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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5 10:47:14
  • 최종수정2022.06.15 10:47:14
제천 하소천은 제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신월동에서 하소동을 거쳐 영천동에서 두학천으로 흘러든다.

제천시 하소천은 오래전부터 사랑받던 수변 공간이었는데 수량이 부족해 지고 말라가며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역민들이 나서서 재정비에 대한 여론을 만들었고 제천시는 2019년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물놀이가 있는 하소천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산책로를 만들고 교량 경관 조명 등이 설치되며 차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하소천은 산책로에 위치한 용두교에 벽화를 그리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포장된 산책로에는 금계국 식재를 완료하고 물놀이의 추억을 담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물고기도 방류했다.

재정비 되고 천변 양쪽편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진 뒤 지난해 산책로 주변으로 빼곡하게 심은 금계국이 처음으로 꽃이 피며 산책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고 가물어 하소천으로 흐르는 수량은 많지 않지만 천변으로 빼곡하게 피어난 금계국화 산책로를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신당교에서 용두교 사이 1.5km 구간에 식재한 금계국 군락이 봄을 맞아 만개하며 금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금계국은 국화과 다년생 초본 식물로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이렇게 넓은 구간, 무리지어 핀 금계국을 접할 수 있는 풍경은 많지 않다.
다슬기들이 개천에 많고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다보니 아침식사를 하러 날아든 백로들까지 장관을 이룬다.

부지런한 꿀벌들이 연신 이꽃 저꽃을 옮겨다니며 화분을 다리 사이에 큰 덩어리로 뭉쳐서 달고 있다.
길옆으로 심은 넝쿨장미가 펜스를 넘어와 늘어진 천변의 풍경이 금계국 노란색 꽃물결 속에 대비 돼 더욱 돋보인다.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향기로운 자연에 입이 벌어진다.

필자가 하소천을 찾은 날은 연휴이자 흐린 날 아침이라 많은 사람이 천변으로 나와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꽃이 없다면 자못 삭막했을 하천변에 빈틈없이 채워진 금계국의 노란 꽃길이 감성의 산책길로 바꿔준다.

꽃이 시드는 시기 꽃대를 잘라내면 가을에 한 번 더 금빛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계절의 금빛 물결이 지나간다 해도 아쉬움 없이 가을을 기대할 수 있겠다.
잘 정비된 도심 속 산책길을 걷는 것은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 함께 걸어도 좋다. 제천 시민이라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는 나만의 꽃길이다. 코로나에 지치고 힘들게 걸어온 2년을 위로하듯 화사하게 피어난 하소천 금계국 꽃길을 더 많은 이들이 즐겼으면 한다. 금계국의 풍경에 힘입어 항상 꽃길만 걷길 바란다.

/제천시SNS시민홍보단 강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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