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경찰의 수사권 독점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에 대한 국민의 걱정은 여전하다. 충북 경찰의 부실한 수사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청이 추진한 전국 단위의 보완 수사 실태 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제출 의무 위반 사건 수사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공소시효를 넘겨 피의자에 대한 사법적인 책임도 묻지 못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폐지로 야기될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충북도내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성범죄자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신고·제출 의무)'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이행 과정에서 인계 절차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한 시점은 지난 2021년 8월 말이다. 경찰은 10월 초 결과보고서 등 관련 문서 작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사건 종결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법이 정한 5년의 공소시효도 만료됐다.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면서 정식 수사와 책임 규명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 경찰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사례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관리 제도는 재범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현행
가을 문턱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청풍명월 정격시조문학회 회원 청명을 향한 하늘 그리움이 밝은 빛처럼 눈은 맑아지고 사랑을 향한 손끝 대답 없고 내 마음 속 깊이 파고드는 계절 아련하고 순진해진 단호함에 스쳐 가는 가을바람 소리에 쫑긋 귀 기울이며 나의 삶을 자책하며 사랑하고 그리움을 용서하며 좁은 산길을 걸어 본다 툭툭 하며 떨어져 굴러가는 자그마한 도토리들에 향연 내 안에 숨어있는 삶은 조심스레 익어가고 살얼음 살며시 딛어본다 그간에 삶을 문턱 넘어 돌아보고 참회의 기도에 두 손 모아본다.
대한민국의 국토 철도망은 오랫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 성장의 대동맥이었으나, 그 이면에는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그늘을 남겼다. 이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뛰어넘어, 전국이 함께 잘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강원과 충청, 호남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는 '강호축 고속철도망'이 있다. 강호축은 전남 목포에서 시작해 광주-익산-오송(청주)-충주-제천-원주를 거쳐 강원 강릉까지 잇는 국토 대각선 축이다. 목포에서 강릉으로 이동하려면 서울을 거쳐 환승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소요 시간도 9시간 이상이다. 그러나 강호축 고속철도망이 이어지면 환승 없이 4시간대로 단축된다. 이는 단순한 교통 시간 절감을 넘어, 그동안 소외돼 온 강원·충청·호남의 물류·산업·관광 인프라를 하나로 결합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드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향후 동해선과 연계하여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이어지는 한반도 미래 평화·경제 지도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강호축을 온전히 이루려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충북
아파트 단지 안의 감을 기어이 따서 먹겠다는 주민은 우리를 화나게 한다. 가을 과일의 으뜸은 감이다. 가을의 정취에 잘 맞기 때문이다. 감은 한자어로 시(枾)다. 나는 여기에 보태 시(詩)라 하고 싶다. 왠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시적(詩的)인 과일이다. 그러나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속설의 영향인지 이런 공것 같은 과일을 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가을의 소박한 풍경을 여러 사람이 함께 누렸으면 한다. '보편적 시청권'을 빼앗은 방송사는 우리를 화나게 한다. 지난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때 특정 방송사의 독점 중계에 '국민의 알 권리와 기본권이 침해당했다.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던 지상파 방송 3사. 하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그 방송사들은 시청률이 높은 인기 종목을 중복 중계하기 바빴다. 국민은 다른 종목이 어떻게 됐는지 깜깜했다. 적어도 수신료를 받는 KBS만이라도 국민의 관심 밖 종목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을 더 조명했어야 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여 병역 혜택을 받은 일부 운동선수의 경솔한 언행은 우리를 화나게 한다. 대한민국에서 병역 의무는 신성(神聖) 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예민한 국민의 관심사다. 오
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던 순간의 감동을 오래 기억한다.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처음에는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잘 먹고, 잘 자며, 크게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바람은 하나둘 늘어난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많은 성취를 이뤄내길 바라게 된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지만, 어느 순간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자녀 양육과 교육에 드는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은 부모 역할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다른 관계에서는 쉽게 얻기 어려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 아닌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돌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또한, 자녀를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기쁨과 성취감,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세계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8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SNS에 짧은 예고를 올렸습니다. '휴대폰으로 팩을 뜯으세요. 그 상품들은 전부 실물입니다. 금고에 두거나, 배송받으세요.' 게시물에 포켓몬이라는 단어는 없었지만, 한 이용자가 "포켓몬 팩을 체인 위에 올리는 거냐"고 묻자 코인베이스는 '바로 그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출시일도 가격도 블록체인도 밝히지 않은 채 '곧'이라고만 적은 예고였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카드 팩을 판다는 것만으로도 낯선 장면이었습니다. 용어는 어렵지만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PSA등의 인증된 등급을 받은 카드를 브링크스 같은 보안업체 금고에 맡기고, 카드 한 장마다 블록체인 위에 소유권을 증명하는 토큰 하나를 발행합니다. 거래는 토큰으로 이뤄지고, 실물은 소유자가 상환을 요청할 때만 금고를 떠납니다. 이 모델을 앞서 운영해 온 미국의 코트야드는 2024년 5월 코인베이스 월렛과 연동됐고, 솔라나
가을의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 들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살다 보면 꿈같은 봄날의 소망이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날의 옹골진 땀방울이 가을의 열매로 맺히듯, 모진 인내와 마음을 다해 정성 들여 가꾸어온 시간은 값진 결실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이러한 높고 푸른 하늘과 풍요로움이 어우러진 가을은 자연이 베푸는 넉넉함을 배우게 하며 우리에게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대전과 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동에서 무주를 지나 함양이나, 산청, 진주 방향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 많아졌다. 대체적으로 고속도로가 한산하며 확 트인 시야와 지리산 자락이 치마폭으로 안아주듯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갈 때마다 낮 선 도시의 거리와 이미지가 좋은 인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여행을 할 때는 목적지를 정해서 갈 때도 있지만 특정한 여행지 없이 떠날 때가 있다. 평균 기온 23도, 맑고 푸른 하늘의 배경과 구름을 벗 삼아 떠나는 가을 여행, 어느새 진주 가는 고속도로에 들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차 한잔하고 다시 길을 달려 함양 상림(上林)으로 향했다. 상림은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857~미상)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홍수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충북일보] 내년부터 수도권의 44개 중앙부처와 행정기관이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옮긴다. 해당 기관 1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대이동도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4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9천929명이 2027년부터 세종으로 이전한다.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을 고려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금융위원회 등 27개 기관과 공무원 2천995명이 먼저 옮긴다.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경찰청 등 나머지 17개 기관도 청사 신축 후 2031년까지 차례대로 이전한다.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부터 먼저 옮기는 방식이다. 별도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 신축 후 이전한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처음으로 실행됐다. 이번 2차 이전은 1차 이전 이후 15년 만이다. 세종시는 즉각 환영했다. 조상호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시대를 앞당기는 중대한 결정"이라며 "세종시는 이번 결정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이전기관을 맞이할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도 환영 논평을 통해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계획 추진을 차질 없이 이행하
어머니 1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치매로 기억 잃은 어머니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의 강 오롯이 나를 위해 바친 청춘 껌뻑껌뻑 흐릿한 기억 속 내 이름 내 얼굴 모르시지만 어머니의 손 꼭 잡으면 마음 깊은 곳에 흩어진 아득한 기억 조각 모아 강인함 대신 거룩한 사랑으로 내 가슴 어루만지네 그 사랑의 힘으로 숨 쉬네 그 사랑의 무게로 견디시네
공직에 있을 때 매년 가을이면 예산과 씨름을 했다. 예산은 편성, 집행, 결산으로 이어지는 3년이 한 세트이며, 숫자로 된 정책이다. 비예산 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일은 대부분 예산사업이다. 올가을 예산서에 한 줄 오르지 못한 계획은 내년에 없는 정책이고, 내후년 결산에도 남지 않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안전이 경영방침에만 있고 예산서에 없다면 그 회사에 안전 정책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즘 위험성평가를 두고 서류가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그 평가표에서 제시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예산은 반영되어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위험성평가는 준비하고, 유해·위험요인을 찾고, 위험성을 판단하고, 감소대책을 세워 실행하는 네 단계다. 달리 말하면 세고, 재고, 쓰는 일이다. 위험요인이 몇 개인지 세고, 얼마나 위험한지 재고, 감소대책에 돈을 쓰는 것이다. 감소대책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철근을 한 줄로 묶던 것을 두 줄로 묶는 일처럼 돈이 들지 않는 것이 있고, 이십 년 된 프레스를 바꾸고 환기 설비를 달고 방호 장치를 새로 다는 일처럼 돈이 드는 것이 있다. 평가표가 후자를 가리키는 순간 그 서류는 안전부
우리에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촌, 앞으로 10년 20년 후 후계자가 없는 현실을 생각 하면 그야 말로 이제는 정부에서 적극 검토 분석후 특단에 대책을 강구 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요즘 정부에서 적극 해명 홍보 하고 있으나 농촌은 농지 전수 조사로 인해 민심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추수를 앞둔 우리 농촌이 마음에 풍요함과 인심이 넘처 나야 할 때이다. 들판은 황금 빛으로 물들고, 농부의 마음도 한결 풍성해 져야 한다. ◇투기라니 우리 모두 농업의 중요성 공유 필요 예부터 농촌의 가을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고단 했던 시간을 위로 받는 계절 이었지만 농업 경영비의 상승과 고령화로 인해 그야 말로 고령농의 경우 경영비를 빼고 나면 순수익 이 얼마나 남을지 많은 고민과 함께 시름이 깊어 만 간다 그동안 정부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부르 짓던 그날 도 어느덧 수십 년이 흘러 젊은 이 들이 돌아 오기는 커녕 다들 농촌을 떠나 등지고 있는 현실이다. 농촌에서 영농에 종사 하면 최소한 경영비를 제외 하고 수천 만원의 순 소득이 있어야 생활을 하고 익년 도 영농 준비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농기계값의 부담과 경영비
가을이 오면 걷고 싶어진다. 누가 청하지 않아도 청량한 하늘과 풀 먹인 이불 홑청 같은 까슬한 바람이 문을 열고 나서게 한다. 시나브로 단풍이 짙어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고 달라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여유로운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풍경도 종종 만난다. 붐비는 거리 신호등 앞에 서 있으면 바람을 안고 팽팽하게 일어서는 플래카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길 닿는 곳 어느 방향이나 말이 매달려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달아 놓은 글귀들이 눈 안으로 쏟아진다. 특히나 요즘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글귀들을 시내 곳곳에 달아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부끄러움은 내 몫이 되어 지날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 언제부터인가 허공에 매달린 말들로 넘치는 거리의 풍경은 익숙한 그림이 되었다. 가로수와 전신주 사이, 건물의 외벽, 오래된 동네 골목까지 하고 싶은 말들이 넘친다. 그런데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유쾌한 말 대신 자극적이고 호전적인 문장들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결사반대', '불법 주차 시 즉시 고발' 같은 문구들이 으르렁댄다. 마치 행인을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듯 등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노인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노인보호구역조차 불법주정차로 어르신들의 안전한 통행이 위협받고 있다. 15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1천122건, 2024년 1천120건, 지난해 1천104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376건, 2024년 368건에서 지난해 398건으로 늘어 최근 3년간(2023~2025년) 가장 많았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에서 노인 보행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3.5%에서 지난해 36.1%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25명(59.5%)을 차지했다. 노인 보행자 사망자는 2023년 24명, 2024년 22명, 지난해 25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같은 기간 357명, 353명, 38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노인보호구역이다. 노인복지시설과 공원, 생활체육시설 등 노인들의 왕래가 잦은 시설 주변 도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확대 지정과 관련한 산업통상부 컨설팅을 거쳐 올해 말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 지역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내 경자구역 추가 확대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1.07㎢ 지정에 나선다. 대상은 조성 공사가 한창인 화장품산업단지(0.79㎢)와 바이오산업단지(0.28㎢)이다. 이미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생명과학단지(3.702㎢)는 분양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산업부 컨설팅 과정에서 제외했다. 충북경자청은 현재 진행 중인 수정·보완 작업이 마무리되고 컨설팅을 통과하면 오는 12월 경자구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오송 3생명과학단지(4.12㎢)는 조성 과정을 보며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지구가 모두 지정에 성공하면 오송 경자구역 면적은 현재 4.415㎢에서 9.605㎢로 늘어난다. 장기적으로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5.256㎢를 경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충북일보] 청주의 문화영토를 넓히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4년을 "매 순간 가슴이 뛰는 일들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해 약 4년간 청주의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온 그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취임 당시 청주만의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요 문화공간을 명소화하며 지역 예술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던 변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아쉬움과 부족함도 있었지만 청주시가 문화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이다. 문화제조창이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되고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주요 성과로 꼽았다. 변 대표는 "크고 작은 전시와 공연, 축제의 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졌다"며 "임직원이 함께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가 지난 4년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청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의 경쟁력으로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