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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7 15:16:07
  • 최종수정2020.06.07 15:16:07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었다.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 보은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처 공원과 힘들지 않게 산책하기 좋은 속리산 세조길을 다녀왔다.

충청북도 남동부에 있는 충북 보은은 차로 이동할 때마다 보이는 산과 들, 강 등 자연을 볼 수 있어 이동하는 내내 눈이 즐거운 드라이브다.

△보은 미니어처 공원
공원을 보은의 명소들로 작게 꾸몄다. 속리산이나 말티재를 가보지 않았는데도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던 곳이다. 작은 정이품송 법주사 말티고개를 보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공원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에 속리산을 가기 전에 잠깐 들러 좋은 공기 마시며 머물다 가기 좋은 코스다.

다리 넘어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보은 속리산이다. 표지판 따라 구경하며 설명까지 읽을 수 있어 유익함도 있다.
삼년삼성은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에 축조됐는데 축성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완성해 삼년산성이라고 부른다. 말티고개는 말을 타고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말'의 어원은 '마루'로 '높은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지금은 전망대가 있어 높은 곳에서 말티고개를 볼 수 있다. 정이품송과 법주사는 미니어처로 실감 나게 표현해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외 각 고을의 관서로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이용된 회인인산객사, 개화기 변화하는 한옥 양식을 보여주는 시기의 대표적 건물 보은선병국가옥, 대한8경의 하나인 속리산까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왕이 거닐었던 속리산 세조길
속리산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찾은 곳이다.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구간으로 남녀노소 쉽게 걸을 수 있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탐방로 구간도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수변 경관과 음이온 피톤치드가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춰 힐링과 건강을 주는 우리나라 대표 명소다. 매표소에서 입장하면 바로 보은 속리산 세조길 코스가 나온다.

세조길은 세조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세조길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 차 스승인 신미대사가 있는 복천암으로 순행 온 역사적 사실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훈민정음 보급을 논의하기 위해 첫 번째 행차를 했고, 그 뒤 수차례 찾았다고 한다.

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 보면 모든 고뇌가 잠잠해지 는 듯 하다.

법주사에서 태평 쉼터까지 25분, 태평 쉼터에서 세심정까지 23분 소요되니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할 수 있다. 세조길 유래에서 복암천에 머무는 신미대사가 나온다. 신미대사는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세종의 명으로 석보상절 편찬 작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당시 편찬된 책자들은 초기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복암천에는 신미대사부도탑이 있다.
다양한 나무들도 볼 수 있는데 나무마다 이름과 개화 시기가 표시돼있어 지식도 덤으로 얻어간다. 피톤치드 가득한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세조길수변로가 보인다. 수변로 중간에는 벤치도 있어 잠시 숨돌리며 멋진 산과 저수지를 구경하면 울적했던 기분이 사르르 녹는 듯하다.

저수지를 지나 태평 휴게소 뒤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세조가 목욕 한 후 피부병이 나았다는 목욕소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세심정이 나온다.

혼자서 걷는 속리산 세조길은 심심할 틈 없이 아름다움이 두 눈에 담기는 시간이었다. 큰 오르막길이 많지 않고 대체로 평탄해 누구나 무리없이 걸어볼 만한 코스다.

가족과 함께 떠나볼만한 곳으로 보은 미니어처공원과 세조길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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