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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⑮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일 잘했다는 칭찬 듣는 국회의원으로 남을 것"

  • 웹출고시간2020.03.30 20:44:44
  • 최종수정2020.03.30 20:44:44
ⓒ 김태훈기자
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⑮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타 지역보다 낙후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8년 동안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일해 온 것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통해 더 발전시키기 위해 3선에 도전한다. 3선이 된다면 지역에 그만한 힘이 실릴 수 있다. 지역 중진으로서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또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예결위원장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돼 지역 예산을 더 확보한다든지 새로운 공약, 계속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다. 동남4군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힘 있는 3선 의원이 꼭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어떤 프레임으로 보나

"집권 여당이 야당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현 정부가 일을 잘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야당이 그만큼 협력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얘기다. 그동안 야당은 반대의사만을 낸 것이 아닌 꼭 필요한 부분에서는 협조를 했고 그를 통해 여당이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야당 심판론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결국 평가는 국민들의 몫이다. 정권심판론도 필요하지만 종국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소통·협력 부재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네 편과 내편을 가르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밑바닥 민심은 어떤가

"앞선 19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30~40대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세대에 따라 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다 보니 이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다 생각한다. 나름대로 30~40대와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공약도 준비했다. 이번 선거 판세는 안갯속에 있는 것 같다."

◇대표 공약은

"보은의 경우 지난해 12월 확정 고시된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된 동서횡단철도를 매듭짓겠다. 동서횡단철도는 오송(청주공항)~보은~상주~영덕을 잇는 철도로 서울 또는 영덕 지역 이동시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옥천은 대전을 잇는 광역철도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다. 2022~2023년 사이에 준공될 수 있도록 충북도를 포함해 대내외적으로 협력을 하면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청호 규제 완화를 통해 수변 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영동은 무주에서 영동(영동IC)을 지나 보은IC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추진한다. 괴산은 증평~괴산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괴산IC를 신설하겠다.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해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겠다."

4.15총선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와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군 단위 농촌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지역 산업단지가 활성화되고 기업가 이전·설립, 관광객 유입, 귀농·귀촌인구 증가가 이어져야 인구 감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 확충이다. 인구 감소 방지책은 교통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사통팔달의 요지로 만들면 기업체는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들어오게 돼 있다. 교통인프라가 확충된다면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인구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도시와의 교통이 원활해야만 귀농·귀촌의 여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평가는

"현재 국내 확진자는 1만 명에 근접했다. 중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 인구는 10억 명으로 한국의 20배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에 대입하면 중국은 20만 명 정도가 된다고 봐야 한다. 국내의 '절대수치'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구비례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 확진자도 많은 상황이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자면 문재인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대응을 잘하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공부'에 대입해 봤을 때 공부를 잘하는 사람끼리 비교해야한다. 못하는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현재 대응이 부족한 나라들과 비교를 하면 잘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초기 대응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했어야 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신천지 교인도 있었다. 초기에 우한 귀국자들만 확인했어도 이렇게까지 대구·경북 등 전국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초기대응 실패로 볼 수 있다. 그나마 메르스와 사스 사태를 겪으면서 확보된 대응논리와 매뉴얼이 있었기에 대응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성 역시 정부의 정책에 큰 협력이 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등 국민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이만큼 대응할 수 있었다. 국민들이 잘 한 것이지 정부의 대응은 사실상 잘 했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대출·마스크 대란 등 '줄서기 현상' 어떻게 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신용불량자들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나마 괜찮은' 상황이다. 신용불량자로서 더 큰 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을 구제해야 한다. 경제적 지원 등 위기상황의 수혜자는 가장 어려운 사람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싶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서기에 나선 어르신들을 보면서 '북한 배급 줄서기 훈련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농담도 나오고 있다. 마을 이·통장을 통해서 마스크를 공급한다면 시스템화도 가능하고 줄서기도 필요 없었다."

◇3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충북은 전국 시·도를 놓고 봤을 때 가장 열악한 지역이다. 3선 의원이 된다면 전력질주해서 지역의 열악한 상황을 돌파해 나갈 것이다. 충북의 발전은 동남4군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고, 동남4군의 발전은 또 충북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북과 동남4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민과 국민 여러분의 힘이 모아졌을 때 가능하다. 3선 후에도 지역민·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

◇상대후보에 대한 평가와 대응전략은

"곽상언 후보는 동남4군을 '험지'로 표현했다. 농촌의 실정이나 지역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듯하다.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동남4군은 험지가 아니다. 충북도내 지역구 단체장은 5대5,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했다. 이곳을 '양지'라고 생각하고 온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역대 선거를 공부해서 왔다면 '험지'라는 말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험지든 양지든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곽 후보가 일을 열심히 하고 지역 주민들을 보듬는다면 지역민들은 여야를 떠나 '인물'로 당선을 결정한다. 곽 후보가 변호사로서 훌륭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동남4군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선거 2~3개월 전에 와서 농촌지역에 출마를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농촌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유권자에 대한 당부 말씀은

"동남4군 군민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시간동안 저를 끊임없이 믿고 지지하며 성원해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서 우리 동남4군을 위해 일해야 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항상 초심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덕흠이 되겠다. '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국회의원으로 남고 싶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3선이 된다면 중진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 것이 저를 선택해 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 대담=김동민국장·정리=성지연기자

박덕흠 후보 프로필

△1953년 10월 18일 옥천 출생(만 66세) △옥천 안내초, 옥천중, 연세대 토목공학 석사, 한양대 토목공학 박사 △주요경력: 현 20대 국회의원, 전 19대 국회의원, 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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