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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28 13:28:01
  • 최종수정2022.08.28 13:28:01
충청북도 괴산에는 긴 역사를 가진 양조장이 있다. 바로, 1937년 괴산주조주식회사로 시작한 목도양조장이다.

'괴산 목도 양조장과 부속건물'은 지난 8월 12일, 충청북도 등록문화재 제2호로 등록됐다.

괴산 목도 양조장과 부속건물은 1939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양조장으로 원형과 관련 설비, 도구 등의 자료들이 잘 보존돼 근대기 양조산업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양조장 건물은 1920년에 설립해 오늘까지 100여 년의 세월 동안 터를 지켜 왔다.

충북 괴산 목도양조장에 도착했다.

목도양조장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실제 양조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시음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주변에는 4일과 9일, 5일장이 선다는 괴산 목도시장이 있다. 강에서 쉬어갈 수 있는 강수욕장도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 이기도 하다.
목도양조장 앞에는 연혁을 알 수 있는 안내문이 있어 지나는 길에 둘러보아도 누구나 잘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술을 빚는 양조장 건물을 먼저 둘러본다. 100년 역사의 양조장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무척 설렌다..

정기휴일과 판매 안내 문구를 보니 목도양조장이 아직도 영업 중인 양조장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와닿는다.

좁은 복도 안쪽으로는 예전에 우물이 있던 자리와 술 발효실이 연달아 있다. 술에는 쌀과 누룩이 들어가고 깨끗한 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청북도 괴산에 이토록 오랜 기간 양조장이 운영되는 이유가 우물에 있었던 듯 하다.

마침 술을 담기 위해 준비해 놓은 쌀이 있어 유기옥 대표님이 직접 시연을 해주셨다.

생각보다 훨씬 커다란 통에 쌀을 쪄서 술을 빚는다고 한다.

오래전 건물이라 '공장' 이라는 명칭이 무색한 크기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실속있게 나눈 구조가 합리적이다.
건물의 구조와 술을 빚는 공간의 생김새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견학할 수 있어 의미있는 방문이었다.

양조장에서 판매 중인 술은 자율판매로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 '느티'는 쌀과 누룩, 그리고 괴산의 깨끗한 물로만 빚어진 전통 약주다.

1939년 조선주조조합중앙회가 주최한 제 2회 전조선주류품평회 1등 수상작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시음공간을 견학했다. 목도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술을 맛볼 수 있어 흥미롭다. 호기심에 미각을 자극했는데 저절로 지갑이 열리는 마법같은 곳이었다.
충북 괴산 목도양조장은 괴산사랑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어 왠지 알뜰한 쇼핑을 하는 기분이 더해진다.

100여년 전부터 영업을 해 온 목도양조장에서의 길지 않은 여행이 마치 오래 전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 여운이 남는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박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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