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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선거구별 판세 전망 - ⑦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수성이냐 탈환이냐…진보와 보수 대리전

  • 웹출고시간2020.04.12 16:06:45
  • 최종수정2020.04.12 17:17:25
[충북일보]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곽상언(48), 미래통합당 박덕흠(66),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연원(59), 한나라당 최덕찬(63)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이 때문에 누굴 지지하는지 속내를 잘 드러내지를 않아 간파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총선 후보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위기지역이란 점을 염두에 둔 공약들을 내놓고 있지만 확 와 닿지는 않는다. 후보자들의 일부 공약도 하나같이 비슷하다.

도내에서 동남4군은 가장 넓은 선거구이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정치 신인들에게는 단시일 내에 인지도를 끌어 올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정치선배들조차도 선거구를 챙기기가 참으로 힘들다고 입을 모아왔다. 괴산이 선거구로 편입되기 전에는 여·야가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격전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최극, 박준병, 이용희, 어준선 씨 등 우리나라 정치사에 빼놓을 없는 기라성 같은 전설적인 정치인들이 포진했던 지역이기도 해 선거철만 되면 항상 관심 지역이 되곤 했다.

이 때문에 아직도 영향력이 남아있다. 그래서 30%의 콘크리트 같은 고정표가 승패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오랜 텃밭이면서 아성을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지역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부친의 선거구를 물려받아 아들인 이재한씨가 출마했지만 연거푸 실패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마저 잃게 되자 민주당은 한동안 후보가 없는 사고지역으로 인물난을 겪어왔다.

박 의원이 19대 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롱런을 점쳤다. 재선을 하는 동안 지구 20바퀴의 거리를 달려 올 만큼 지역구를 탄탄하게 챙겨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총선이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곽 변호사의 등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데 정가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 영동이 본적이라는데 지역주민들은 주목했고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비중 있는 관심지역으로 분류했다.

최근 여론조사가 두 후보를 놓고 의외로 널뛰기를 하자 민주당 측에서는 고무됐고, 통합당 측은 경계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고무줄 같은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데 있다.

하지만 결과에 탄력을 받은 여당 측은 이낙연 전 총리까지 유세지원에 동원하는 등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봉화마을까지 지원에 가세했다면 한번 해 볼만 한 게임이라며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에 젊고 참신성을 부각시켜 온 곽 후보는 '싹다 갈아엎겠다'는 슬로건을 걸고 4개 군을 아내와 함께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자신을 지역에 속속들이 알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 전혀 모르는 인물이 갑자기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판도 내심 깔려 있다.

집권 여당이란 호재의 바람을 등에 업은 곽 후보가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박 후보의 8년 기반을 갈아엎을 수 있을지 종반을 치닫고 있는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배당금당 김 후보와 한나라당 최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인지도나 지지도는 미미한 상황이다. 총선취재팀 / 손근방기자

사진:민주당 곽상언, 통합당 박덕흠, 배당금당 김연원, 한나라당 최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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