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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1 20:49:35
  • 최종수정2020.03.15 15:01:50
ⓒ 김태훈기자
4·15 총선 릴레이 인터뷰-③정의당 김종대(청주 상당)

◇정의당 상당구 주자로 4·15 총선에 대한 각오는

"상당구는 의암 손병희 선생과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얼이 서려 있는 애국의 고향이다. '정치 1번지'라 부르는 이유는 제3 정치세력을 만들어준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상당구는 기득권 정치 휘말리며 계속 정체됐다. 이제는 백 년의 전통을 잇는 자존감 넘치는 새로운 1번지로 새롭게 위상을 높여야 한다. 3·1공원에서 출마를 다짐했듯 가장 일등시민, 애국의 고향, 자존심을 되돌려 드리겠다는 도덕 감정에 호소하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 어떤 프레임으로 판단하고 있나

"기득권인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모두 심판받아야 한다. 승자독식 문화 속에서 안주해온 두 당이 죽기 살기로 싸우며 한국 정치 수준을 최악으로 떨어뜨렸다. 연동형 비례제도와 18세 선거연령 이하가 도입된 것은 정치를 바꾸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 정치에 책임 있는 두 당을 공히 심판하고 기득권 갈라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제 3의 정치세력, 새로운 정치 에너지가 필요하다. 민생과 코로나19 사태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비례민주당) 참여에 대한 의견은

"정의당은 현 정부가 개혁을 외칠 때 아낌없이 협력했다. 조국 사태는 정의당의 가치와 정체성 측면에서 매우 부끄러운 갈지 자(之) 행보였다. 사법개혁이 중요해도 청년에게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게 한 선택을 한 것은 명백히 정의당의 과오였다. 비례민주당에 뜻을 같이하면 '조국시즌2'다. 정의당은 소멸의 길로 갈 것이다. 정의당은 연동형 제도 도입을 위해 장도(長途)를 걸어왔다. 의석수를 계산하고 나누고 꼼수정당을 해서라도 보수정당에 의석을 뺏기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 연동형 비례를 훼손하는 꼼수정치에 단호히 반대한다. 엄중히 경고할 수밖에 없다."

◇상대 후보 장점과 단점은

"민주당 정정순·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는 청주고 선배로 인품이 원만하고 훌륭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한 분은 관료, 한 분은 검사로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 축적해왔다. 개인적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단점을 말씀드리면 정치는 다르다는 것이다. 편안한 기득권의 길이 아니라 언제든 험난한 개혁의 길을 거침없이 갈 수 있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내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관료나 사법개혁을 위한 검사를 뽑는 게 아니다. 두 분이 과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소신 밝힐 수 있는 전사형, 스스로 내던지고 개혁의 길을 갈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 정치적 경륜은 전문성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두 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4.15총선 청주시 상당선거구 후보로 선출된 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 김태훈기자
◇대표 공약은

"청주를 항공의 중견도시로 만들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 관계없이 평생의 지표이자 사명이다. 제가 발굴한 항공발굴 의제는 3가지다. 첫째는 청주공군사관학교를 지역명물로 육성하는 것이다. 2019년 공사에서 연구용역발주해 항공테마파크 밑그림을 그렸다. 연 7만 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험·전시 공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천문대, 야외전시장, 박물관, 새로 들어올 인공위성센터, 테마파크가 거대한 10만 평 부지에 조성될 것이다. 둘째는 청주공항 항공정비(MRO)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민간여객기에 대한 항공정비물량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가장 안정적인 정비물량이 확보가 됐다. 바로 470여 대에 달하는 군용 헬기다. 해당 헬기정비 업체가 이미 입지해 있다.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부지 확보해 군용헬기를 정비하면 MRO사업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셋째는 청주공항 저비용항공사 지원이다. 저비용항공사가 입주하면서 청주공항은 500만 여객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제2터미널을 구축해 국제공항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질 것이다. 공사는 체험과 관람이라는 소프트 파워, 청주공항은 정비와 물량이라는 하드파워가 연계된 항공도시, 즉 항공의 스마트파워를 보여주는 중견항공도시가 될 것이다."

◇F-35A 스텔스 도입으로 북한의 타격 목표가 됐다. 방어체계를 구축할 필요는 없나

"신중해야 한다. 저는 당초 F-35A 도입을 반대했다. 청주기지에 배치된다는 것은 전략기지가 되기 때문이다. 공군이 40대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큰 문제는 대당 도입 비용이 1천400억 원인데 정비비는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이다. 한 대 당 대략 20년간 운영비로 2천500억 원, 그중 정비비는 전액 해외 유출, 정비기지는 하필 미국의 요구는 나고야에 있는 미쓰비시 생산 공장으로 보내라고 한다. 이는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 변동 초래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자주국방 안 된다. 경정비는 적어도 한국이 해야 한다. 미국에 정비 권한을 돈을 주고 사 오더라도 청주공항 내에서 기본 정비가 충족되도록 해야 한다. 스텔스기는 탐지가 되지 않는 전투기다. 대공 방어용 패트리엇과 같이 또다른 전략자산 배치하는 것은 중원에 군사적 표적을 만드는 것은 매우 우매한 전략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19 사태는 삶의 경계선 놓여있는 약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양극화된 재난이다. 보육과 돌봄이 마비된 이런 상황은 대한민국이 오래 버텨낼 여력이 없다. 얼마 전 영운동 81세 노인이 돌아가신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그 주변 아동센터에서 보육대란이 일어나 휴원했는데도 갈 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긴급아동들 원생의 1/3에 육박할 정도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사회는 여러 약점을 드러냈다. 공공의료와 돌봄의 중요성 일깨워줬다. 존중과 배려, 서로 연대하고 상호부조(相互扶助)하는 힘을 깨닫게 해줬다. 안전과 복지가 보장된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개선의 요구를 집약적 표출하는 시기였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순한 질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다."

◇마스크 대란에 대한 의견은.

"마스크 대란은 정부의 무능과 부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실패작이다. 초기에 100% 공적 통제하지 못한 어정쩡한 정책이 마스크 대란의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공급체계에서의 대혼란, 지방의 풀뿌리 행정조직을 활용하지 않고 혼란을 줬다. 대구·경북지역, 응급기관, 노출이 많은 직장 등에 우선 공급했어야 했다. 마스크에 대한 과도한 맹신, 1인당 몇매 지급은 적절한 적재적소 공급이 아니었고 형식적 달래기였다. 처음부터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았다. 완전히 100% 공적 통제했거나 위급한 곳에 먼저 배급했으면 국민들은 참아냈을 것이다."

◇선거구 떠나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산업을 다변화해야 한다. 특정분야나 특정국가 편중된 단순한 산업구조로는 미래를 지속할 수 없다. 도시 간의 협력, 광역단위의 범지역적인 발전전략이 앞에 나오고 소지역주의를 청산해야 한다. 제가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는 것은 소재부품산업이다. 체질이 강한 경제를 소재부품에서 역량이 만들어진다. 현재 산업구조는 중소기업이 죽기에 딱 알맞은, 소재부품 같은 중간재가 생존할 수 없는 구조다. 기술을 개발하면 정당하게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시장이 돼야 한다. 수직계열화 된 대중소기업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충북경제 4%는 대기업, 토건 사업 의지하면 안 된다."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재난에 버금가는 상황에서 선거라는 이야기는 말하기조차 부끄럽다. 이럴 때일수록 내 삶을 바꾸고 정치를 바로 세우는 문제는 재난 이후를 내다볼 때 매우 중요한 덕목이 됐다. 정치, 소신 굽히지 않는 정치로 상당구를 변화시키겠다. 노인, 청년, 여성, 아동이 안전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상당구를 만들겠다. 기득권 정치 휘둘리지 말고,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데도 용기를 보여주고 과감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시민의 역량을 보여 달라. 시민들의 순수한 정신이 승리하는 것을 보여 달라."

/대담=김동민국장·정리=안혜주기자

김종대 후보 프로필

△1966년 11월 13일 제천 출생(만 53세) △주성초, 세광중, 청주고,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주요 경력: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의당 충청북도당 위원장, 전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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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