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고속도로순찰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입니다. 고속도로순찰대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치안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여 고속도로 상의 교통안전과 소통의 원할을 도모하는 부서입니다. 저는 얼마 전 근무 중 고속도로상에서 갓길에 위험하게 정차하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는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습니다. 순찰차를 급하게 정차한 차량 뒤에 세우고 정차한 차량에 다가가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운전자 하는 말이 "중요한 문자가 와서 확인하려고 차를 세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고속도로 갓길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휴대폰 문자 확인을 위해서 이렇게 위험한 곳에 차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갓길 주정차 행위는 도로교통법 제64조 위반인 범죄행위이며 범칙금 부과 대상이나 안전을 위해 계도 조치 후 빨리 출발하실 것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리고 당부드리기를 갓길에서 출발할 때는 충분히 갓길에서 속도를 내고 고속도로 본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었습니다. 갓길에서 출발할 때 가속 없이 바로 고속도로 본선으로 핸들을 꺾어 출발하는 것이었습
7월 14일 오송읍 행정복지센터로부터에서 각 이장들에게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마을 순찰 활동을 강화해 주고 대비하라"고 문자가 왔다. 특이 사항 있을 시 전화 부탁드린다는 추신과 함께. 7월15일에 엄청난 폭우로 여러 피해가 있었다. 이장단 긴급 소집 문자를 받고 오송읍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수재민 대피소로 가서 도와주라 했다. 일시 대피소에는 이재민이 속속 들어오고 계셨다. 신발을 못 신고 오신 분, 핸드폰을 못 챙겨 오신 분, 평소 알고 지내던 분들도 계셔서 비통한 풍경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병천천 범람 우려에 따라 오송행정복지센터 여운석읍장의 비상근무체계로 인해 오송 직원들은 주민들을 빠르게 대피시켰다.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우왕좌왕하지 않는 믿음직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직원들은 잘 짜인 매뉴얼에 따라 접수하고 입고되는 구호물품을 나눠 드리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직원 11명도 7월 15일자로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오송 일을 도왔다고 한다. 각 마을 이장님들이 수재민과 구호 물품을 실어 나르고, 행정복지센터, 이장단, 농협, 파출소가 수재 현장의 수위를
"나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남의 물건을 훔친 적이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대부분은 겉으로만 믿는 척한다. "아~예~, 대단히 훌륭하시네요."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뒤끝을 길게 늘어뜨리는 '아~예~'에서부터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속을 훤히 내보인다. 나와 흉허물없이 지내는 사람 중에는 "만약 네 말이 진실이라면 너는 완전한 도덕적 인간인 거다. 불완전한 인간 주제에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아예 대놓고 타박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살게 된 원인에는 관심이 없고 그 결과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거다. 막내 이등병 때다. 중대별 체육대회에서 우리 중대가 우승한 날이었다. 중대원 전체 회식을 절정으로 우리 중대는 분위기가 매우 들떠있었다. 중대장은 기분이 좋았는지 자기가 직접 취침 점호를 했다. "막내 군장을 한 번 구경해 볼까?" 자애로운 형의 심정이었겠지만, 분위기는 금방 싸늘해졌다. "어? 이게 뭐야? 분대장! 막내 잘 챙겨야지." 덕분에 그날 밤 중대장이 퇴근하자 우리 분대는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을 한 시간 동안 돌았다. 그다음 날 밤부터 나는 고참들에게 별도의 특별교육을
계묘년, 또끼의 해를 맞이해 옷을 만들다 남은 원단으로 하나하나 다림질을 하며 토끼 모양을 접어보았다. 그러면서 문득 토끼의 털이 패션산업에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마 '앙고라'라는 소재를 대다수 사람들이 입어본 적이 있거나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드럽고 따듯해서 겨울철에 목도리나 니트로 즐겨 사용되는 소재이다. 촉감이 부들부들하고 따듯하며 보기에도 예뻐서 겨울철에 정말 불티나게 팔린다. 보송보송한 눈송이같기도 해서 겨울철에 잘 어울린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이 '앙고라 소재'는 대부분 어떻게 생산되어 우리 손에 오게 되었는지 모른다. '앙고라 소재'는 유독 털이 길고 보들한 앙고라토끼의 털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앙고라, 즉 '토끼 모피'를 생산하는 과정은 사실 잔인하다. 앙고라 털을 수확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방법은 털을 '뽑는' 것인데 이때 토끼는 산 채로 고정되어 털을 잡아 뜯긴다. 이 방법은 길고 좋은 털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방법은 털을 '자르는' 방법인데 뽑는 방법보다는 덜 잔인해 보이지만 빨리 많은 털을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 장치 없이 귀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먼저 생각함을 뜻하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와 어울리는 조선시대 청백리의 표상 맹사성 통해 우리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맹사성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의 손녀 사위였으며 그를 본받아 살고자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선 세종 때 우의정, 좌의정을 지낸 맹사성은 청렴한 재상의 표본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세종실록에 "맹사성은 모든 관원을 모범하여 거느리며, 나의 정치를 도왔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세종의 든든한 참모로서 조선의 태평성대를 보필하였다. 세종은 맹사성이 은퇴한 후에도 나라의 중요한 정사를 자문할 정도로 신뢰하였다도 한다. 맹사성은 어찌하여 세종의 신임을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을까· 한 일화를 통해 맹사성의 성품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때는 1430년 맹사성은 '태종실록'을 엮는 일을 하고 있었다. 세종은 자신의 아버지 태종의 기록을 보고 싶어하였으나 맹사성이 "왕이 실록을 보고 고친다면 후세에 사관들은 두려워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며 단호히 간언했다. 이 일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
북한이 결국 해냈다. 지금까진 핵 문제를 감추기에 급급했지만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아무리 제재를 가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뿐만도 아니다. 지금까진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은 결코 동족에게 사용하려는 게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동족을 향해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은 동족을 향해서 핵을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을 예시하는 법도 만들었다. 남한이 공격할 징후만 보여도 핵으로 도발원점을 자동 타격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김정은을 겨냥한 참수작전도 징후만 보여도 핵공격을 하겠다는 내용도 명문화했다. 이것보다 놀라운 선언도 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제재를 해도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결의를 공표한 것이다. 결국 북한은 핵을 보유한 것이며, 아무리 노력해도 비핵화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우린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까지 비핵화를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은 순전히 우릴 공격하기
내가 어릴 적 우리 마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친구들이 많았다. 학교 끝나고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양지 바른 툇마루에 앉아서 반갑게 우리를 반겨 주셨고 주머니 속에 숨겨 두셨던 사탕을 주시곤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내 기억은 이렇게 시작한다. 세월이 흘러 태어나고 자랐던 이 곳 증평에 서장으로 부임하여 화재 발생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보았다. 크고 깨끗한 시설에 한 번 놀랐고 내 부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정성을 다해 모시는 관계자에 감동했다. 노인요양시설은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계셔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소방서에서는 다른 시설에 비하여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시설이다. 그래서 예방에 초점을 맞춘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점검 이외에도 소방서에서도 전문인력을 동원하여 특별소방점검도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훈련도 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하는 등 특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는 야간의 관리인력 부족이다. 주간에 비해 야간은 약간 명의 관
고마움이 모이면 정이 생기고 정이 생기면 거절하기 어려워진다. 정은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중요시하는 덕목이다. 서로 살뜰히 챙기고 말이라도 밥 한번 먹자고 건네는 문화, 이처럼 우리의 근간을 이뤄온 정의 문화는 때로는 보배로 느껴지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예외이다. 정으로 얽힌 이해관계는 위험하다. 넌지시 오고가는 일상적인 말 속에서 청탁이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까지 생겨났다. 그만큼 청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작은 것이라도 나를 이롭게 한 사람에게는 단호히 거절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나에게 베푼 것들이 자꾸 떠올라 중립의 입장에 설 수 없게 하고 사고를 흐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게 만든다. 혹시나 사사로운 것을 멀리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굳은 마음의 소유자라고 해도 금품을 받는 것이 합리화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 청심(淸心·깨끗한 마음가짐)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선물로 보내온 물건이 비록 아주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은정(恩情)이 이미 맺어졌으니 사사로운 정이 이미 행하게 되는 것이다. 격 고을
4·13총선의 총성이 그친 지 한 달이다. 깜작 놀랄만한 결과를 보고 생각한다. 민심은 언제나 현명하고 무섭다. 이번 총선은 애초 여당의 일방적 독주가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되레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충북에선 도민에게 교만하지 못할 분배 구도가 형성됐다. 새누리당 5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결론이 났다. 뒤늦게 출발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욱 놀라웠다. 짧은 기간에 두 눈을 의심할 정도의 결과를 냈다. 제3당으로 가볍게 안착할 수 있게 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아주 보기 드믄 전국적 돌풍이었다. 충북지역에선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선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수민 당선인이다. 게다가 김 당선인은 아버지와 함께 국회의원이 된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김 당선인의 아버지는 김현배(㈜도시개발 대표이사)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전국구(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아버지와 딸 모두 비례대표란 공통점도 갖게 됐다. 김 당선인은 청주 출생으로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나이는 만 29세다. 허니버터칩 카피 "허니
충북 괴산은 국토의 중심이고 소음과 공해 없는 환경친화적 청정지역이다. 이곳에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열린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이제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엑스포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무원과 군민,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괴산군은 지금 군수 부재 상태다. 그런데도 누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움직이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팀워크를 이뤄 일사분란하다. 필자는 이번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를 괴산군만의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60만 충북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치러야 할 국제행사라고 여긴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괴산 발전은 물론 충북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 괴산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기농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괴산을 세계유기농산업의 중심지로 하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풍요로운 괴산 창조가 가능하다. 급속한 산업화는 반환경적인 소음,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시각오염 등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이런
중국, 이제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나라이다. IT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하웨이부터 시작해서 이제 중국은 IT 분야에서 세계의 무서운 존재가 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의 말이 인구에 강한 흡인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용인 즉, "세상은 이제 IT(정보기술 : Information Technology)시대에서 DT(데이터 기술 : Data Technology)시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갖고 있는 데이터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가 접속한 사이트 등 각 종 미디어 기기에 사용한 흔적 등을 분석하면 해당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을 쉽게 파악해 낼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을 선거에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DT에서 빅데이터 기술이다. 오늘 거창하게 DT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충북이 향후 먹거리로 오는 12월 중부신도시로 입주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위치한 중부 혁신도시 내에 DT단지를 조성하라고 제안하고 싶어 그렇다. 현재 세계적으로 400만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필요하며 단지 내 도내 DT
우리나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IT 강국이다. 그런데 그 내막은 모두 통신인프라와 하드웨어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IT의 파워 중심이 모두 소프트웨어로 바뀌었는데도 우리의 정책은 크게 변화를 못 느끼고 있다. 보는 관점과 나아가는 방향이 종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아 지켜보는 우리도 어지러울 지경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 있어서는 더욱 심하다. 아주 심하게 말하자면 소프트웨어(Software)를 편하게 입는 옷이란 개념인 소프트웨어(Soft wear)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삼성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화학 등을 모두 한화에 넘기고 소프트웨어와 바이오에 치중하고 있다. 향후 먹거리에 대해 시대의 흐름을 잘 보고 있다는 소리이다. 사실 우리의 소프트웨어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고작 1.1%이다. 그나마 게임 산업이 일정 부분 이를 지켜왔지만 이제 게임 업체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과도한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에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 게임의 폭력성, 중독성에 지나치리만큼 집착한다. 하기사 내 경우도 늦둥이 아들들이 휴일에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충북 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 자리를 지켰다. 22대 현역 의원 299명 가운데 같은 당 안철수 국회의원(1천367억8천982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의원은 535억320만 원을 신고했다. 34억 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지 등 토지 242억 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등 건물 72억3천만 원, 예금 65억5천만 원, 증권 60억 원 등이다. 박 의원은 주식 기부 채납 등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27억7천976만 원이 줄었다. 현역 국회의원 중 안 의원과 나란히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2인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 외에 1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충북 국회의원은 4명이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 32억817만 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28억2천412만 원, 이강일(청주 상당) 의원 25억9천942만 원,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11억3천141만 원이다. 이들 중 이강일 의원만 재산이 7천359만 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서는 대규모 산불로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소방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27일 충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소방용품 판매점들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적게는 10%, 많게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소방용품 업체는 "이번주 들어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제품이 어떤 것이냐는 문의가 잦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방업체 역시 "이번주 들어 투척용 소화기나 차량용 소화기 등 가정용 소방용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주로 독립한 자녀들이 부모님 댁에 비치하면 좋은 제품군을 묻는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소방용품 판매점에서도 "산불 이후에 휴대용 간이 소화기 군의 판매가 확연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량이나 가정에 구비할 용도로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인터넷 커뮤티에서는 소방용품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어떤 소화기가 불을 끄는데 효과적인지 궁금하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