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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릴레이 인터뷰-⑤미래통합당 최현호(청주 서원)

"7번째 도전…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한다"

  • 웹출고시간2020.03.15 19:02:08
  • 최종수정2020.03.15 19:02:08
ⓒ 김태훈기자
4·15 총선 릴레이 인터뷰-⑤미래통합당 최현호(청주 서원)

◇4·15 총선 각오는

"7번째 총선에 도전한다. 4년 전 지역에서는 이겼지만 지역 외 사전투표에서 역전돼 1% 차이로 졌다. 이후 3일 간 낙선 인사를 다녔고 21대 총선에서는 '충분히 될 만큼 뛰자'는 각오로 4년을 하루 같이 열심히 살았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본 선거 때까지 뛰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 기간은 지난 4년을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정리를 알차게 해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

◇서원구 선거에서 다양한 구도가 회자되고 있다. 총선 전략은

"선거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다고 본다. 남보다 많이 뛰고 많이 듣는 것이 왕도다. 20대 총선 이후 4년 간 최선을 다한 나날이었다. 남은 기간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뛰고 듣겠다. 지역을 가정처럼, 지역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생활정치를 꼭 구현하겠다."

◇공천 과정서 단수 추천된 비결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지난 4년 간 열심히 뛴 결과다. 4년 동안 당무감사가 3번 있었다. 첫 번째에는 전국 당협위원장 70여 명이, 그 다음에는 80여 명이 교체됐다. 지난 가을 이뤄진 당무감사 결과는 공천에 반영됐다. '열심히 뛰면 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중앙당에서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놓고 다양한 분석도 했을 것이다. 후일담이지만 '저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판단 또한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번 선거 어떤 프레임으로 보나

"선거의 의미는 선택과 심판이다. 심판은 권력을 가진 집권 여당을 대상으로 한다. 기회가 된다면 야당 후보를 선택한다고 본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삶을 피폐하고 어렵게 만들었다. 민주당과 문 정권에 대한 심판, 미래통합당과 저를 향한 선택의 선거가 되리라 기대한다."
ⓒ 김태훈기자
◇상대 후보의 장점과 단점은

"이장섭 후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갑자기 온데다 함께 정당 활동을 한 적도 없어서다. 노영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청와대와 도청에서 근무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과 이력 등은 알지만 내면은 잘 모른다. 함께 차 한 잔 마신 적이 없다. 저와 비교하자면, 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섯 번 낙선하는 동안 서원구가 포함된 선거구에서만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는 앞서다가 정규방송 이후 1% 차이로 역전패를 당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런 부분이 저의 득표 역량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저는 열심히 뛰었다. 상대 후보는 흥덕구에 출마한다고 다들 알고 있었지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한참 뒤에야 서원구로 왔다. 유권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대표공약은

"국회의원은 예산과 결산 심의·의결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관련 부처와 접촉해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여야,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원구에는 꼭 필요한 인프라가 몇 가지 있다. 먼저, 체육인프가 전무한 실정이다. 청주의 다른 구에는 대형 축구장과 공설운동장 등이 있지만 서원구에는 없다. 사직동에 체육관이 있지만 우리 구의 것은 아니다.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 인프라가 필요하다. 다양한 스포츠와 관련 동아리 활동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다. 서원구에는 장애인 케어시설도 전혀 없다. 장애인 전용 물리치료센터와 같은 장애인케어 시설을 유치하겠다. 경찰서도 없다. 서원구는 흥덕구에 이어 청주에서 치안수요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지만 경찰서 3곳에서 나눠 관할하고 있다. 일반 행정과 치안행정이 일치되지 않아 불편함이 많다. 경찰서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에 힘쓰겠다. 기존 각 경찰서의 인력만으로 경찰서를 하나 더 늘리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서원 보건소 신축도 필요하다. 현재 구청 지하에 보건소가 있어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최신 장비를 갖춰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프로그램과 노인 복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하겠다."

◇집권 3년차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민생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안보의 중요성을 잃었다. 전방에서 야포부대, 전차부대, 예비사단 등 얼마나 많은 병력이 뒤로 빠졌는가. 남북군사합의를 하루 속히 폐기해야 한다. 상대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키지만 북한은 지키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이 장사포를 발사했다.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다.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청주도 예외는 아니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 군사 협의 탓에 서해를 지키는 해군들이 소총사격을 못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훈련을 한다. 경제문제로 서민들이 너무 괴로워한다.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외교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우리 편을 들어줄 국가는 어디일까. 전통적인 우방은 미국이다. 그 외에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은 북한과 더 가깝다. 일본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외교가 고립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이란 말이 경제학적으로 합당한 말인지도 의문스럽다. 미래통합당에게 입법권을 주신다면 정부를 철저히 견제해 국민경제를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시 가장 먼저 감염원으로부터 국민과 국토로 보호했어야 한다. 최초 감염병 발생 지역은 중국 우한이 아닌가. 감염병 전파력이 뛰어나고 치명적이라면 중국발 입국 금지를 조기에 단행해야 했다. 그럼에도 감염이 이뤄진다면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 지금도 놓쳤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감염병 근원지인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대한민국 여권은 있으나 마나'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최후의 보루는 국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구하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약국마다 마스크를 사려는 줄이 길다. 국민들에게 마스크조차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한다면, 왜 정부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 중국발 입국 제한조치에 따른 아무런 외교·교류문제도 없을 것이다. 감염병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중국은 우리를 막고 있다. 외신 보도를 빌려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전인수 격이다."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수도권은 넘쳐서 탈인 반면 지방은 없어서 빈사 상태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제반 입법을 해야 한다. 법으로 튼튼하게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람과 기업, 돈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지방은 피폐해질 것이다. 도시와 농촌 간 격차도 문제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 충북에 사람이 몰려오고, 젊은이들이 늘어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앞장서겠다."

◇유권자들께 당부의 말씀은

"저는 선거 때만 나와서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이 아니다.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늘 소통하며 시민들의 애환을 직접 국정에 반영하겠다. 서원구를 가정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다니겠다. 서원구민과 청주시민 충북도민을 가족처럼 여기며 어려운 점을 듣고 가능한 빠르게 해결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을 향해 '선거 때가 돼 우르르 몰려 다닌다'며 질책한다. 이러한 말을 듣지 않겠다. 선거 때만 다니지 않겠다. 무한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변하지 않겠다. 국회의원 돼 변한다면 차라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시민 여러분이 저를 공천 받도록 했다. 시민들이 제 진정성을 알고 여론조사에 반영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권력을 통해 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신민수기자

최현호 후보 프로필

△1958년 2월 16일 출생(만 62세) △충북대학교 법학박사 △주요 경력: 충청대 겸임교수, 충북 해병대 전우회장, 경주최씨 충북 종친회장, 자유한국당 서원구 당협위원장, 충북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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