걷기는 침묵의 횡단이다. 대자연 앞에 홀로 선 감동이 찬란하다. 하얀 상고대와 눈꽃이 반갑게 맞는다. 비스듬한 겨울 낮 햇살에도 땀이 난다. 조망이 밀당을 하듯 출몰을 반복한다. 어느새 하얀 구름 사라지고 문장대다. 구름과 안개를 뚫고 우뚝하게 솟는다. 헤적이던 바람이 고…
[충북일보]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의 선거캠프에 명함을 제작·납품한 업자와 렌터카 관계자로부터 "불법적 정황이 있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형우)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정순 의원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선거캠프에 선거운동원들의 명함을 제작·납품한 업자 A씨와 렌터카 관계자 B씨, 회계책임자 C(47)씨에게 2천만 원을 준 D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주요 쟁점은 선거운동원 E(50)씨가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K7 승용차 월 렌트비 65만 원 등 780만 원을 대납한 것과 비공식 선거조직원 명함 제작 대금 127만6천 원을 선거비용에서 누락한 것에 대한 정 의원 연루 여부였다. 증인으로 참석한 A씨는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개인적으로 부탁해 찾아갔더니 정정순 의원 선거캠프였다"며 "명함 제작 의뢰를 받아 명함을 제작해줬고, 제작 대금은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로부터 현금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 여부를 회계책임자에게 물어보니 별도로 처리한다고 얘기했다"며 "이 때문에 선거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회전익(헬리콥터) 정비와 항공산업 육성이 목표인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조성사업이 재개됐다. 당초 1지구에 항공정비산업(MRO)을 하려던 아시아나항공이 포기한 지 4년 4개월 만에 정상화되며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청주 북서부 지역 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0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수읍(입동·신안리) 일원 1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3일 다시 시작됐다. 도와 경자청은 지난 2016년 8월 아시아나의 이탈로 항공기 중심의 정비단지 조성이 어렵게 되자 이듬해인 2017년 9월 에어로폴리스 1지구 조성사업을 부분 준공(공정률 51%)한 뒤 개발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1지구는 2019년 1월이 되서야 재추진이 결정됐고 도와 경자청은 본격적인 개발계획 변경에 착수, 항공기 중심에서 회전익 정비로 방향을 틀었다. 이어 2020년 4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변경을 신청, 그해 7월 21일 개발계획변경 고시가 나기까지 긴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 1지구 개발면적은 13만3천㎡, 도와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에어로폴리스 2지구(41만1천㎡, 항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충북 최다선이다. 변 의원은 지역 현안에 매우 밝은 식견을 갖고 있다. 또 어떻게 현안을 풀어야 하는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충북 도정 사상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최일선에 섰다. 그리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마침내 꿈을 이뤘다. 그는 본보가 수년전부터 제언한 미호천, 또는 미호강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변 의원을 만나 2021년 충북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한해 충북은 역대 최고의 현안 유치를 이뤘다. 그 중심에서 변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소회는 "과찬의 말씀이다. 충북은 정부예산이 2014년 처음 4조 원에 진입했는데 2018년에 5조 원, 2020년에 6조 원을 넘겼고, 올해도 6조7천73억 원이 반영돼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8명의 충북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지 누구 하나의 공은 아닐 것이다. 다만 재작년부터 끈질기게 노력해온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해내고, 예타가 끝나지 않은 사업임에도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15억 원을 반영시킨 것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