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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SNS서포터즈 - 비 오는날 가볼만한 사찰 천태산 영국사

  • 웹출고시간2021.07.21 15:46:15
  • 최종수정2021.07.21 15:46:15
산세가 빼어나 충청도의 설악산이라 불리는 영동 천태산에는 영국사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지인들과 떠났던 영동 여행은 맑은 날씨보다는 이슬비가 촉촉이 적시는 흐린 날의 연속이었다.

충북 영동에서 비 오는 날 가볼만한 장소를 찾아보니 옥계폭포와 영국사가 많이 나와 이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아름다운 양산팔경 중 제1경인 영국사 가는 길은 임도로 한참을 가야 나타난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라보니 망루 같은 천태산 영국사 만세루가 보인다.

보슬보슬 이슬비가 내리는 날 가볼만한 충북 영동 영국사 산속에는 물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감성을 자극한다.

영동 영국사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천년사찰이다. 처음에 부르던 이름은 국청사인데,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국난을 극복했다고 전해지면서 그때부터 이름을 영국사라 고쳐 부르게 됐다고 한다.
천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영동 영국사는 보물이 많은 사찰로 알려져 있다.

영국사에는 5개의 보물과 1개의 천연기념물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사 보물 5개는 원각국사비, 영국사 승탑, 영국사 삼층석탑, 망탑봉 삼층석탑, 후불탱화 등이 있고 수령 1천살이 넘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다.

영국사 대웅전 마당 중앙에 세워진 보물 영국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때 석탑으로 특이하게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안정되게 올라있다.

천태산 영국사 대웅전의 후불탱화도 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보존하고 있다.
비 오는 날 가볼만한 사찰답게 영국사에서 운영하는 찻집에서 따끈한 전통차를 마시며 듣는 빗소리를 청취하면 차분해지는 느낌으로 기분마저 좋아진다.

사찰 여행에서 비는 계속 내렸지만 산 속에 위치한 보물 원각국사비, 망탑봉 삼층석탑, 영국사 승탑을 보러 갔다.

고려 중기 승려 원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원각국사비는 원각국사의 행장을 적은 비이다.

영동 영국사 승탑은 스님의 사리를 모시는 부도로 사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원각국사의 유골이 영국사에 모셔 졌다는 기록이 비문에 남아 있어 이 부도가 원각국사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추정한다.
영동 영국사의 자랑인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처럼 1천년 넘게 살아온 오래된 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은행나무 수령은 약 1천살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31m, 둘레 약 11m의 메가톤 크기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나면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궁금하긴 하지만 기이한 울음소리를 들을 일이 없는 것이 더 좋겠다. 비가 와서 오히려 선선하고 선명한 여행이었다.

/ 레인보우영동SNS홍보단 이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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