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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 딛고 재도약 성공한 비결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우수사례집' 발간
청주 몸엔용바이오, 3년만 매출 4배 성장
음성 지성중공업, 단점 없앤 회전 링크 개발

  • 웹출고시간2024.06.23 13:17:09
  • 최종수정2024.06.23 13:17:23

'2024년도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몸엔용바이오 농업회사법인㈜.

[충북일보] 중소기업들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 경영애로를 딛고 재도약한 성공사례가 공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경영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례집은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재도약에 성공한 10개사 대표 등과 직접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아 생생한 위기 극복 비법은 물론, 사업내용과 절차, 지원 방법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에 있는 몸엔용바이오 농업회사법인㈜(대표이사 안정호)와 음성 소재 지성중공업㈜(대표이사 박용우)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몸엔용바이오는 200여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생녹용과 자체 개발한 '초저온 급속 동결건조' 특허기술을 활용해 녹용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한 고품질 제품을 제조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며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전체 인력의 1/3가량을 감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운영자금 조달에 힘쓴 결과 중진공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자금'을 지원받았다.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운영비, 마케팅까지 이끌며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고 현재는 30여 가지 녹용제품을 생산하며 3년만에 4배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몸엔용바이오의 재도약 포인트로 △특허받은 공법 개발 △적극적인 구조개선(오프라인 매장 축소·매출처 다변화) △운영자금 확보를 꼽았다.

'2024년도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지성중공업㈜.

유압브레이커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인 지성중공업은 강력한 압력을 이용해 콘크리트, 돌, 아스팔트 등 단단한 재료를 파쇄하고 철거하는 장비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건설업 침체와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박용우 대표는 중진공의 도움을 청하게 됐다. 중진공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환율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내실 있는 경영 설루션을 제시했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자금을 통해 시설투자와 회사 운영을 위한 저리대출도 지원했다.

지성중공업은 특수 베어링과 기어 기술을 접목, 빠르게 제품화할 수 있는 회전 링크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신제품은 사전계약으로 5억 원이 수주됐고 지난해 국내에서만 3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지성중공업은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현 사업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 제휴로 산업용 로봇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성중공업의 재도약 포인트로는 △단점 없앤 회전 링크 개발 △산업용 로봇 진출 △중진공의 금융·기술·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이 제시됐다.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이며 지원내용은 △신규 대출(시설 60억 원 한도, 운전 10억 원 한도, 고정금리 2.5%)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 △기존 대출금 금리조정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지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에는 총 170개사에 2천231억 원의 신규 자금이 지원됐다. 2022년 대비 지원기업 수는 63%, 신규 대출 지원 규모는 268% 증가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일시적으로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채권단과 공동금융지원 협의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중기부 누리집과 (www.mss.go.kr), 중진공 누리집(www.kosmes.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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