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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8 15:46:53
  • 최종수정2021.11.28 15:46:53
오늘은 청주시의 또 다른 동네 기록관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청주 영운동에 있는 동네 기록관 문화재생 공동체 터무니이다.

현재는 이곳에서 옛 추억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11월 4일 시작한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행운의 도깨비와 영운동 이야기'
터무니 입구의 벽에는 입을 활짝 벌린 행운의 도깨비가 맞이해준다. 우스꽝스럽게 벌어진 입에 손을 넣으면 행운이 생긴다고 한다. 입구에 비치된 영운동 이야기라는 팜플렛으로 영운동에 대한 전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터무니에 들어오면 바로 정면에 동네 기록관이 보인다.

이곳에는 영운동에서 현존하는 오래된 공간들을 그려낸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청남초등학교 청남 교회 영운동 성당 난민 주택 등이 작품 속 주인공이다.

이러한 공간 외에 영운동에서의 주민 생활을 그려낸 그림들도 관람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필자는 김성심 작가님의 '피난민 주택 골목'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과 그만큼 오래돼 보이는 보도블록 사이로 꾸역꾸역 잡초들이 자란다.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낡은 피아노와 책상이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사용하던 잡지와 교과서도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슬리퍼 가방, 축구 게임 필통 등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품들이 많이 있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세월을 담아낸 동네 기록관의 마지막 전시로는​ 예스러운 가전제품과 책, 카메라, 라디오 타자기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를 마치고 난 후, 책상에 앉아 현대식 모니터를 바라보니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 등교와 하교 때 꼭 들리던 추억의 문방구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둔 곳도 있다.

입구에서 전화기와 오락기가 과거의 필자를 반기는 듯 보인다.
집에 가기 전에 게임을 하기 위해 줄을 서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문방구에서 항상 사 먹던 인기 있는 과자들이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물가가 많이 상승해 기억 속 옛날 가격은 아니지만, 잊혀져 가는 추억을 사기에는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요즘 유행인 달고나도 있고, 밭두렁, 꾀돌이 등 추억의 간식들이 꽤 준비돼 있다.

추억의 장난감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자석, 버블건, 건담 등 여러 장난감도 전시되고 있었다.

원하는 맛이 나오길 바라던 사탕 뽑기도 보인다.
상품들의 보존 상태가 좋아서 마치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청주 영운동 동네 기록관을 살펴봤따.

영운동 이야기와 추억의 문방구를 천천히 둘러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잠시나마 옛 추억을 돌이킬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른 곳에서 지냈던 이들을 포함한 모두의 추억이 이곳에서 펼쳐지기 바란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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