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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01 14:54:57
  • 최종수정2020.11.01 14:54:57
충북 영동 월이산 아래 고당리에 옥계폭포가 있다.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되는 난계 박연(1378~1458)의 고향이다.

그래서 해마다 영동에서는 '난계음악제'가 열린다. 박연이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남긴 업적을 기린다고 한다.

난계 박연 선생이 즐겨 찾은 곳으로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영동 옥계폭포를 다녀왔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옥계폭포길 따라 대략 10여 분정도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갈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로 옥계저수지를 지나간다.

옥계폭포는 30여 미터의 물보라가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장관으로 예부터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한 많은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고 한다.

옥계저수지를 지나자마자 생동감 넘치는 조형물 하나가 눈에 띈다. 난계 박연 선생이 여유롭게 대금을 부는 모습이다.
고당리가 고향인 박연 선생은 옥계폭포를 찾아 피리를 자주 불었다고 한다. 아마도 구름 위에 달을 배경으로 새들도 함께 하는 자연 속이 연상되는 조형물인데 순간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보이는 듯 했던 건 필자의 직업 탓인지도 모르겠다.

옥계폭포 입구에는 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폭포 마트와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깔끔하게 설치돼 있다.

김천, 무주, 옥천과 보은 사통팔달의 위치에 있는 충북 영동은 가볼만한 곳이 많다. 부근에 위치한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체험관을 함께 가보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옥계폭포로 가는 길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으니 꼭 사용하고 들어가야 한다.

폭포 초입에 정자(옥계정) 하나가 보인다. 주변 풍광을 느끼며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었지만 시원한 폭포 소리에 이끌려 먼저 폭포 방향으로 향한다.

옥계정에서 원형 돌다리를 지나면 바로 폭포와 마주친다. 다리 위에서 폭포의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여름내 길었던 장마가 끝난 가을 갈수기라 수량이 약하게 흐르고 있었지만 폭포의 느낌만은 확실하다.

30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에선 멀리서도 들릴 만큼 웅장한 폭포 소리가 울린다.
큰 비가 내리면 아래 정자까지 물방울이 튕겨 나오는 풍경이 연출된다고 한다.

10월의 가을 하늘 아래의 영동 옥계폭포의 모습은 길게 떨어지는 폭포 줄기 아래 잔잔한 호수처럼 맑은 물이 펼쳐져 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손으로 떠서 시원하게 마셔도 될 것 같을 느낌이다. 누군가 소원을 빌며 정성을 담아 올려놓은 돌탑들이 폭포 주변에 조형물처럼 놓여 있다.

옥계폭포를 둘러보고 잠시 정자에 올라 쉬어본다.
월이산 풍광과 폭포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바로 이런 기분에 옛 시인과 묵객들이 이곳에서 풍광을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스탬프 투어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겠다. 옥계 폭포를 넘어 충청북도 남부권 스탬프투어에 참가해보길 추천한다.

올해는 충북의 옥계폭포, 반야사 등 6곳 중 3곳 이상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쓰여있다. 여유가 있을 때 한 곳 한 곳 기념삼아 도장을 찍어봐야 겠다.

/ 레인보우영동SNS홍보단 임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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