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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 웹출고시간2021.03.03 11:22:34
  • 최종수정2021.03.03 17:06:33
3월 3일을 삼삼데이라고 이름붙여 삼겹살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도 몇 년 전부터 이름붙은 삼겹살 데이를 핑계삼아 고기를 찾아 먹는 날로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이날과 가장 어울리는 청주의 명소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소개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지역으로 기록돼있다. 청주는 예로부터 삼겹살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던 듯 하다.
청주 서문시장은 1964년에 개장한 청주의 오랜 전통시장이지만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2년 새로운 이름을 입었다.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로 지정되면서다.

또한 작년 6월에는 국내 최초 한돈인증거리로도 인증 받았다.

국내 한돈농가와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인증한 국산 돼지고기 '한돈'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삼겹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누는 즐거움, 드리는 행복, 운수돼지 대통길' 삼겹살 거리에 들어서니 '운수돼지通' 현수막이 걸려있다. 삼겹살로 서로 소통하고 운수 대통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운수돼지通을 만나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삼겹살 거리 이름에 걸맞게 거리 곳곳에서는 귀여운 돼지를 만날 수 있다.

동문 입구에는 3m 크기의 황금빛 돼지 조형물이 손님들을 반긴다. 미안한 마음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앞선다.
삼겹살거리에 위치한 식당 중 한 군데로 들어갔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삼겹살 냄새가 코끝을 찔러 들어 설 수밖에 없었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한돈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한다.

청주식 삼겹살의 핵심인 간장소스가 같이 나온다.

예로부터 맑은골 청주 사람들은 삼겹살을 먹을 때 자랑물이라고 부르는 달인 간장에 담가 굽거나 굵은 소금을 뿌려먹었다고 한다.
이는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맑은골의 특별한 비법으로 전수됐다고 한다. 맛있는 삼겹살을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특제 간장소스에 살짝 담갔다가 구워먹으니 그 맛이 더욱 입맛을 돋운다.

달궈진 불판 위에 삼겹살을 올린 뒤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인 고사리, 콩나물, 버섯, 마늘, 양파, 김치도 같이 올려본다. 다양한 곁들이 메뉴가 푸짐한 한상을 채운다.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 ASMR을 소리와 영상으로 담았다. 어디선가 비라도 내리는 듯 익숙한 소리를 내며 노릇노릇 익어간다. 눈을 감고 들어봐도 소리만으로 충분히 식욕을 자극한다.

맛있게 구워진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 삼겹살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파절이에 곁들여 먹거나 쌈, 명이나물과 함께 먹어도 각각의 의미있는 궁합을 자랑한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는 삼삼데이마다 삼겹살 축제가 열려왔다. 매월 3일은 삼삼오오 소통하는 삼소데이로 운영하고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겹살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삼겹살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3일부터 5일까지 삼겹살거리 내 13개 한돈 판매 인증 업소에서 삼겹살 1인분(200g)을 3300원 할인해 670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매일 업소별 33명에 한해 1인분씩 할인 가격이 제공되고 다른 업소에서도 200g당 3300원씩 할인 판매 한다고 하니 오늘 저녁은 맛있게 구운 삼겹살이 제격이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맛있는 행복을 누려보시길 바란다.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유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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