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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24 14:36:36
  • 최종수정2024.03.24 14:36:47
전국 최초로 설립된 기생생물자원관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다. 청주시 가볼만한 곳으로 자연 친화적인 쉼터가 되어주는 솔밭공원과 기생생물자원관을 소개한다.

솔밭공원은 공원 부지의 대부분을 소나무 숲이 뒤덮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내부에는 애국지사 연병호 공적비 망향탑, 올림픽 기념탑, 월남참전 기념탑 등이 세워져 있으며 벤치, 연못, 철봉, 테니스장 등 편의 시설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록의 자연 속에서 고즈넉이 산책을 즐기다가 솔밭공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기생생물자원관으로 향했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직지스마트타워 1206호에 있는 기생생물자원관은 기생생물의 정의, 활용, 역할, 발견, 아카이브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자원관에서 실물 전시, 홀로그램, 현미경과 같은 다양한 패널을 이용해 관찰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초 유일의 장소로 기생생물자원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학문적 유용성과 산업적 활용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고 한다.
기생생물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기생생물의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도 알아볼 수 있었다. 기생생물 소재는 인간과 동물에 기생충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생물체로서 보건학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소재다.

익히지 않은 것을 섭취하면 생기는 무구조충은 사람에게 붙어있는 가장 흔한 조충이다.

소고기를 먹고 감염되는 무구낭미충과 돼지고기를 먹고 감염되는 유구낭미충 총 2가지의 조충만 알려져 있었으나 엄기선, 임한종 교수가 함께 연구해 30년 전 아시아조충을 발견했다.

기생생물자원관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청주에서 처음 발견한 아시아조충이다. 실제로 엄기선 교수가 연구를 위해 몸속에서 17년을 키운 기생생물이다.

엄기선 교수는 1993년 인체 기생 제3의 조충인 아시아조충을 발견함으로써 인류 보건학상 새로운 질환을 추가했고, 이 연구 과정 중 세계 각국에서 조충 표본을 수집하게 됐다고 한다.

40여 년간 기생생물 연구를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오신 엄기선 교수의 연구 결과물도 볼 수 있니다.

임한종 교수는 평생 3개의 신종 기생충을 발견했는데 그 중 제자인 엄기선 교수와 공동연구로 발견한 아시아 조충은 국제적으로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에는 현미경으로 기생생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있다. 기생충은 전통적으로 광학 현미경을 통해 관찰되는데 간흡충란, 편충란, 테니아조충란 등 다양한 기생충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기생충의 알을 전문가용 현미경으로 마음껏 관찰하며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탐색해 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기생생물은 인체질환 연구의 기본적인 대상이며 유전체 연구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생물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환경 변화로 인해 숙주 생물종이 멸종하면, 이로 인해 기생생물종도 연쇄적으로 멸종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기생생물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생충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며, 현재에는 여러 진단시약을 제조해 기생충 치료제가 많이 개발됐다. 기생생물을 자원으로서 인식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생생물자원관은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기생생물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료를 공개한 기생생물자원관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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