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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SNS서포터즈 - 한 군인의 거룩한 희생 '연제근 상사'

  • 웹출고시간2019.07.07 13:10:19
  • 최종수정2019.07.07 13:10:19
1950년 대한민국은 해방의 기쁨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가장 큰 민족적 비극 6.25전쟁에 직면했다. 제대로 된 전쟁준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맞아야 했으니 국가의 운명은 마치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았다.

1950년 9월 북한의 진격은 낙동간 전선까지 파죽지세로 내려와 경상북도 포항도 북한군에 넘어가게 된다.

그때 한 분대의 희생으로 한국군은 다시 포항을 탈환하게 되며, 위급한 상황을 역전시켰다. 한 군인의 거룩한 죽음으로 희생한 주인공은 바로 연제근 상사다.

연제근 상사는 1930년 충북 증평군에서 태어나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하여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참전해 공비 9명을 생포하는 큰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은 3개월도 안 돼 낙동강 방어선마저 무너뜨리고 포항 일부와 부산을 두고 국군과 대치하게 된다.
이렇게 전선이 포항 형산강 일대까지 밀리는 위기에 처했을 때, 1950년 9월 17일 제3사단 22연대 1대대의 분대장 연제근 상사는 12명의 돌격대원을 이끌고 포항을 탈환하기 위한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했다.

이때 연제근 상사는 수류탄을 몸에 매달고 수중 포복으로 돌진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어깨를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도하해 3발의 수류탄을 투척했다. 이는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했다.

이로써 그는 포항탈환의 결정적 공훈을 세웠지만 그를 포함한 9명의 특공대원이 안타깝게도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연제근 상사의 희생에 힘입어 22연대는 형산강을 무사히 건너 포항지구를 수복하는데 성공한다. 이 작전은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까지 북진하는 계기가 됐다.

육군부사관학교에서는 故 연제근 상사를 기리고, 군인정신을 본받기 위해 2011년부터 '제근賞'으로 개정했다. '제근상'은 '육탄10용사상'과 함께 육군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20년 이상 근속한 부사관을 대상으로 육군본부에서 선발해 부사관학교에서 시상한다.

증평군 보건복지타운 정문 앞에는 2008년 8월 착공, 2009년 3월 준공한 두개의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들의 충혼을 기리고, 나아가 후손들에게는 나라사랑의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 국가보훈처에서는 이 기념비를 '국가 지정 현충시설물'로 등록했다.
정면에서 좌측에 위치한 '6.25참전기념비'는 증평군 출신 6.25참전국가유공자 325명의 명단과 건립 취지문, 추진상황 등을 별도 비석에 각인했다. 중심 조형물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우측의 '무공수훈자공적비'는 6.25전쟁 뿐 아니라 월남전쟁 및 국가 비상사태시 혁혁한 공훈을 세워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증평군 출신 무공수훈국가유공자 64명의 명단과,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와 인류를 위하고 당대보다 후손을 향한 희망 의지를 담은 비문을 각인했다. 6.25참전기념비와 나란히 안정적인 배치 구조를 보인다.

이 기념비와 공적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후손들이 바치는 정성이자 애국심의 상징'이며, 국난(國難)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우리 선열들이 아무 대가없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왔음을 상기시켜 줄 지역의 호국 애향 교육장이다.

/ 증평군SNS서포터즈 김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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