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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4 17:22:24
  • 최종수정2020.03.04 17:22:24
충청북도청 소재지 청주에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 있다.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삼일공원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최대규모의 독립운동이 1919년 3월 1일 일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배포되고 50일 가까이 전국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독립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청주 삼일공원은 충청북도 지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도심 속 우암산 자락에 위치한 삼일공원은 수암골 드라마길과 벽화마을로 이어지는 곳에 있다.

우암산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니 태극기가 휘날리고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우뚝 솟아있다.
삼일공원 입구에 도착해 계단을 오른다.

바닥의 태극문양과 민족대표 33인 중 충북출신 5인의 동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민족대표 각 동상 앞면에는 인물들의 이름이, 뒷면에는 업적이 함께 조각돼 있다. 왼쪽부터 은재 신석구 선생, 청암 권병덕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 우당 권동진 선생, 동오 신홍식 선생 이다.

감리교 목사였던 신석구 선생은 1919년 오화영, 이필주, 이승훈 등과 논의해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청암 권병덕 선생은 1894년 동학운동 때 손병희 선생과 함께 6만명의 교도를 이끌었지만 관군에 의해 진압당한 뒤 전국을 방랑하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

민족대표 33인 대표 손병희 선생은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했고 학교를 인수해 교육과 문화 사업에 힘썼다.

민중계몽운동을 하던 권동진 선생은 1918년 미국 대통령 윌슨의 민족자결 14개 조항을 접한 뒤 독립운동을 결심했다. 천도교도였던 오세창, 최린 등과 함께 최초로 독립운동을 발의했다.

동오 신홍식 선생은 감리교 목사로 공주에서 포교활동을 하던 중 1919년 2월, 3.1독립만세운동계획을 듣고 서울로 상경했다. 각 지방에서 동지를 모아 일본 정부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협의하고 3.1독립선언서에 기독교 대표로 서명했다.

동상의 뒤에는 일본 제국주의 탄압에 저항하며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무명인들이 새겨져 있다.
동상과 조각 사이에 횃불이 눈에 들어온다.

충청북도 지역 3.1 만세운동은 유학자와 젊은 농민, 학생층의 주도와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전해진다.

특히, 낮 뿐 아니라 밤에도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을 벌여 일본군경의 무력진압에 맞서기 어려운 노약자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밤에 주변 산 위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거나 횃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횃불만세운동'은 충남 강원 경기지역으로 확산됐다고 한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쪽으로 이동해 본다.

나이 성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독립만세를 부르짖었던 그 날의 함성이 이곳 삼일공원에 고스란히 새겨진 듯 하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하얀 국화꽃 한다발이 놓여있다.

탑 옆에는 충북항일독립운동 유공자 이름이 새겨져 있지만, 청주 삼일공원은 충청북도 3.1만세운동에 참여한 모두를 위한 추모의 장 이기도 하다.

청주 삼일공원은 수암골 벽화마을과 드라마길 뿐 아니라 우암산걷기길, 우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로 연결되는 길목에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다.

크고 웅장하지 않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늘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청주시 SNS서포터즈 박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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