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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1 16:26:52
  • 최종수정2020.03.01 16:26:51
오래된 옥천향교에서 사색하며 시간을 보냈다.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은 상당히 편해 보일 수 있다.

TV나 동영상은 생각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받기에 편리한 채널이지만 생각하는 사고력은 점점 줄어들게 만든다. 사람이 가지는 강력한 무기는 바로 사고한다는 데 있다.

사고하지 않는 사람은 기계와 다를 것이 없게 된다.

스스로 배움을 찾아가는 이들을 위한 읽기는 옥천향교와 같은 오래된 공간에서 찾을 수 있다.

옥천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었던 옥천향교로 걸어서 올라가 본다.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옥천향교는 임진왜란 중에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됐다.

198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 97호로 지정됐다. 향교는 성균관의 하급 관학으로 각 지방관청의 관할하에 있던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향교를 거닐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묘한 감정이 든다.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있다. 이 다음 버전은 기계가 능동적으로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게 될 듯하다.

세계가 가상으로 끓어오르게 되는 새로운 10년은 많은 변화도 있지만 가치의 대혼란 속에 갈등과 증오가 뉴 노멀이 되어버린 시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인간관계의 법칙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인을 가진 사람이 친구 혹은 가족, 배우자로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인자는 자신이 자립하는 것과 동시에 가장 가까운 이를 자립하게 하고, 자신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지인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불가분이라고 하는 인간관계의 법칙을 확실히 밟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미 정신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밝게 밝힌다는 명륜당을 보며 정신이 맑아짐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해볼 수 있는 배움을 청해볼 수 있다.

조선 시대에도 실물화폐는 있었다.

2018년 발행된 옥천의 지역 화폐인 '옥천사랑 상품권'을 유통하는 가맹점이 군 모든 업소로 확대됐다고 한다.

이제 앱을 통해 숫자로 표시된 돈은 본격적인 변화를 꿈꾸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
옥천향교에는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남아 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로서 양국의 싸움이 치열할 때는 교대로 점령하던 격전지였던 옥천.
마한 시대 소도 신앙(蘇塗信仰)의 유속으로 보이는 탑신제가 널리 분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옥천군에는 예로부터 청산(靑山) 8경·서화(西華) 8명당, 그리고 군북의 추소(楸沼) 8경 등 명승지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사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사고력에 기반을 둔 의외의 수에 있다고 한다. 옥천향교는 미래를 지향하면서 과거에서 그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옥천군SNS서포터즈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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