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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묻힌 충북도의원 재보궐선거

15일 충북도내 3곳서 도의원 재보궐선거 실시
유권자들 "누가 더 나은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재보궐선거, 주민 인식에 부정적 영향…'깜깜이 선거' 우려

  • 웹출고시간2020.04.13 20:42:56
  • 최종수정2020.04.13 20:42:56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사는 주부 박모(30)씨는 지역주민을 대표할 도의원으로 누구를 뽑아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15일 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것은 알았지만, 누가 더 나은 사람인지 알 수 없어서다.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도 같은 고민에 빠졌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지는 토론회와 공약을 보고 결정했지만, 도의원 후보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

이들은 "도의원 선거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후보를 판단할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며 "도의원이 하는 일도 잘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도내 3곳에서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지만, 총선에 묻혀 유권자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청주10선거구(우암·내덕·율량사천동), 영동1선거구(영동읍·양강면), 보은선거구다.

이들 지역에선 무소속 임기중·자유한국당 박병진·더불어민주당 하유정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중도 낙마했다.

충북도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는 △청주10선거구-민주당 임동현·통합당 이유자·정의당 이인선 후보 △영동1선거구-민주당 여철구·통합당 김국기·정의당 박보휘 후보 △보은선거구-민주당 황경선·통합당 박재완·무소속 박경숙 후보 등 9명이다.

선거구당 평균 경쟁률은 3대 1로, 일부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 경쟁이 과열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도의회 입성을 꿈꾸고 있다.

반면, 유권자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언론과 선거공보물을 통해 공약을 밝히기도 했지만, 수단은 제한적이고 횟수는 매우 적다.

지방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도 재보궐선거 무관심에 한몫하고 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은 "국회의원과 달리 지방의원이 누가 되든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더욱이 재보궐선거 자체가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의 입법기관을 뽑는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도의원 후보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에는 전현직 도의원들을 비롯한 후보들의 책임이 크다"며 "선거운동에도 애로가 많다. 주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민의의 대변자를 뽑는 도의원 선거에도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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