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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8 11:31:25
  • 최종수정2020.03.18 11:31:25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으로 보은 법주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법주사 일원은 명승 제61호로 지정된 만큼 절경이지만 국보 3점과 보물 12점, 도지정문화재를 25점이나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국내 사찰 중 랭킹 5 안에 들 정도로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부속 암자도 많이 거느린 '대가람' 법주사를 소개한다.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으로 들어가다가 보면 수호신처럼 우뚝 선 정이품송. 대한민국 소나무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세월의 무게가 힘 겨운 듯 한쪽 면을 잃어 안타깝다.

현재 전국으로 정이품송 후손 목들이 퍼져 나가 대를 이으며 자라고 있다. 이들도 후손 목인지는 모르겠으나 법주사 입구 광장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두 갈레 길이 시작된다. 왼쪽 개천을 따라가는 산책로는 자연관찰로에 세조길을 포함하고 있고, 오른쪽 포장도로는 예부터 오리 숲으로 불려온 자동차 도로다.

일주문까지는 매표소와 법주사의 중간 정도로 약 1km 지점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일주문이지만 친숙하다. 법주사 일주문에는 두 개의 편액이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두 개의 편액 중에서도 '호서제일가람' 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여기서 '호'는 제천 의림지를 뜻하는 것이니 의림지 서쪽에서 제일 큰 사찰이란 뜻이다. 일주문을 지나 법주사 앞에 도착하면 금강문과 천왕문이 보인다.

두 개의 문과 팔상전의 문이 일직선상에 나란히 보이는 것도 법주사에서만 볼 수 있는 가람 배치다. 금강문과 천왕문 사이에서 잠시 머물러 본다.
법주사의 랜드마크처럼 서 있는 '통일 호국 금동 미륵대불'은 문화재적 가치보다는 높이 33m의 웅장함과 황금이 80kg 사용된 도금이 놀랍다.

높이 세운 당간지주는 금동 미륵대불이나 전나무만큼 높다. 서쪽에 연꽃을 형상화해 돌을 깎아 만들었다는 석련지는 국보 제64호다. 동쪽으로 보이는 철솥은 보물 제1413호다.

천왕문으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팔상전은 국보 제55호로 전국을 통틀어 그 어느 곳에도 없는 5층 목탑 건축물이다. 법주사가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 3점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대규모 목탑 형식을 살필 수 있는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폭의 그림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가 있는 절 안의 건물은 팔상전이라고 한다. 팔상전 뒤에 있는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은 사자 두 마리가 석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법주사가 아니고서는 감상할 수 없는 문화재다.

보물 제915호 대웅보전은 구례 화엄사의 각황전, 부여 무량사의 극락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불전으로 꼽히고 안에 모셔진 삼불은 좌불 중에서는 국내 최대로 알려져 있다.

보은 법주사는 전국의 탑 5에 꼽을 만큼 대가람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져봅니다.
법주사에 가면 꼭 눈여겨볼 석탑이 있다. 수정암 가는 길 암석 위에 있는 이 석탑은 비보탑으로 풍수지리에 의해서 지기(일명 땅기운)가 기우는 방향에 세운 것이며 예부터 궁궐이나 사대부가에서는 나무를 심거나 건물 등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암반에 새긴 마애여래의좌상은 보물 제216호이고 왼쪽 면에 또 하나의 불상이 조각돼 있으므로 빼놓지 않고 관찰해보면 좋다.
마애여래의좌상에서 수정암 가는 길은 독특한 형세다. 비교적 순탄한 대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이 권역은 대형 암반이다. 관람을 마치고 자연관찰로를 걸어 나온다.

이 길은 매년 봄이면 왕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고 많은 분들이 법주사의 봄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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