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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15 14:32:04
  • 최종수정2023.01.15 14:32:04
겨울이 깊어지면서 식물들도 생기를 잃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열대식물원에 가면 추운 겨울에도 생기 가득한 식물을 볼 수 있다. 어느 계절에 보아도 좋은 초록 식물들은 겨울에 더 반갑다. 이번에 백년에 한 번 피는 용설난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특별한 꽃도 보고 산책도 하기 위해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 다녀왔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청주시 남일면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넓게 조성돼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유기농마케팅센터에는 친환경로컬푸드직매장, 식당, 카페가 있다.
안내도를 살펴보면 주변으로 다양한 시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케팅센터뿐만 아니라 열대식물원, 키즈파크, 야외학습장, 체험관, 연구온실, 청류원, 이벤트 정원이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친환경로컬푸드직매장 별별장터에서는 지역에서 나는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고 식재료부터 반찬까지 다양한 식품을 판매한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파크는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흙, 바람, 구릉지 등의 자연요소를 활용하여 스스로 즐거움을 찾도록 하는 놀이공간이다. 키즈파크와 이어지는 터널에는 어린왕자 벽화가 그려져 있어 동심을 자극한다.
열대식물원은 열대 식물들에게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온도, 습도, 풍량, 일조량, 기후 등을 자동으로 계측 제어하는 복합환경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열시스템을 반영해 난방비 절감 및 온실배출량 절감으로 친환경적 온실을 구현했다고 한다.

열대식물원은 중앙광장과 4대 테마관으로 구성돼있고 온실 내 광장에서 식물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식물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다리 위에 서면 물고기가 모여든다.

관람방향을 따라 온실을 둘러본다. 야외에 있다가 온실에 들어오니 따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따듯한 온실에는 꽃이 피었다. 추운 겨울에 보는 꽃은 더 예쁘기만 하다. 색색의 이끼로 만든 하트포토존도 있으니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겨도 좋다.
열대식물원 곳곳은 예쁘게 꾸며졌다. 동굴처럼 생긴 공간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아이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예쁠 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바나나나무와 함께 바나나꽃, 바나나열매가 달린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도 있다. 바오밥나무는 높이 20m, 가슴높이둘레 10m, 퍼진 가지 길이 10m 정도로 세계에서도 큰 나무 중의 하나이며 원줄기는 술통처럼 생겼다. 이곳에 있는 바오밥 나무는 작지만 사진 속에 있는 세계 속 바오밥나무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공기정화식물을 예쁜 조개껍데기에 심어 두었다. 초록 식물이 알록달록 더 예뻐졌고 선인장은 주황색 꽃을 피웠다.

마지막 테마의 온실에는 선인장이 가득하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 용설란이 있다. 기다랗게 핀 이 꽃이 바로 용설란꽃이다. 학명은 아가베 아테누아타로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 는 설이 있으며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꽃이 마치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하여 '용설란'으로도 불리고 꽃말은 '섬세, 용기. 강한의지'를 가지고 있다. 저도 꽃을 보며 소원을 빌고 왔다.
선인장에 귀여운 털모자도 씌워주고 열대온실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다양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온실 밖에는 인공폭포와 물레방아도 있는데 추운 겨울이라 폭포는 가동을 멈췄다.

눈내린 풍경은 산책길을 더 즐겁게 하고 곳곳에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단지에는 우리농산물을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연구온실과 스마트농업교육장, 농산물안정성분석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천천히 둘러본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시설로 청주시민들의 쉼터가 되는 공간이다. 추운 겨울 실내에만 있기 보다는 야외에 나가 산책도 하고 열대온실도 둘러보며 즐겨보시기 바란다.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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