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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프리미엄 안먹히는 충북

현역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민주당 판에도 흐름은 하락세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 한국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걱정"

  • 웹출고시간2019.12.10 20:56:20
  • 최종수정2019.12.10 20:56:20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내년 4·15총선이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충북에서는 여당(더불어민주당)프리미엄이 살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자체 경선을 앞두고 잡음만 들리는 형국이다. 왜 그럴까.

충북은 모두 8개(청주 상당·흥덕·서원·청원, 충주, 제천·단양, 남부4군, 중부3군)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핵심지역 4곳(청주 흥덕·서원·청원, 제천·단양)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12개 광역·기초단체장도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11개 시·군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는 7곳(청주·제천·진천·음성·괴산·증평·옥천)을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맡고 있다.

이 쯤 되면 여권 세상이다.

여기에 광역·기초의원까지 합치면 충북은 온통 파란물결이다.

충북도의회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의원직을 상실한 3명을 제외하고 29명 가운데 무려 26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청주시의회도 총 39명 가운데 민주당이 25명을 차지하고 있다.

충주는 어떠한가. 19명 중 민주당이 12명이나 되고, 제천도 전체 13명 중 비례대표 포함 8명이 민주당원이다.

군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진천군의회는 7명중 5명이, 증평군의원는 7명 중 6명이, 옥천군의회는 8명 중 5명이, 영동군의회도 8명 중 5명이, 단양군의회는 7명 중 4명이, 괴산군의회는 8명 중 5명이, 음성군의회는 8명 중 6명이, 보은군의원는 8명 중 5명이 각각 민주당 소속이다.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자체장, 광역·기초의원 수로만 따지면 내년 총선은 할 것도 없이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

정책결정권과 예산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장의 막강 권력에 지방의원들의 실핏줄과도 같은 지지세력을 합치면 두려울 게 없을 텐데, 어찌된 일인지 총선을 앞두고 이러한 프리미엄이 느껴지지 않는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역의원과 정치신인간 눈에 보이지 않는 지역구 장악을 위한 암투와 흠집내기 여론공작이 민주당내에서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여기에 하루하루 요동치는 민주당 지지율을 주가상황을 체크하듯 예의주시하며 이 지역구, 저 지역구를 저울질하는 손익을 계산하는 이들까지 나타나며 민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다선의원이 포진해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남부3군, 상당구)는 후보자가 아예 없거나 경쟁을 벌이지 않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충청지역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하는 분위기다.

본보는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충청지역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을 분석, 보도(11월17일자 16면)했다.

그 결과 임기 전반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반대율 차이 변화율이 영남을 제외한 5개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률, 제1야당(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상승률이 각각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조사 기준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율'도 비(非)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을 앞두고 중앙당에서부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분위기까지 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출마예상자간 여론전이 수위를 넘고 있고, 정치에 대한 고민과 확고한 의지 없이 민주당을 기웃거리는 인사들까지 합세하면서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형국으로 분위기를 한국당에 빼앗기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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