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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27 10:53:55
  • 최종수정2020.04.27 10:53:55
옥화 9경은 좌구산에서 발원해 미원면 옥화리, 운암리, 월용리, 금관리 어암리, 계원리를 흐르는 달천 주변에 있는 아홉 곳의 경승지다. 차례대로 1경부터 9경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번에는 제1경 청석굴부터 제2경 용소, 제3경 천경대, 제4경 옥화대를 소개한다.

옥화 제1경 청석굴은 미원면 운암리에 있는 동굴로 구석기 시대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됐다. 옛날 우리 선조가 생활했던 그대로를 간직한 동굴로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고 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청석굴을 보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감천 건너편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와 동굴을 볼 수 있다.

옥화9경을 둘러보는 동안 감천, 달천천 등에서 살고 있는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을 살펴봤다. 이곳에는 모래무지, 돌마자, 참마자, 참종개, 점줄종개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맑은 계곡이다.

동굴 입구에는 황금박쥐를 볼 수 있다. 멸종 위기 1급으로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됐으며 청석굴에는 3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동굴 길이는 약 60m인데 입구는 넓으나 안쪽으로 10여 미터 들어가면 좁아서 더 이상 들어가기 힘든 구조다.
입구 절벽에는 산에서는 암벽 타기를 많이 하는 공간이 있으며 그 옆으로 인공폭포가 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

옥화 제2경 용소는 신비한 날에 용이 승천을 하는 것을 지나가던 여자가 보게 돼 영험에 부정을 타서 승천하던 용이 그대로 떨어져서 이무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소는 달천천을 따라가다가 오른 편에 표지판이 있다. 이것을 보기 위해선 학정교를 건너서 봐야한다.
용소에서 볼 것은 절벽에 그려진 특이한 바위 문양이다. 나무의 나이테 같기도 하고 멋진 산수화 같기도 한 느낌이다. 어쩌면 전설에 따라 이무기의 흔적이 아닐까도 싶다.

조금은 널찍하고 깊은 곳이라 절벽의 모습과 달천천이 굽이치며 멋진 모습을 보인다. 이곳에서 절경을 보며 낚시를 하는 분의 모습이 여유롭다.
옥화 제3경 천경대는 수직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달빛이 맑은 물에 투영돼 마치 하늘을 비추는 거울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천경대는 용소에서 가깝게 있으며 옥화1교를 사이에 두고 제4경인 옥화대와 나란히 있다. 바위 절벽 위의 소나무와 함께 아래에 잔잔히 흐르고 있는 물이 정말 달밤이면 달빛이 비칠 정도로 고요한 모습이다.

맞은편에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는데 그늘 아래에서 천경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신비로운 느낌이다.
옥화 제4경 옥화대는 조선시대 선비였던 이규소 등 유학자들이 추월정, 만경정, 세심정 정자를 지어 후학을 양성했던 곳이다. 옥화리 절벽 위에 있는 동산인 이곳은 들판 위에 옥처럼 떨어져 있다하여 옥화대라 이름을 지었다. 지조 있는 선비들이 아끼던 장소로 옥화9경 중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힌다. 절벽에는 고목들이 있으며 그 사이에 두 개의 정자가 약 50m 떨어져 있다. 천경대 쪽에 있는 것이 세심정으로 마음을 닦고 씻는다는 뜻을 가진다. 다음은 청명한 가을 달을 닮았다하여 추월정이라 이름을 지었다.

앞쪽에 큰 정자는 만경정으로 세상의 모든 경치를 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 유학자들은 정자의 이름 하나에도 좋은 뜻을 가지고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곳에는 3개의 정자 외에도 경모사와 옥화서원이 있다. 경모사는 돈암 윤사석을 기리는 사당이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좋지만 다리를 건너서 보는 모습이 달천과 고목 숲 그리고 정자의 모습이 멋지다.

/청주시SNS서포터즈 김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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