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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09 17:13:40
  • 최종수정2021.06.09 17:13:40
충북 영동 가볼만한 곳 중 비오는 날 여행으로 영동 송담재를 다녀왔다.

올봄에는 유난히 봄비가 잦으니 하루 반짝하면 2일은 흐리고 1일은 비가 내리고 또 흐리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 쨍한 날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영동 송담재는 영동군 용산면 율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사당으로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25호다.
초강고향의강 사업은 금강 지류인 초강천을 복원해 휴식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생태 복원과 레저, 문화 공간 및 사계절 휴식처를 조성해 놓았다. 영동군에서는 제일 넓은 초강 고향의강공원이 아닌가 싶다. 대형, 소형 주차장, 잔디광장, 디스크 골프장, 음수대 화장실 등 무료 캠핑장이 갖추어져 있다.

옆 쪽으로 보면 작은 산을 품은 초록의 초강이 흐르고 있다. 초강은 금강 상류 중 하나로 길이가 무려 6603km나 된다고 한다. 여름철엔 피서객들과 캠핑객, 겨울철엔 근처에 있는 빙벽장 등반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한다.
넓은 잔디구장을 중앙에 두고 오른쪽으로 보면 큰 바위에 느티나무 쉼터 등 글씨가 새겨져 있다. 주변은 모두 잔디이며 산책로만 포장돼 있다. 비 오는 날 여행이라서 멀리 갈 수는 없었지만 영동군에 이렇게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군민을 위한 투자를 상당히 한 것으로 엿보이는 만큼 군민들도 사용을 잘 해야겠다.

디스크골프장 전용구장이라고 하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다. 검색을 해보니 골프공 대신 플라잉디스크를 골 홀(디스 캐처)에 넣는 게임이란다. 1940년대 미국 예일대학 학생들이 파이 접시를 던진 것이 시초라고 한다. 장소도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잔디구장 끝 나지막한 산 아래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영동 송담재가 자리하고 있다. 흙 돌 담장이 말끔하고 사랑채는 초가지붕이다. 입구 오른쪽엔 아주 낮은 굴뚝이 있다.

송담재는 율재정경 (1490~1564)을 모신 사당으로 후손들이 세웠는데 임진왜란으로 건물이 무너져 정조 14년(1790)에 다시 지었으며 1970년대에 와서 처마를 아름답게 단장했다고 알려진다.

정경은 조선 중종 때 무신으로 효성이 지극하고 청렴결백해 인근에 그 이름이 알려졌다고 한다. 호는 율재, 본관은 영일이며 중종 때 문무 양과에 급제해 관직은 상주목사와 이조 좌랑에 이르렀다. 기묘 현양의 한 분으로 효행이 뛰어나고 학문이 해박했다. 청백함이 널리 알려져 명나라 조정으로부터 금대(금으로 만든 허리띠)와 수영(옥으로 만든 갓끈) 등의 상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송담재의 부속 건물인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살림집으로 약 300여 년 전에 지어진 초가집 건물이었으나 1970년대 새마을 사업 당시 슬레이트 지붕으로 변형되었다가 2001년 해체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대문이 있는 행랑채다. 방도 있고 외양간, 창고인 듯 보인다. 외양간에는 소 여물을 담아주는 소 먹이통이 그대로 놓여 있다. 어려서 소먹이를 여물이라고 불렀는데 오랜만에 보니 옛 추억을 소환하는 것 같다.
영동 송담재를 들어가고 나오면서 넓은 잔디 구장에 감동한다. 가족끼리 와서 초강천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며 산책도 하고 잔디구장에서 공도 차보면 좋을 듯 하다. 문화재 관람도 하고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히 주변이 잘 갖춰져 가족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레인보우 영동 SNS홍보단 이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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