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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23 14:53:31
  • 최종수정2022.10.23 14:53:31
단양의 대표 관광지이자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은 단양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계절에 관계없이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가 솟아 강변에서 바라봐도 멋스럽지만,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여행은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기암괴석의 절경을 선사한다. 단양여행 코스에 꼭 추가하고 싶은 곳으로 도담삼봉 유람선을 소개한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해서 날을 선택하느라 고생했는데 다행히도 맑은 날 방문할 수 있었다. 단양 도담삼봉 유람선 요금은 대인(중학생 이상) 1만3천원, 소인 8천원이며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2천원 할인된다.

유람선을 타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좌석이 쫙 놓여있고, 2층 갑판에 올라가 바람 쏘이며 타는 장면을 생각했다. 그런데 1층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깜짝놀랐다. 양쪽 창가 자리는 바처럼 돼있고 가운데도 티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카페처럼 커피 한잔 마시며 유유자적 유람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 타고 돌아보는 시간은 40분정도인데 선내에 화장실도 있다.
2층에도 역시 1층과 마찬가지로 카페처럼 꾸며져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듯하다. 예쁜 실내가 1층과 2층에 있으니 갑판부분은 규모가 크지않다. 그래도 강바람과 함께 풍경을 눈과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이 갑판에서 여행을 즐긴다.
유람선 운항코스는 도담삼봉에서 출발해 석문 - 자라바위 - 금굴 - 삼봉대교까지다. 강물 수위에 따라 운항코스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날씨가 좀 흐리긴 했지만 바람도 불고 여행하기에는 좋은 날이었다. 도담삼봉을 출발한 유람선은 석문을 지난다. 석문 역시 단양팔경의 하나로 자연이 만들어 낸 구름다리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인데 확실히 강쪽에서 바라보니 다른 모습이다.

푸른 나뭇잎이 우거져 있어 잘 안보이지만 가운데 위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사각형의 구멍모양이 보인다. 산으로 올라가 석문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면 또 다른 풍경이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곧바로 석문으로 올라가니 석문 앞으로 지나가는 유람선을 찍을 수 있었다. 모터보트도 많이들 타던데 다음엔 모터보트도 타보고 싶다. 사진으로 보니 강물이 더 탁해 보인다.

은주암, 자라 바위를 지나며 유람선은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도담삼봉 유람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도담삼봉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게 아닌가 싶었다.
특히 가장 큰 봉우리에 있는 정자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어린 시절 설화와 더불어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 단양 군수를 지냈던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 많은 화가와 문인들이 시와 그림을 남길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유람선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장군봉과 첩봉, 처봉이라는 이름으로 세 개의 봉우리를 소개해 준다. 천천히 삼봉대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주위에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모터보트의 묘기를 보며 더불어 시원함을 느껴볼 수도 있었다.
유람선 타고 돌아본 도담삼봉과 주변 풍광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다. 석문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코스다. 40분간 즐거운 유람선 여행을 끝내고 유람선 타는 곳 맞은편에 있는 석문도 들러보니 더 좋다.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르고 길게 느껴졌지만 조금만 참고 올라가면 환상적인 뷰를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봤던 석문을 반대쪽인 산에서 바라본 모습이 색다르다. 어떻게 이런 창문 같은 구멍이 생겼는지 신비롭기만 한데 설명을 보니 오래 전 석회동굴이 무너졌고 그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이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남한강의 비경을 품은 도담삼봉과 석문을 둘러보면 어떨까. 사인암, 구담봉, 선암계곡 등 볼거리가 가득한 단양여행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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