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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충주 능암늪지생태공원

나만 알고싶은 산책 맛집

  • 웹출고시간2022.12.11 17:09:01
  • 최종수정2022.12.11 17:09:01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겨울의 초입을 느낀 곳을 소개한다.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충주라바랜드 뒤편에 조성된 능암늪지생태공원은 아직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 곳이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능암늪지생태공원은 충북도내 최초로 자연 늪지를 기반으로 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이다. 이 공원은 7~8월이면 연꽃 명소로 유명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라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먼저 능암늪지생태공원 내 물레방아다. 지금은 늦가을이라 황량한 느낌이 들지만 7~8월이면 물레방아와 함께 분홍 연꽃이 아름답게 채우는 곳이다. 낚시금지구역으로 낚시행위, 동식물 무단 포획행위, 오물투척행위 등이 금지돼 있으니 눈으로만 즐겨야 한다.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돼있다. 오며 가며 쉴 수 있는 벤치도 설치돼있고 넓은 잔디밭은 반려동물과 뛰어놀기에도 좋아 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미로원에 다다른다. 미로원은 피톤치드 향이 많고 건강에 좋은 측백나무를 식재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미로원 산책로는 황토포장을 하여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친환경 소재라고 한다.
피톤치드는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물질로, 스트레스 해소 및 장과 심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미로원을 거닐며 맑은 공기와 여유를 느꼈으면 하는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많이 담긴 거 같다.

미로원을 나와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키 큰 나무와 미로원 그리고 한적한 분위기가 마치 외국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같다. 시에서 능암늪지생태공원 일대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충주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잘 진행이 돼서 사람들이 많은 찾는 관광지가 됐으면 한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팔각정자로 향한다. 정자에 서서 바라보니 멀리 능바위 폭포도 보인다. 공원 내에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늪지에는 진흙에 사는 미꾸라지나 메기, 수초가 우거진 곳에 사는 누치와 붕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활용해서 만든 생태공원인만큼 많이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며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능암늪지생태공원은 피크닉이나 뛰어놀 수 있게 잔디밭이 잘 돼있는데 공원 내 파크골프 연습 및 경기는 금지된다. 딱 펼쳐진 공원을 보니 미니 골프장 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단풍이 들었을 땐 사진을 찍느라 가을을 느끼는 것보단 기록의 의미가 컸는데 바닥에 있는 낙엽을 밟으며 소리를 들으니 계절이 느껴진다. 떨어진 낙엽이 마치 퍼즐 같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버들섬에 오니 그네 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그네 의자에 앉아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지금 정부에 등록된 국가정원은 2곳으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다. 충주는 이번 능암늪지 지방정원 등록이 완료된 뒤 조건이 갖춰지면 무술공원 및 탄금대, 용섬 등을 포함해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늦게나마 희미하게 남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니 호젓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능암늪지생태공원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우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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