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낙천 후보, 무소속 출마 불발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 충북 중부3군 출마 선언 무산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김 부총장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오전 11시 음성 반기문 평화공원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배포한 출마 선언문에서 "민주당의 밀실, 야합 공천에 맞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집권 여당의 오만한 민낯이 드러났고 중부 3군 주민의 자존심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또 "민심 공천이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승리해 중부 3군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며 선거공약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김 부총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후보 등록 전날까지 당적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오늘 확인했다"며 "법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부총장은 지난달 3일 중부3군 지역구에 출마 선언하고 민주당에 공천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공천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