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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08 10:52:37
  • 최종수정2020.04.08 18:06:54
조헌 신도비, 조헌의 묘, 조헌을 기리는 공간을 찾았다.

한 사람의 일생이 돌에 새겨진다고 하면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을 경우나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을 경우 그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오래 전에 세워진 신도비의 신도는 묘 앞에서 입구까지 낸 길을 의미한다.

한반도에 자리한 국가들이 묘비 혹은 신도비를 세우는 역사는 오래됐다.

조선시대에 특히 신도비가 많이 세워졌는데 사대부이거나 생전에 세운 공로와 인품을 기록하기 위한 비석을 크게 세웠다.
옥천에 세워진 신도비 중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싸우던 중 전사한 조헌의 묘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신도비가 있다.

조헌 신도비를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조헌의 제사를 지내는 재실과 그를 모신 사당이 나온다.

조헌은 조광조(趙光祖)와 이황(李滉)을 사숙했고, 김황(金滉)·이지함(李之菡)에게도 배웠다고 한다.

조헌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700여 명이 한꺼번에 전사한 전투인 칠백의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는 절의와 도학을 겸비한 학자였다.

조헌은 금산에서 전사했지만 이후 병자호란 때 김상헌(金尙憲)이나 송시열(宋時烈), 그리고 한말 의병장 최익현(崔益鉉) 등이 모두 그를 숭상했다고 한다.
조헌은 충청북도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며 1582년 보은 현감으로 근무할 당시 1584년 대간의 모함을 받아 파직돼 옥천 밤티(栗峙)에 들어가 후율정사(後栗精舍)를 짓고 학문에 몰두했다고 알려졌다.

금산전투의 승병장인 영규대사의 묘는 공주에 있고 조헌의 묘는 옥천에 있다.

묘역은 약 100평으로 상석·문인석·망주석이 있으며, 봉분 앞 좌·우에 각각 묘비가 있는데 묘소는 마을 뒷산 중턱의 무성한 노송 사이에 있다.
올려다보면 누운 듯한 노송이 묘소쪽으로 기울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묘소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 본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 조선에 온 겐소[玄蘇] 등의 일본 사신이 명나라를 칠 길을 빌리자고 청하여 조선 침략의 속셈을 드러냈다. 이때 일본 사신의 목을 베라는 상소를 하고 영·호남의 왜적 방비책을 올렸으나 묵살됐다고 한다.

현재 묘역에는 묘비 2기가 있는데 하나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으로 이장할 당시 선생의 공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묘는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됐다.

받아들이지 않음에도 계속 직언을 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면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결국 조헌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이 발생하자 의병장으로 일어섰다.
묘소 아래 집처럼 보이는 건물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된 재실이다.

1812년(순조 12)에 건립된 영모재는 1970년에 다시 고쳐 세웠다고 한다.

팔작지붕의 기와집은 앞면 5칸, 측면 2칸 반의 크기다. 10칸이 약간 넘는 규모로 안방, 윗방, 건넌방, 대청, 부엌을 갖추고 있으며 옥천 지역에 자리한 조금은 특이한 가옥 구조의 형태다.

조헌을 기리는 잘 꾸며진 공간에서 그의 일생을 돌아보면 어떨까.

/옥천군 SNS서포터즈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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