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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5.30 14:58:00
  • 최종수정2021.05.30 14:58:00
푸르름이 짙어가는 계절, 숲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얻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충북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며 봄 내음 속에서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숲 여행의 메카는 미동산수목원이 아닐까 싶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숲을 즐길 수 있는 미동산수목원은 중부내륙에 있는 산림연구의 중심지로 다양한 나무들과 꽃을 만날 수 있으며 숲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
미동산수목원에서 진정한 숲캉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수목원 산책로를 꼭 돌아봐야 한다. 미동산수목원은 등산로(8.6km), 임도(8.0km), 탐방로(1.5km), 황톳길(1.7km) 등 코스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취향에 따라 걸을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미동산을 등산해도 좋지만 미동산수목원은 탐방로와 황톳길이 잘 조성돼 남녀노소 쉽게 걸어볼 수 있다. 황톳길과 탐방로는 휠체어 이용도 가능하다. 숲 산책 코스는 유전자 보존원에서 출발해 산야초 전시원,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메타세쿼이아 원, 습지원, 잔디광장, 탐방로, 다육식물원, 산림과학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야초 전시원에 목재문화체험장까지 걷는 숲길에는 맨발 숲 체험 길도 있다. 흙길에는 산 흙길, 모래길, 황톳길, 미사토길, 개울이 있어서 맨발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지압 길은 나무, 자갈, 돌 등 다양한 자연 재료로 지압을 해볼 수 있다.

등나무 터널에 보라색 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녹색 빛 가득한 등나무 터널에 보라색 꽃이 가득 피면 참 예쁠 것 같다. 목재문화체험장을 지나면 하늘로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옆으로는 작은 천이 흐른다. 맑은 물소리와 산새 소리는 자연이 주는 선물 같다. 물소리와 산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은 나무가 높이 우거져 하늘이 가려질 정도다.

조금 더 올라가면 큰 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는 아담한 연못이 나온다. 연못에는 작은 연꽃잎이 둥둥 떠 있고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7월이면 이곳에 연꽃이 예쁘게 필 것이다. 연못을 지나서 습지원까지 쭉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게 된다. 습지원에는 두루미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먹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무데크 길로 이루어진 습지원 산책로는 숲을 온몸으로 느끼며 치유하기에 딱 좋다.
습지원에는 작은 생명이 따스한 봄 햇살에 새싹을 틔우고 갓 부화한 올챙이들이 가득했다. 출렁다리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다시 방문자센터로 향한다. 천을 따라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걸어도 좋지만 무장애 코스 나무데크 길을 걷기로 했다. 가을인가 싶은 정도로 단풍나무가 많은 단풍나무숲과 유아 놀이 숲을 걷는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이 곳곳에 마련돼있다. 숲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 여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단풍나무 숲길에는 수양공작 단풍나무가 빼곡하다. 나뭇가지가 아래로 자라는 특성이 있는 수양공작 단풍나무는 잎이 공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수양공작나무도 있고 홍공작나무도 있다. 홍공작나무는 봄인데 가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예쁘게 조성된 미로 정원도 볼 수 있다. 미동산수목원 산림박물관 담벼락은 등나무가 멋지게 감싸고 있다. 초록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에는 가을에 있을 무궁화 꽃 축제를 위해 무궁화나무 분재 작업이 한창이다.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숲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미동산수목원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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