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민선 9기 시작이다. 지방세수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제안이 많다. 시민공론화위원회이란 말도 자주 등장한다. 시민 의견·역량과 관련돼 눈길을 끈다. 숙의민주주의 시대답다. *** 지방세 공론화 기구 설치해라 본보는 지난 4월 SK하이닉스 지방세 활용을 둘러싼 토론회를 열었다. 지방재정 운용의 방향과 시민 참여 방식 등을 구체화하는 핵심 논의의 장으로 기능했다. 공론화 기구 활용의 중요성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청주의 핵심이다. 향후 4년간 청주시에 내게 될 지방세만 1~2조 원으로 예측된다. 물론 초호황기를 가정한 총액이다. 지자체의 재원 활용은 신중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청주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정치권과 언론 등이 함께하면 좋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주시민참여 기본 조례'에도 근거가 명시돼 있다. 잘만하면 시민 참여 행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각종 사업에 대한 공론화 시도는 많다. 그러나 예산 공론화는 흔하지 않다. 법적으로나 예산상으로나 다루기 어렵다. 먼저 공론화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청주시의 경우 근거 조례가 있어 문제는 없다.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끝났다. 많은 게 보인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도 많다.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의 상황을 세심히 들여다본다. *** 충북을 새롭게 다시 바꾸자 선거는 끝났다. 충북도민들이 신 당선인에게 하는 질문은 단순하다. 충북을 어떻게 잘 운영할 것이냐다. 정당의 구호나 이념의 언어로는 답할 수 없다. 신념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충북은 더 이상 선거 당시 정치의 무대가 아니다. 경영의 현장이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30년이나 지났다. 지방자치의 성숙도는 얼마나 될까. 기대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지방자치의 핵심 가치는 정주와 정착이다.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고, 부모를 모시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다. 단순한 주소지 이전이 아니다. 주민의 삶을 직접 책임지는 가장 현실적인 민주주의 현장이다. 신 당선인은 충북에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가능케 해야 한다. 도지사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충북의 최고경영자다. 정치의 관점이 아니라 경영의 관점에서 지방자치에 접근해야 한다. 왜 김영환 지사가 실패했을까. 김 지사는 충북도지사로 4년을 보냈다. 뼈아픈 대목도 많았다. 온전히 김 지사의 잘못이
[충북일보] 낯선 여행을 꿈꾼다. 파키스탄 카라코람하이웨이 종주 전부터 끝없이 설렌다. 가족과 친구들이 말린다. 위험한 곳엘 왜 가느냐고 성화다. 그러나 어찌하랴, 맘은 이미 걷고 달린다. ***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일 나는 산을 걷고 오르는 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물론 전문 산악인은 아니다. 그래도 한여름에 눈 쌓인 산이 얼마나 장관인지를 너무 잘 안다. 2001년인가 지리산을 처음으로 종주했다. 그때부터 산과 걷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동안 제법 많은 길을 걸었다. 백두대간, 각종 정맥과 지맥 등을 누비고 다녔다. 네팔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랑탕 트레킹도 다녀왔다. 차마고도 등 중국 동티베트 길도 걸어봤다. 스페인과 프랑스 피레네산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리산은 히말라야까지 끈을 이었다. 한 번은 두 번이 되고, 두 번은 세 번이 됐다. 히말라야의 웅대한 대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에게 푹 빠졌다. 이번엔 열린 마음 여행자들의 성지, 카라코람으로 간다. 순수가 변하지 않을 땅, 그곳에 머문다. 타는 목마름을 해결할 고원으로 향한다. 떠나는 일은 설렘이고 모험이다. 낭가파르바트와 K2가 있는 파키스탄을 찾아간다. 분쟁의 위험이 있는 지역이다
[충북일보] 본투표가 하루 앞이다. 충북의 4년 궤적을 새롭게 그릴 사람들이 새로 등장한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191명이 선출된다. 유권자 선택이 결코 가볍지 않다. *** 능력과 자질 따져라 대한민국은 선거로 나라를 세웠다. 선거로 민주주의를 선택했다. 선거로 오늘을 지켰다. 근대적 민주주의 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처음 치러졌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민주공화국을 만들었다. 남한 단독의 제헌 국회의원 선거였다. 2026년 6월 3일은 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다. 78년 전 첫 투표 때 포스터의 표어가 인상적이다. '기권은 국민의 수치,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라고 표현했다. 투표는 불변의 진리다.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유권자라면 주권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선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필연적으로 승패를 가른다. 과정은 치열한 경쟁이다. 때론 갈등을 낳기도 한다. 이웃과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그러나 맹목적인 편 가르기는 옳지 않다.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다. 네거티브 공세나 포퓰리즘은 배척해야 한다. 후보라면 합리적인 비판에 귀를 열어야 한다. 충북 발전이라는 교집합을 만들어
[충북일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여 남았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전이 점점 더 치열해진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고조된다. 변수는 부동층이다. 충북에서 부동층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 막판 폭발력이 변수 부동층의 표심은 예측 불허의 영역이다. 분명한 건 당락을 가를 변수란 점이다. 부동층은 흔히 조용한 다수로 불린다. 선거 판세를 뒤집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막판 움직임으로 격차를 만들어 결과를 뒤집는다. 부동층이 가진 엄청난 폭발력이다. 부동층은 정책과 인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수록 많아진다. 부동층의 상당수는 투표 당일 혹은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한다. 투표장으로 향할지 혹은 기권할지를 따진다.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뒤바뀐다. 충북에도 부동층이 많다. 전국 평균보다 되레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충북은 정통적으로 스윙보터다. 선거 때마다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다. 농촌 고령층과 신도시 젊은층의 혼재가 부른 결과이기도 하다. 충북 부동층은 크게 세 층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청주·오송·오창 중심의 청주권 중도층을 꼽을 수 있다. 정당 충성도가 약한 특징을 보인다. 부동산·교통·산업단지·일자리에 민감하다. 비교적 후보의 역
[충북일보] 선거는 인물을 고르는 절차다.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6·3 지방선거가 남길 가장 중요한 유산은 당선자의 이름이 아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당선자를 선택했는가다. *** AI 시대 능력은 질문이다 그동안 선거 후보 선택 기준은 도덕성과 경륜, 지역 연고와 정치적 메시지 등이었다. 여전히 중요한 잣대다. 그러나 이제 바꿔야 한다. 행정의 작동 방식이 변했다. 후보 선택의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인공지능(AI)이 정책 판단의 전제가 된 시대다. AI 혁명은 내일의 일이 아니다. 벌써 일어나 진행 중이다. 알고리즘이 세상을 지배한 지는 오래다. 담론 형성도 알고리즘을 따라간다. 정치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담론의 중심엔 언제나 대중이 있다. 문제는 담론의 진실성이다. AI가 조작하는 알고리즘에 빠져들기 쉽다. 대중은 일반적으로 진실보다 거짓을 쉽게 수용하곤 한다. 거짓 중에서도 정치적 이슈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인다. 편향된 정치 담론과 서사에 아주 쉽게 빠져든다. 그때부터 대중은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여기 있다. AI 딥페이크를 가리고 지켜낼 능력을 갖춰야 행정도 바르게 할 수 있다
[충북일보] 지방선거가 20여 일 남았다. 충북 도내 현직 단체장들이 대거 재선 삼선 도전에 나섰다. 자치단체마다 일정 기간 행정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공직기강 해이도 우려된다. *** 선거 중립 의무 지켜야 현직 단체장은 정식 후보 등록 순간 모든 권한을 내려놓는다. 예비후보 또는 후보 등록 순간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그때부터 부단체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4~15일이다. 최소 3주 단체장 부재 상황이 발생한다. 미리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자체라면 공백 기간이 더 길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단체장이 자리를 비운 기간엔 부단체장이 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토록 하고 있다. 한 달 이상 단체장이 공석인 지자체도 꽤 많다. 단체장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 우려는 자연스럽다. 단체장 체제와 부단체장 체제는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복지부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인사 등 중요 사안의 결정도 미뤄지기 쉽다. 새로운 사업계획 역시 시도되기 어렵다. 아예 손대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지방자치의 근간은 행정의 연속성에 있다. 단체장이 자리를 비웠다고 업무가 단절돼선 안 된다. 그럴수록 공무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가깝다. 향후 4년간 청주시에 낼 지방세도 약 1조 원에 달할 것 같다. 환영하고 또 환영할 일이다. *** 향후 4년 세수 1조 원 예상 SK하이닉스의 지방세 1조 원 납부 의미는 아주 크다. 단순한 세수 증가가 아니다. 청주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기회다.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시험대에 가깝다. 핵심은 일회성 소비가 아니다. 지방세는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 경쟁력에 투자해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잘 쓰면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다. 잘못 쓰면 흔적 없이 사라진다. 돈을 사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돈의 규모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균형이라는 이름 아래 분산됐다. 산업은 균형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갖는다. 먼저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존의 청주 반도체 산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청주가 진정으로 도약할 수 있다. 모든 자원을 한곳에 몰아넣으라는 게 아니다. 필요한 건 기능의 분담이다. 청주는 이미 반도체 생산과 연구의 중심이
[충북일보] '벚꽃 엔딩'이다. 벚꽃은 필 때보다 질 때가 더 아름답다. 강한 봄바람과 함께 봄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6·3 지방선거 충북경선 레이스도 막을 내리고 있다. 아름답지 않아 걱정이다. *** 당원명부 유출 갈등 지금까지 충북지역 정당별 경선이 마무리 단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끝났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벚꽃은 한동안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여야의 경선 과정은 '싫증 지수'만 높였다. 화창한 봄날을 혼탁하게 한 경선이었다. 민주당은 지난주 6·3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선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무엇보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휩싸여 시끄러웠다. 고발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내부 갈등도 드러냈다.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라는 과제를 남긴 경선이다. 선거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 남을 것 같다. 봉합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평온해 보이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걱정이 많다. 경선 갈등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지지도와 집권당 프리미엄으로 압승을 노리고 있다. 충북에서도 싹쓸이를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경선 후유증이 잘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물론
[충북일보] 참 혼란스러운 충북지사 선거 정국이다. 시끄럽다. 정말 소란스럽다. 악몽 선거의 미시감과 기시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경선 이후 계속됐다. 여야 다를 게 없었다. *** 선거 승리 견인차 역할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심을 신청했다. 물론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법원 결정으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야의 거듭된 잡음은 충북 정치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런 잡음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이런 혼란스러움이 충북 정치권에 호재일 수도 있다. 난장판 공천을 공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에게 다시 각성의 기회를 준 셈이다. 역대 충북지사 선거 때 공기와 다르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은 늘 성립되진 않는다. 선거는 언제나 치열하다. 치열함은 분명한 호재다. 민심이 늘 옳다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나 독재도 없었을 게다. 도민들이 단단히 별러야 한다. 도민들이 6·3 지방선거를 충북 정치의 변곡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혼란의 역설적 기회다. 선당후사(先黨後事)라는 말이 유행이다. 선공후사를 응용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새로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했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경선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충북을 위한 정치판이 펼쳐질지 난망(難望)이다. ***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해라 최근 국민의힘 상황을 '기대난'이나 '난망'으로 표현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난국은 지금도, 내일도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국민의힘이 새 공관위를 구성했다. 공관위원장으로 박덕흠 의원을 임명했다. 경선은 한국시리즈 방식임을 재천명했다. 최초 공천을 신청했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플레이오프를 치를 것 같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수민 전 의원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청주시장 후보 경선도 같은 방식으로 치른다. 당내 내홍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 같다. 김영환 지사 공천배제(커오프) 파장이 컸다. 정당의 공천 결정권이 법원 판단에 맡겨지면서 국민적 관심도 컸다. 그러나 정치로 풀어야 할 사안을 사법부로 끌고 온 것 자체가 아쉽다.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새 공관위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준비된 인물과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 그게 이기는 공천이다. 공천 파동은 선거 때
[충북일보] 6월 3일은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날이다. 전국 시·도교육감도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과 함께 선출된다. 그러나 선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정당 공천이 없어 관심을 덜 받은 탓이다. *** 충북교육을 책임질 선거다 교육감 선거는 매번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유권자의 낮은 관심도로 빛을 잃기 일쑤다. 정당 공천 배제가 가장 큰 이유다. 그러다 보니 막대한 선거비용과 조직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 충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 충북도지사 선거에 비해 도민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다. 물론 현직인 윤건영 교육감의 재선을 막기 위한 예비후보 여럿의 도전은 만만찮다. 김성근(66) 예비후보, 김진균(62) 예비후보, 신문규(58) 예비후보, 조동욱(66) 예비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충북의 교육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외형적으론 한 지역의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충북교육의 향방을 가르는 사건이다. 누가 충북교육의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진다. 충북교육 전체가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선거 결과가 교육계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
[충북일보] 충북 야구의 상징 세광고가 창단 71년 만에 처음으로 청룡기를 들어 올리며 한국 고교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44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자, '무관의 명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역사적 순간이다. 세광고는 지난 12일 열린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경북고를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이어진 긴 공백을 끊어낸 값진 결실이다. 방진호 감독은 "창단 이후 첫 청룡기 우승이자 44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라 동문들과 도민들의 오랜 염원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대회 내내 우승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경험을 쌓자는 마음이었는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5년 창단한 세광고 야구부는 열악한 지역 여건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팀이다. 1970~80년대 민문식, 한희민 등을 앞세워 이름을 알렸고, 1982년에는 '전설' 송진우를 중심으로 황금사자기를 제패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긴 침체기를 겪었지만 송진우, 장종훈, 박정진, 송창식 등 걸출한 프로 선수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그러나 전국 정상 문턱에서는 번번이 멈췄다. 2020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이끌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여러 차례 유찰되며 추진이 지연됐던 기반시설 공사가 착수를 눈앞에 뒀다.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클러스터와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착공식이 오는 27일 열린다. 공사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는다. 앞서 방사광가속기 구축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는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반시설은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31만㎡ 부지에 조성된다. 저랑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본관동, 연구시설지원동 등 연면적 6만9천㎡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미뤄졌던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BSI,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 사업이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1천643억 원을 투입해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