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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충북 정치 풍향계] 음성·진천·증평 '중부3군'

한국당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한국당, 경대수 대 이필용, 민주당, 김동연 차출에 관심

  • 웹출고시간2019.09.10 20:32:28
  • 최종수정2019.09.10 20:32:28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내년 4·15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선거구에서는 특별한 후보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자천타천 공공연한 후보군을 보면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경대수(61) 의원과 이필용(58) 전 음성군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경대수, 이필용, 임해종

재선인 경대수 의원은 그동안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해 놓았다는 평가다.

경 의원은 "지난 8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살리고 3선의 묵직한 힘이 더해진다면 중부3군의 발전은 탄탄대로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행동하는 정치, 정직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군수는 군수 재임시절부터 총선을 향한 꿈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역민심을 향해 구애를 펼치면서 지역구인 음성·진천과 증평지역 지지자들과 접촉하며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군수는 "그동안의 행정경험과 정치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에서 지역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고자 한다"며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만큼 경선에 초점을 맞춰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확실하고 뚜렷한 후보가 수면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해종(61) 중부3군 지역위원장의 총선 도전이 유력하다.

지난 2016년 낙선한 뒤 절치부심해온 임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낙하산 공천'이 아닌 정정당당하게 공천을 받아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임 위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경제관료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2016년 총선 때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내 임 위원장의 인지도가 다소 '경쟁열위'라는 평가가 있어 민주당의 제3의 인물 영입설이 나돈다.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민주당 차출설'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중부3군 선거 관전포인트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증평·진천의 '젊은층 표심'을 누가 사로잡느냐다.

특히 혁신도시 유권자 표심이 내년 총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중부3군 자치단체장들이 모두 민주당 단체장으로 채워진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경대수 후보가 45%를 얻어 39.57%를 획득한 임해종 후보를 5.52%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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