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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무덤 충북 '세대교체' 통할까

현역 물갈이·공천 기준 강화 기조 확대 불구
중앙선 '태풍은 눈' 충북선 '찻잔 속 태풍'
고질적 인물난에 불출마 선언 현역 의원 無

  • 웹출고시간2019.12.15 20:09:56
  • 최종수정2019.12.15 20:09:56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이틀 앞둔 15일 청주시내 주요 도로 교차로에 선거 관련 홍보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오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15월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선거가 12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공직선거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이나 각 당의 공천룰이 윤곽을 드러내며 예선전에 대비한 물밑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역 중진 겨냥…엄격해진 공천 기준

내년 총선을 앞둔 각 당의 기조를 살펴보면 공천 부적격자 기준 강화와 여성·청년 비율 상향 및 가산점 부여로 살펴볼 수 있다.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의원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는 정치 신인들에게 큰 관심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컷오프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발표한 공천 배제기준을 보면 현역 중진의원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공천에서 제외되기에 총선 출마자들에게는 살생부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최근 부동산 투기에 이어 병역 기피, 세금 탈루,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 연루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당헌·당규에 추가했다. 여기에 자녀 입시부정, 성폭력, 혐오발언 등에 연루된 사람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내년 총선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현역 의원 절반 교체'를 공언한 한국당은 입시, 채용, 병역, 국적을 '4대 분야'로 지정해 관련 비리가 적발되면 아예 공천을 신청할 수 없게 했다.

병역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며 고의적 원정 출산도 포함됐다. 2003년 이후 총 3회 이상 음주 운전에 적발되거나, 뺑소니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경력이 있는 후보, 재임 중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후보들도 공천 배제 대상이다.
◇인물난 겪은 충북 '찻잔 속 태풍' 그칠 수도

당락은 곧 인지도에서 승부가 난다는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충북에서 현역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반면 정치 신인들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철옹성이다.

현재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초선 의원인 곳은 제천·단양이 유일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이 초선 의원으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하차하며 재선거를 통해 민주당 이후삼(초선) 의원이 자리를 꿰찼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이 초선이었고 18대 총선에서는 초선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의원이 초선으로 당선됐으나, 직전에 충주시장을 역임해 정치신인은 아니었다.

초선의원 배출이 적다는 것은 인물난을 보여준다.

충북에서 각 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또는 공천배제 기준 강화는 정치 신인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으나, 정당 입장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다.

충북은 현역의원 물갈이 또는 공천배제 기준 강화라는 기조가 통하지 않는 지역구가 될 수 있는 이유다.

8개 지역구 가운데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의원이 없다는 점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성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역의원 물갈이가 충북에서 통하지 않는 것은 결국 인물난"이라며 "유권자들이 공직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적임자를 찾는데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 정당은 중앙당에서 특정 지역구를 놓고 몇몇 인사에 러브콜을 보냈는데 연이어 고사를 해 난처해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중앙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가 '태풍의 눈'이 될지 몰라도 충북은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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