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됐다. 혼돈의 시간이 정리돼 가고 있다. 지긋지긋한 겨울나기였다. 하지만 아직 혼란의 한 복판이다. 끊을 건 끊어야 한다. 버려야 산다. *** 끈기 아닌 끊기 해야 머잖아 1인자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힘겹지만 감당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타성에 젖은 생각부터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극단적 사회는 불행을 자초할 뿐이다. 창조의 시기다.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새로워야 한다. 기존의 지식과 경험으론 난국을 돌파하기는 어렵다. 불안감 속에선 걱정이 많게 마련이다. 한탄은 반복할수록 한심해질 뿐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나를 바꿔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얻는다. 누구나 기다리는 고도는 온다. 부조리한 세상에도 끝이 있다. 모든 눈은 반드시 녹는다. 모든 비는 반드시 그친다. 누가 뭐래도 봄은 반드시 온다.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한다. 기다림이 힘든 오늘을 살게 하는 버팀목이다. 내일을 새롭게 밝혀주는 뜨겁고 열렬한 빛이 될 수 있다. 희망의 힘이다. 유영만 교수의 언어를 빌려
[충북일보] 아뿔싸~. 대한민국이 복합위기에 처했다.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은 이미 저 앞을 날고 있다. 뒤에선 예상하고서도 안일하게 대응한 틈을 뚫고 '회색 코뿔소'가 달려들고 있다. *** 광장 열기에 포획은 안 돼 12·3 계엄 발동 100일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됐다. 중대 분수령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장의 찬반 대립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정치권도 거리와 광장의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윤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표 판결이 맞물렸다. 서로가 심리적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 갈등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회는 점점 더 분열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여야는 서로 사회통합을 꾀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지지층 결집에만 매달려 있다. 사생결단하듯 나서고 있다. 음모론에 기름을 붓기도 한다. 참 안타깝다. 서울 광화문과 헌재 인근에선 연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헌재와 법원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여야 의원들도 광장에 본격 합류하고 있다. 갈등과 분열의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사법부 결정은 사회 안정의 보루다. 최후의 결정이 폭력으로 얼룩져선 안 된다. 그건 나라의 공멸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됐다. 구속 5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층을 향해 격한 감사를 여러 번 표시했다. 사실상 정치 재개의 선언과 같았다. 여야의 정치방정식이 복잡해졌다. *** 여야의 과도한 해석 불필요 윤 대통령의 석방은 극도의 정치적 긴장을 예고했다. 중대한 변곡점으로 보인다. 권력투쟁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고 있다. 보수 진영은 결집하며 탄핵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진보 진영은 탄핵 강행에 더 강력히 나서고 있다. 여야는 헌재를 향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원점 검토'와 '빠른 파면'을 촉구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은 형사재판의 절차적 흠결에 관한 것이다. 내란죄 여부는 이후 재판에서 결정될 문제다. 헌재의 탄핵 심판과는 별개다. 아전인수 식 해석은 갈등과 분열만 조장한다. 여야 모두 법원 결정에 대한 과대해석을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 상태다. 헌재 선고가 날 때까지 날마다 의원총회를 열 요량이다. 광화문 집회에도 수시로 참석키로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조치도 예고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 무차별 탄핵 공세는 비상계엄 사태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무총리·감사원장의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끝났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았다. 누구나 납득할만한 준엄하고 명확한 판결이어야 한다. 헌재의 시간이 째깍째깍 지나고 있다. *** 어떤 결과 나와도 수용해야 헌재는 곧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 뿐이다. 인용 혹은 기각 이다. 문제는 헌재 결정 이후다. 탄핵 반대와 찬성 세력의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의 회복 여부는 이런 태도에 달렸다. 탄핵심판 결정의 수용력이 제일 중요하다. 여야가 먼저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승복해야 한다. 그게 국정 정상화의 길이다. 헌재의 시간이 지나면 결정과 승복의 시간이다. 국민통합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정치·사회 분열상은 갈수록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의 대오 각성이 가장 먼저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 분명한 건 위험이자 기회다. 공정한 판결이 관건이다. 논란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판결이어야 한다. 헌재의 최종 결정은 법적 판단이다. 재판관들의 치열함과 정교함의 결과물이다. 갈등을 수습하고 내우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약이 돼야 한다. 한 마디로 새로운 사회를
[충북일보] 한 고비 넘기면 또 다른 고비다. 잘 될 듯 하다가 다시 막힌다. '무엇'보다 '어떻게'를 생각한다.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다름 아닌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개설 이야기다. *** 수용성 높은 방안 제시해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문제가 재부상 했다. 충북도가 최근 정부에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면서부터다. 곧 나올 용역 결과가 정부 설득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더 서둘러야 한다는 게 정론이다. 지난 19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도 중심 의제로 다뤄졌다.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본보는 지난주 창간 22주년을 맞아 특별좌담회를 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를 위한 자리였다. 민간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확인했다. 당연히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청주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일반적 수준의 추진력으론 어렵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 공감하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개설은 충청권 경제 활성화의 필
[충북일보]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가 막바지다. 탄핵 찬반 세력의 장외 대결이 갈수록 극심하다. 상호 비방은 가열되고 있다.·지난 주말엔 광주 금남로가 격렬했다. *** 대통령 탄핵 찬반 세력 양립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세력이 맞서고 있다. 찬반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인용 여부는 헌재가 결정한다. 그런데 헌재마저 소용돌이 속이다.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대통령 탄핵 결정은 헌재의 고유 권한이다. 그런데 결코 간단하지 않다. 정치와 여론 등 복잡한 변수가 한 데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심판결과에 따라 사회가 요동칠 수도 있다. 과정과 절차가 정당해야 한다. 절차 생략이나 조급함은 아주 위험하다. 심판 후 상당한 후폭풍을 야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익에 반하는 일이다. 헌재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헌법 수호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다. 헌재가 서두르면 자칫 자승자박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탄핵심판 결과의 후폭풍이 미칠 범위와 수준은 짐작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의 탄핵관련 사법처리 과정은 불법성 시비를 빚어왔다. 단계마다 의견이 충돌하는 일이 이어졌다. 헌재는 이런 걸 불식해
[충북일보] 민불료생(民不聊生),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없다. 연초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하면서 회자됐다. 중국 전한 시기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에 등장한다. 현실을 맞춤하게 풍자한다. *** 건설경기 하락하면 고용 준다 건설업 빙하기다. 벌써 수년째다. 당분간 더 이어질 것 같다. 충북의 경우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건설사들의 입지가 더 줄어든다는데 있다. 줄어든 발주 물량조차 지역 몫이 아니다. 대부분 자본력과 경쟁력을 갖춘 대형건설사들이 차지할 판이다. 긴축재정은 지역에 악재로 작용했다. 산업별 충북 취업자 수를 보면 건설업계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6만9천 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5%(1만5천 명) 감소했다. 관련산업 취업자 수도 줄었다. 전국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건설업 활성화는 이제 전국의 동일한 지상과제다. 특히 지역건설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아주 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
[충북일보] 항공기 사고가 자꾸 발생한다.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큰일 날 뻔했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에어부산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항공기 집단 트라우마가 자꾸 서성인다. *** 사업성보다 안전이 먼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8일 밤 10시15분께 아찔한 사고가 났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났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국민들은 또 터진 항공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이륙 후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승객 수하물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본격적인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다. 충격이나 과열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걸 금지하고 있다. 기내 반입은 허용한다. 참사는 여러 요인들이 결합돼 발생한다. 우연과 필연이 합쳐진다. 제주항공은 단단한 콘크리트 벽에 무너졌다.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면서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제주항공의
[충북일보] 위기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생각나는 시국이다. 영광은 언제나 고난의 길 한 가운데 있는 듯하다. *** 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 대한민국은 우수한 나라다. 탁월한 민주국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 세계를 리드하는 문화, K-Culture를 갖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계엄의 나라, 탄핵의 나라가 됐다. 순식간에 불안한 나라로 전락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계엄은 시대착오적 오판임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제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여론의 오르내림에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험하다. 보수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국민 선택을 받으려면 다시 선택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살펴야 한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탄핵의 강부터 제대로 건너야 한다. 그런 다음 변화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다시 수권 정당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모든 게 사라지면 모든 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늦다.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게 합리적 보수다.
[충북일보] 조기를 게양한 채 새해를 맞을 줄은 정말 몰랐다. 정치의 현실은 여전히 가장 비극적이다. 옳은듯하지만 겹으로 그르다. 다시 조종(弔鐘)이 울려선 안 된다. 조종은 경종(警鐘)이다. *** 무정부 상태 누구 탓인가 위기는 어느 시대든 다 존재한다. 문제와 해답도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망하는 조직과 흥하는 조직의 차이는 분명하다.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과 구성원을 한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다. 리더는 현 위치와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 화두는 생존이다. 국외 환경보다 국내 환경이 더 좋지 않다. 탄핵이라는 폭풍 급 이슈가 혼란을 지배하고 있다. 마치 모든 걸 파괴할 기세다. 여야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의 눈엔 그저 치졸한 정치싸움으로만 보인다. 칼과 총을 들지 않았을 뿐 전쟁보다 더 살벌하다. 내 쪽은 무조건 옳고, 네 쪽은 볼 것 없이 나쁘다.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 난 이리떼 같다. 마치 내전 속의 무정부 상태와 같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둘러싼 혼란이 지금의 상태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무라인을 교체중이다.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의 사의에 따른 조치다. 김수민 정무부지사 임명 5개월 만에 완전한 정무라인 교체 작업이다. *** 참모 고르는 능력 검증할 때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무라인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신임 정무특보 후임자로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 유지가 장점이다. 지역 현안을 꿰고 있는 점도 플러스알파로 작용한다. 다만 측근 인사란 게 약점이다. 김 지사의 정무라인 정비는 재선 준비와 겹친다. 김 지사는 그동안 많은 실수를 거듭했다. 설화도 잦았다. 그때마다 정무 기능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 지사의 독선으로 정무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지사와 정무라인의 엇박자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별로 틀리지 않은 평가다. 정무라인은 여론 동향을 가감 없이 파악해 보고해야 한다. 이게 잘 안 되면 미리 헤아려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꿰뚫어 알려주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리더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풀어낼 수 있다. 자고로 정무라인은
[충북일보] 먼저 무안공항 사고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차가운 분노가 가슴에서 뜨겁게 타오른다. 상실감을 담은 아우성이 끓어오른다. 화가 치솟는다. 2024년, 격랑의 시간이 화급히 지난다. *** 참사 유가족에겐 애도를 12월 3일 밤의 6시간은 참담함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공포였다.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한밤중 국회의 즉각적인 계엄해제 표결은 슬픈 아름다움이었다. 전광석화 같은 민주주의였다. 결국 비상계엄은 한밤중 선포, 새벽 해제로 이어졌다. 우울한 해프닝이었다. 상상력을 초월한 '웃픈' 현실이었다. 두고두고 알 수 없는 의문투성이다. 12월 29일 터진 무안공항 항공사고는 참혹했다. 너무 참담해 아직도 몸이 떨린다. 생존자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는다. 2명의 생존자가 다인 듯하다. 181명 탑승자 중 2명만 살았다. 순식간에 179명의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졌다. 뜨거운 생명이 화마 속으로 사라졌다. 가혹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대한민국이 정말 어디로 가려하는지 답답하다. 국민들은 빨리 혼란이 수습되길 바란다. 먹고 살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 정부는 이미 붕괴 상태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충북 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 자리를 지켰다. 22대 현역 의원 299명 가운데 같은 당 안철수 국회의원(1천367억8천982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의원은 535억320만 원을 신고했다. 34억 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지 등 토지 242억 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등 건물 72억3천만 원, 예금 65억5천만 원, 증권 60억 원 등이다. 박 의원은 주식 기부 채납 등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27억7천976만 원이 줄었다. 현역 국회의원 중 안 의원과 나란히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2인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 외에 1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충북 국회의원은 4명이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 32억817만 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28억2천412만 원, 이강일(청주 상당) 의원 25억9천942만 원,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11억3천141만 원이다. 이들 중 이강일 의원만 재산이 7천359만 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서는 대규모 산불로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소방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27일 충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소방용품 판매점들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적게는 10%, 많게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소방용품 업체는 "이번주 들어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제품이 어떤 것이냐는 문의가 잦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방업체 역시 "이번주 들어 투척용 소화기나 차량용 소화기 등 가정용 소방용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주로 독립한 자녀들이 부모님 댁에 비치하면 좋은 제품군을 묻는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소방용품 판매점에서도 "산불 이후에 휴대용 간이 소화기 군의 판매가 확연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량이나 가정에 구비할 용도로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인터넷 커뮤티에서는 소방용품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어떤 소화기가 불을 끄는데 효과적인지 궁금하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