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민선 9기 충북도의 곳간을 열어보니 텅 비었다. 신용한 지사의 마음은 철렁했다. 최악을 확인하니 급할 수밖에 없다. 이것저것 챙기지 않을 수가 없다. 최악이 부른 최선의 역설이다. *** 자칫 권위주의로 오인될 수도 신 지사가 만기친람에 나섰다. 급한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만기친람은 과거 왕정 시대 콘셉트다. 백성을 향한 군주의 애민과 부지런함을 상징했다. 현대에 와서는 많이 달라졌다. 사소한 것까지 직접 챙기는 오지랖으로 인식된다. 일종의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부정적이다. 인기 집착 행위로 평가절하된다. 신 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9기 도정 로드맵도 내놨다. 지난 100일간의 눈에 띄는 성과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착공 등 국책사업 본격화, 한국수출입은행과 5조 원 규모 금융 협력, SK하이닉스 등 103조 7천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내년도 정부 예산 10조 1천125억 원 확보 등을 꼽았다. 20개 추진전략과 120개 도정 과제, 680개 세부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발로 뛰며 민생을 살피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행정은 다양하다.
[충북일보]선출직 권력자의 힘은 엄청나다. 한마디 말이 상황을 바꿔놓기도 한다. 그러나 늘 옳을 수는 없다. 방향을 잘못 잡고 갈 수도 있다. 이때마다 참모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아줘야 한다. *** 청주시 레드팀 만들어야 이장섭 청주시장의 행정이 불안하다. 청주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이 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시장이라고 매번 완벽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바른 판단을 해줄 수 있는 참모가 절실하다. 이 시장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게 있다.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야 한다. 직언하는 '레드팀'을 옆에 둬야 한다.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방향성을 지적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야당이나 언론, 시민단체가 반대나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그래도 내부 레드팀을 옆에 두면 훨씬 더 실효적이다. 청주시엔 지금 그 역할이 없다. 청주시 레드팀의 안착은 곧 이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개인에 대한 호불호, 지지 여부와는 별개다. 보수·진보 성향을 불문한다. 행정은 실천이다. 손쉬운 진통제 처방은 병을 더 악화시킨다. 근본적 처방이 정책의 성패를 가늠한다. 일방적 정책 결정은 언젠가 반드시
[충북일보] 속리산의 매력적인 강점은 압도적인 자연이다. 거대한 산군의 도열은 아름다움을 넘어선다. 숲의 신전과 같다. 생명의 숨결을 품은 산이다. 언제나 두렵지만 가보면 늘 흥분한다. *** 여행자 숙명은 걷기다 9월 어느 날 사부작사부작 산길을 오른다. 신정리에서 상학봉 거쳐 애기업은바위로 간다. 서두르지 않고 제 호흡으로 걷는다. 숨이 차면 한숨 고르고 다시 걷는다. 오롯이 두 발로 걷는 일에 집중한다. 걷는 중 감각 세포가 안테나를 펼친다. 몸에서 원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움츠러지던 내면이 확 열린다. 시간과 공간, 숲과 계곡이 함께 한다. 걷는 일은 정말로 인간적이다. 함께 걸어야 함께 하는 사람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계곡을 건너는 바람 소리를 고즈넉하게 느낄 수 있다. 숲의 침묵을 즐길 수 있다. 여름의 동굴을 거쳐 바위에 올라온 바람이 뺨을 때린다. 초록 향기가 코로 들어와 폐부 깊숙이 자리한다. 청량한 숨결이다. 시원한 감촉의 따뜻함 좋다. 롤랑 바르트의 통찰을 실감한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프랑스 철학자다. 비평가이기도 하다. 자연 속에서 걷는 행위를 사
[충북일보] 개정 형사소송법(형소법)이 오는 10월 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검사의 수사권이 완전히 폐지됐다.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쉽게 예상되지 않는다.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 10월 2일부터 본격 시행 개정 형소법은 검사의 보완 수사를 완전히 없앴다. 수사 과정이 기존 체계와 완전히 달라진다. 기존엔 경찰이 1차로 수사를 진행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런 다음 검사가 기록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때론 직접 보완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제 그럴 수 없다. 검사의 직접적인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사라졌다. 검사에겐 보완 수사 요구 권한만 있다. 검찰 개혁을 반대하는 국민은 별로 없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폐지와 관련해선 걱정이 크다. 보완 수사는 검찰이 경찰 수사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 기소 전 단계에서 경찰 수사의 사실관계와 증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다. 다시 말해 이중 검증 장치다.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증거들을 검찰이 재검증하는 과정이다. 실제로 범행 동기를 바꾼 사례들도 많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나 '장윤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수사권 주체 논쟁이
지역에서 젊고 유능한 변호사 구하기가 힘들다. 지방대 로스쿨을 수도권 학생들이 장악한 지도 오래다. 변호사 개업마저 수도권에서 한다. 개천에서 나오던 용을 본 지는 너무 오래됐다. *** 충북대도 환골탈태 해라 로스쿨을 도입한 지 17년이 지났다. 대한민국 법조인 양성의 중심제도로 정착했다. 하지만 제도 운영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도 드러났다. 특히 지방대 로스쿨이 문제다. 2025년 졸업생 기준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취업했다.충북대 로스쿨 졸업생은 10명 중 8명이다. 지방대 로스쿨 중에서 수도권 취업 비중이 가장 높다. 심각한 지역 인재 유출의 한 단면이다. 로스쿨 제도의 이상과 현실의 틈새는 아주 크다. 시간이 갈수록 차이는 더 벌어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듯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출발선이 다르다. 전국 25개 로스쿨 상황이 비슷하다. 22개교의 합격생 80% 이상이 수도권 대학 출신이다. 이른바 SKY 대학 출신이 절반을 넘는다. 지방대학 출신은 5%에 불과하다. 형식적 개방성과 실질적 진입장벽의 괴리를 보여 준다. 도입 취지도 상실되고 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전문 법
[충북일보]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고온, 건조, 강풍이 잦다.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발생한다. 히말라야만 그런 게 아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다 그렇다. 기후 채찍질(climate whiplash) 현상이다. *** 혹독해진 기후 채찍질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졌다. 거대한 물과 토사가 계곡을 따라 쏟아져 내렸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히말라야 홍수와 산사태가 운이 나빴던 한 나라의 자연재해일까. 아니다. 자연은 그동안 조용히 신호를 보냈다.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로 경고했다. 집중호우와 홍수, 산사태로도 위협했다.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네팔의 비극이 또 다른 재난의 예고편이어선 안 된다. 히말라야의 비극은 마지막 경고다. 이제 경고 단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행동해야 한다. 네팔의 오늘이 우리의 내일일 수 있다. 기후 채찍질은 단순한 기후 이상이 아니다. 재해 양상 자체를 바꾸고 있다. 복합재해의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농업 부문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농민들은 여름이 끝날 때까지도 논밭이
[충북일보] 민선 9기 충북도 출범 두 달이 지났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깜짝 놀랐다. 곳간이 텅 비었다. 1조 원 이상의 채무 청구서만 남았다. 재정 비상이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신 지사는 묻는다. *** 채무 잔액만 1조 3천 866억 현재 충북도의 채무 잔액은 1조 3천866억 원이다. 민선 8기 동안 1조 260억 원이 늘었다. 매년 평균 1천475억 원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당장 내년에 부담해야 할 이자가 374억 원이다. 올해 당초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18.1%다. 재정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한 경기도의 17.6%보다 높다. 충북도의 곳간 사정은 참혹하다. 하반기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또다시 빚을 내지 않으면 필요 재원 마련이 어렵다. 지방채 발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도는 3차 추경을 필수 불가결한 현안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최소 규모 예산 편성이다.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은 줄이고 세출 결산 잔액을 활용할 예정이다. 여의찮으면 이자 부담이 높은 사금융이라도 이용해야 할 판이다. 경비 절감은 기본이다. 뼈를 깎는 조직 개편도 있어야 한다. 민선 8기의 방만 행정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도 함께
[충북일보] 폭염(暴炎)이 맹독성 이빨을 다시 드러낸다. 살인적이다. 한반도가 숨을 헐떡인다. 생존의 경계를 넘나든다. 제프 구델의 <폭염 살인, The heat will kill>을 다시 꺼내 읽는다. ***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책은 남극에서 파리까지 가로지른다. 지구에 불어온 폭염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극한 더위가 불러올 죽음이 뭔지 알려준다.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음을 경고한다. 한반도의 낮 기온 35도는 낯설지 않다. 열대야가 더 괴롭다. 식물은 마르고, 사람은 여기저기서 쓰러진다. 처서(處暑) 절기를 무색케 한다. 충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간은 체온을 37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한다. 체온이 오르면 심장과 신장, 뇌가 무너진다. 폭염은 인간의 몸을 단숨에 쓰러뜨린다. 지병을 악화시켜 심근경색이나 신부전을 일으킨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인한다. 사람만 공격하는 게 아니다. 전력망을 흔들고 농작물을 태운다. 바다를 데우고 산불을 낸다. 감염병의 위험도 키운다. 인간은 실내에 갇혀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긴다. 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에 그치지 않는다. 폭염은 이제 생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재난이다. 올해 폭염은
[충북일보] 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 이전은 없던 일이 됐다. 민선 9기 청주시인수위원회가 긁어 만든 부스럼을 청주시가 치료하는 꼴이 됐다. *** 정확히 알고 정책 펼쳐야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있다. 저절로 아물 상처를 괜히 긁어서 덧나게 함을 말한다. 공연히 건드려 일을 크게 만드는 상황을 꼬집는다. 최근 청주시 행정을 보면 정확히 들어맞는다. 생활자원회수센터가 대표적 사례다. 전형적인 긁어 부스럼이다. 청주시인수위원회가 혼란을 부채질했다. 님비현상은 늘 악순환이다.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상처가 덧나 깊어진다.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갈등만 증폭된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그냥 그 자리에 놔뒀어야 했다. 장소 이전 언급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쓰레기매립장이나 소각장이나 한번 결정하면 번복하지 말아야 한다. 성과를 내기까지 그만큼 지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번복으로 인한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생활자원회수센터 장소 이전 운운으로 시간만 낭비됐다. 긁어 부스럼보다 더한 청주시의 자책골이 됐다. 괜히 자는 애 울려서 뺨만 때린 꼴이 됐다. 청주시는 이제 그동안 못했던 현장 행정에 다시 나서야 한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시끄럽다.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의 부적절한 이력이 화를 불렀다.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선 9기 충북도의 인사 검증과 청렴 기준이 시험대에 올랐다. *** 잡음의 내용은 분명하다 민선 9기 충북호 출범 40여 일이 지났다. 여전히 혼란스럽다. 미래를 가늠하기 어렵다. 신용한 지사가 먼저 통찰해야 한다. 현재의 문제를 조직의 성패와 관련지어야 한다. 미래 예측 능력은 미래를 점치는 게 아니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으로 가능하다. 신 지사는 단단한 근육에 바른 마음을 가진 인재와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평소 소망하는 충북을 건설할 수 있다. 좋은 지도자는 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이다. 솔로몬의 지혜는 단호한 결정이다. 잡음의 내용은 분명하다. 공직에 치명적인 뇌물수수다. 불협화음을 내기에 충분하다.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한다. 충북도민 모두 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도 판단한다. 욕망은 같을 수 있다. 하지만 성과는 다르다.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오만은 성공한 지도자가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위협적인 경쟁자 없이 지지를 받는 지도자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학문
[충북일보] 충북도의 변화가 예감된다. 신용한 지사가 변화의 선봉에 섰다. 조용히, 그러나 방향성을 갖고 끌고 간다. 예기치 못한 일이 아름다운 현실로 나타난다. 실천이 증명하는 힘이다. *** 실천 과정이 곧 변화다 신 지사는 최근 전 직원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자신의 도정 철학과 혁신 의지를 담은 내용이다. 충북이 처한 어려운 현실도 언급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재정여건 악화 등이 대표적이다. 변화와 혁신을 미룰 수 없는 전환점이란 점도 강조했다. 도정운영에 직원들의 공감과 참여도 부탁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제안과 도전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의 힘을 강조했다. 신 지사의 편지 한 통은 신선했다. 조금은 감동적이었다. 기업은 충북도 등 행정기관과 다르다. 그렇다고 다르기만 한 건 아니다. 비슷한 점도 있다. 물론 책임 미루기 현상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 기업의 생존 조건은 좋은 제품과 훌륭한 서비스다. 다시 말해 독보적인 제품에 탁월한 서비스다. 그래야 고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해답은 혁신에서 나온다. 그러나 어렵다. 잡음도 많다. 직원은 리더가 안 바뀌니 모든
[충북일보] 민선 9기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신용한 지사를 비롯한 새 지도그룹이 충북을 이끌고 있다. 출범 초기의 한 달이 향후 4년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만큼 중요하다. *** 출범 이후 한 달이 중요하다 지자체장들은 이 시기에 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공약 실천 로드맵을 가다듬고 성과를 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는 신 지사가 방향키를 쥐었다. 청주시는 이장섭 시장이 이끌고 있다. 기존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시대의 전환기다.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때마침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들이 결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에는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이 발표된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나올 것 같다. 9월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의 기본 로드맵이 나온다. 충북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민선 9기 충북이 조화롭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균형 발전이 목표다. 지역에선 국가경쟁력 확보의 확실한 수단이다. 속도감 있는 이전을 통해 균형 발전의 추동력을 얻어야 한다. 충북도는 1차 이전 때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도시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했다. 발전의 모멘텀도 확보했다. 하지만 교육기관 위주여서 기대만큼 큰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노인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노인보호구역조차 불법주정차로 어르신들의 안전한 통행이 위협받고 있다. 15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1천122건, 2024년 1천120건, 지난해 1천104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376건, 2024년 368건에서 지난해 398건으로 늘어 최근 3년간(2023~2025년) 가장 많았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에서 노인 보행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3.5%에서 지난해 36.1%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25명(59.5%)을 차지했다. 노인 보행자 사망자는 2023년 24명, 2024년 22명, 지난해 25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같은 기간 357명, 353명, 38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노인보호구역이다. 노인복지시설과 공원, 생활체육시설 등 노인들의 왕래가 잦은 시설 주변 도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확대 지정과 관련한 산업통상부 컨설팅을 거쳐 올해 말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 지역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내 경자구역 추가 확대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1.07㎢ 지정에 나선다. 대상은 조성 공사가 한창인 화장품산업단지(0.79㎢)와 바이오산업단지(0.28㎢)이다. 이미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생명과학단지(3.702㎢)는 분양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산업부 컨설팅 과정에서 제외했다. 충북경자청은 현재 진행 중인 수정·보완 작업이 마무리되고 컨설팅을 통과하면 오는 12월 경자구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오송 3생명과학단지(4.12㎢)는 조성 과정을 보며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지구가 모두 지정에 성공하면 오송 경자구역 면적은 현재 4.415㎢에서 9.605㎢로 늘어난다. 장기적으로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5.256㎢를 경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충북일보] 청주의 문화영토를 넓히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4년을 "매 순간 가슴이 뛰는 일들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해 약 4년간 청주의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온 그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취임 당시 청주만의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요 문화공간을 명소화하며 지역 예술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던 변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아쉬움과 부족함도 있었지만 청주시가 문화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이다. 문화제조창이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되고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주요 성과로 꼽았다. 변 대표는 "크고 작은 전시와 공연, 축제의 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졌다"며 "임직원이 함께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가 지난 4년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청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의 경쟁력으로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