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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23 15:08:02
  • 최종수정2024.06.23 15:08:02
충북 옥천군에 있는 장계관광지는 고요한 대청호의 자연을 배경으로 조성된 장소다. 호수를 보면서 걷다 보면 산책로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 시인 정지용과 관련된 공간, 멋진 포토존 그리고 휴식 공간 등이 있어서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1986년 금강을 품고 있는 자연경관을 이용해 6만 평 부지에 조성된 장계관광지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산 5-4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하절기 09:00~21:30 동절기 09:00~17:0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장계관광지의 정문 쪽 첫 번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우측에 있는 옥천 향토전시관을 먼저 들렀다. 향토전시관은 옥천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물 등을 포함해 삼국시대의 유물 그리고 조선시대의 유물 등을 볼 수 있는 3층 건물인데 지하 1층은 민속자료, 1층은 옥천의 역사, 2층은 생업과 역사로 구별된다.
옥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상 1층은 각종 유물을 통해 옥천에 4~5천 년 전부터 살았던 자취를 보여준다. 옥천 옥각리 유적지 석곽묘, 고려 시대 유물과 조선시대 유물 등이다. 지하는 민속자료가 있는 곳인데 전통혼례의 모습과 묘지석과 각종 농기구 등이 있다. 2층은 옥천 출신 독립 운동가들과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인 조헌,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송시열 그리고 시인 정지용을 만날 수 있다.
실내 관람 후 향토전시관 부근에 있는 옥천 청마리제신탑 모형과, 옥천 삼양리 기와 터, 뒤주도 볼 만하다. 돌탑은 충북 민속자료 1호로 지정된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에 있는 제신탑의 모형인데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곳으로 탑신 제당, 또는 제신당 이라고도 불리는 신당 유적이다.

청석교(충북 유형문화재 121호)라는 돌다리는 신라 문무왕 시절인 661년~680년 사이에 만든 것으로 원래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있었으나 2001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 다리는 고려의 장수 강감찬 장군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모기로 인해 백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호령해서 모기를 쫓아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장계관광. 조감도를 보면 이미 아름다운 대청호를 배경으로 산책로와 정원이 조성돼있고 전망타워와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더 멋진 곳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 4월 30일 이 장계유원지를 포함한 금강수계 구역 중 14만 3천㎡ 수변구역 해제한다는 고시가 있었다.

자연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 자연친화적인 개발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물이랑 코스와 솔이랑 코스 중 물이랑 코스부터 시작한다. 모던 갤러리 옆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소나무 사이로 옥빛의 대청호가 조금씩 다가왔다. 산책길에는 여러 꽃과 나무들이 있는데 요즈음 한창 물이 오른 수국이 많은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낸다.
​방문한 날은 조금 비가 잠시 내렸기에 더욱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신비로운 대청호 장계관광지다. 여기 오길 참 잘 잘했다는 문구처럼 처음에는 이 장계관광지가 생소했지만 뜻밖에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문학적인 조형물도 보인다. 정지용 문학상에서 상을 받은 여러 시비가 있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걷다 보면 위쪽 주차장 방향에 있는 정원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주위의 또 다른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정원은 이국적인 모습이다.휴식 후 솔이랑 길로 간다. 오르막길로 생각해서 가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힘들지 않다. 솔이랑 길이라는 이름답게 소나무가 가득하다. 솔이랑 길은 도로 쪽으로 연결돼 위로 편의점이 있는 곳으로 또는 아래에 있는 향토전시관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처음 주차한 정문 쪽으로 도보로 약 5분 소요. 장미터널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청호수를 바라본다.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문학을 접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관광지다.내딛는 걸음마다 기쁨이 가득한 자연친화적인 대청호의 아름다움과 수국을 만나는 장계관광지를 이번 6월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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