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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28 16:46:58
  • 최종수정2018.11.28 16:46:58
[충북일보]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가 짧아졌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날 수 없었던 어느 날, 날이 어두워져도 갈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았다.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인 수양개 터널을 국내 최초 빛 터널로 만들어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은 단양의 유명 관광명소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온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들렀다 수양개 빛 터널로 가는 게 더 효율적인 나들이가 됐을 것 같다.

무지갯빛 찬란한 조명이 설치된 작은 터널을 지나 이끼로 뒤덮인 신비한 느낌의 이끼 터널을 통과하면 수양개 빛 터널이다.
수양개 빛 터널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붙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소로도 안성맞춤인 관광지다.

빛 터널은 아무래도 조명이 주가 되는 곳이라 해가 저문 뒤에 둘러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관람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 터널을 묶어서 볼 수 있게 해뒀다. 관람 순서를 살펴보니 유물전시관-카페-수양개 빛 터널-야외정원 순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소개돼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신석기시대, 구석기시대 등 선사시대 물건들이 전시된 것은 물론 그 시대 생활상도 볼 수 있게 구현해뒀다.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과 그를 토대로 연구한 자료 등 풍부한 즐길 거리가 아이들 체험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카페를 통과해서 빛 터널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신세계가 펼쳐진다. 카페를 통해 나가면 오른쪽이 수양개 빛 터널로 가는 길, 왼쪽은 야외정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앞서 봤던 순서대로 빛 터널을 둘러본 뒤 야외정원을 돌기로 했다.

수양개 빛 터널 내부는 빛 터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한 조명들이 색깔을 바꾸며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줄마다 연결된 전구가 각각의 빛을 밝히는데 전혀 다른 색으로 구성된 것 같지만 은근히 조화로운 색채가 예술적이다.

계속 걷다 보면 천장의 생동감 넘치는 화면이 온몸을 감싸는 듯해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에 본 적 없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만끽하고 외부로 나가면 포토존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빛 터널 내부에서도 연신 셔터를 눌러댔지만 공식적으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본다.

야외정원은 터널과는 달리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조명이 신비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5만 송이 장미 일류미네이션의 장미정원의 전경을 보는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향기는 없지만 진짜 장미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반짝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양개 빛 터널 코스 중 장미정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계절을 타지 않아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도 이렇게나 많은 장밋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여기에 중간중간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도 세워져 있어 지루함 없는 관람을 이어갈 수 있다.

수많은 나무도 조명으로 옷을 입고 있어 이른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온 기분이다. 무엇보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화려하게 빛나는 야외정원의 모습이 장관이다.

낮보다 밤에 더 로맨틱하고 화려한 수양개 빛 터널은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빛이 있어 춥지 않은 기분이었다. 겨울밤 낭만적인 나들이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블로거 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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