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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SNS서포터즈 - 가을빛으로 물든 호암지 둘레길

  • 웹출고시간2021.11.07 14:21:05
  • 최종수정2021.11.07 14:21:05
어디를 봐도 화사한 풍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들판에서 시작된 가을은 산허리까지 올라온 단풍이 물들어간다. 옷깃을 여미게 되는 시원한 공기는 걷기 여정을 즐기기에도 좋다. 짧아서 더욱 애틋한 가을을 충주 호암지 둘레길에서 즐겨봤다.

호암지는 충주시 호암동에 있는 인공저수지다. 1932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됐으나 근래 들어 시민들의 쉼터이자 4계절 자연을 즐기는 충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호암지는 제방 높이 10m, 제방길이 255m의 저수지다. 주변에 택견전수관, 우륵당 청소년 수련원이 지척이다. 4km 둘레길이 조성된 후 사시사철 사람들이 운동과 걷기를 즐긴다.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달이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지난 9월에도 목격 소식이 들렸다. 수달을 모티브로한 수달씨 공무원 포토존을 시작으로 둘레길 걷기 여정을 시작한다.
반공 투사 위령탑- 뚝방길 - 시화가 있는 산책로 - 어린이놀이터 - 별별 이야기길 - 자원식물원 - 팔각정자 - 진달래 원 - 장미원 - 수생생태원 - 야외무대 및 광장 - 생태 개울 -약 4km 소요시간 2시간

반공 투사 위령탑이 있는 쉼터에서 출발해 제방 뚝방길을 걷는다. 한적한 마을 사이로 제법 큰 카페와 공원 등이 이어진다.

호암지 둘레길은 도로, 주택가, 숲길 등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잠시 낮은 야산을 오르기도 하고 호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데크길도 지나게 된다. 제방 아래로는 풍요를 예고하는 황금벌판까지 변화무쌍한 다양한 길로 지루한 줄 모른 채 계절 풍경을 볼 수 있다.

둘레길 곳곳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됐다. 오래된 수령의 나무 아래로 벤치가 있고 탁 트인 호수 풍경이 펼쳐진다. 빠른 걷기 운동을 하다가 느린 산책을 즐기다가도 잠깐 멈춰 멋진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진달래 원과 장미원 주변으로 화려한 봄과 여름을 보여주던 호암지는 단풍으로 가득 찼다. 마을과 공원으로 이어졌던 길은 시화가 있는 산책로에 들어서며 숲길로 이어진다.

호수와 나무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길이다. 곳곳에 놓인 시도 감상할 수 있다. 별별 이야기 길에 도착하면 조금 화려해진다.
데크로 이어지는 갈대가 우거진 생태 개울과 수생생태로와 함께 12궁 별자리가 있다. 옛날 양 떼를 몰았던 목동들의 길잡이가 돼준 별자리로 완성된 별의 이야기다. 하트 조형물과 시원하게 올라가는 분수 또한 걷기 여정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들판과 마을 큰 도로를 따라가는 호암지 둘레길은 대부분이 평지길이지만 산과 수변 한가운데를 통과하면 변화가 찾아온다. 호암지 한가운데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 수변데크는 잠깐이지만 물속에서는 자라는 버드나무 사이를 지나며 깊은 습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수변 데크는 소나무숲이 우거진 팔각정자에 닿는다.

완만한 오르막에서는 깊은 숲에 온 듯한 느낌이다. 둘레길 코스 중 가장 변화무쌍한 구간이다.
팔각정을 지나면 그 분위기가 전환된다. 늦은 밤 화려한 조명을 보여주는 토끼 조형물 사이로 큰 도로가 이어지면서 충주의 도심 풍경이 보인다. 늘 푸른 소나무에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 수종으로 바뀌면서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우륵당, 택견전수관, 충주 MBC 등을 지난다. 깊어가는 가을빛 또한 짙어져 간다. 걷기 시작한 지 약 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호암공원 생태전시관에 도착했다.

야외무대와 광장에서는 행사가 진행되고 잠시 들른 생태전시관에서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듯한 환경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주변으로 조성된 수생생태원은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군락이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깊어가는 간절기의 다양한 풍경이다.
다시 평지 산책로를 지나면 위령탑이 있는 쉼터에서 산책을 마무리한다. 하얀 꽃을 피운 갈대와 가을이 깊어간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필두로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을 입는다. 짧아서 더욱 애틋한 가을을 호암지 둘레길에서 함께 해보면 어떨까.

/충주시SNS서포터즈 두공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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