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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토찌가 다녀온 단양 여행기 1

보리곳간-보달재 포토존-온달산성-카페산-명촌뚝배기

  • 웹출고시간2022.06.08 13:23:58
  • 최종수정2022.06.08 13:23:58
오랜만에 떠난 국내 여행지는 충북 단양이다. mbti가 P인 필자는 왜 단양으로 여행지가 결정됐는지 모르겠지만 J인 짝꿍이 단양으로 가자고(이미 계획도 쫙 나옴)하니 단양으로 정했다. 토요일 용인에서 출발해 가는데만 한 2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원래 온달산성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였으나 코스를 바꿔서 먼저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첫날 코스는 보리곳간-보달재 포토존-온달산성-카페산-명촌뚝배기다.

단양의 첫 방문지는 보리곳간이다. 낮 12시 반 쯤 도착해 웨이팅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앉을 수 있었다. 필자는 곳간밥상으로 2인 주문했다. 한눈에 봐도 건강에 좋겠다 싶은 반찬들로 채워진 밥상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같은 음식들이다.
나물양도 엄청 나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제육도 맛있었는데, 맛이 워낙 슴슴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워낙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저는 맛이 슴슴하다 느꼈지만 그래도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나물 투하한 산채보리밥 등장에 배터지게 먹었다. 먹다가 목이 막히면 청국장을 호로록. 항상 적당히 먹자주의였는데 비빔밥만 먹으면 밥그릇을 싹 비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면서 보발재 포토존에 잠시 들렀다. 보발재 포토존은 따로 주차공간 없이 길목에 차를 잠깐 주차하는데 위험해보인다. 코너가 꺾이는 부분에 보발재 포토존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무성해서 꼬불꼬불 길은 보이지 않지만 정말 청량하다.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돼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람맞으며 구경했다. 집에서 사진만 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듯한 착각이 든다.
보통 단양으로 여행오면 온달관광지를 많이 간다는데 필자는 온달산성을 선택했다. 정말 멋진 풍경들을 만났지만, 이곳을 갔다오고 무릎이 시큰거린다.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으로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둘레 683m의 소규모 산성이다. 성의 북동쪽 남한강의 강변 절벽 아래에는 온달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고,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온달산성 입구 쪽에 단양의 마스코트가 환대한다. 눈썹이 매우 강렬한 캐릭터들이다.

이때는 영상으로만 기록해서, 영상을 캡쳐했더니 화질이 좋지 않다.
온달산성은 초입부터 예뻐서 요정의 숲 속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감상에 빠질때쯤 방해하는 벌레와 거미줄들이 산 속임을 알린다. 다른 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힘들었다. 계단지옥을 맛봤다.

거미줄과 벌레들을 뿌리치고 계속 올라가다보니 온달산성 위에 도착했다.

바람도 정말 시원하게 불고 속이 뻥 뚫린다.
그림으로 그린 듯 평화로운 단양의 모습도 한 눈에 보인다.

온달산성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사람들 한명도 못마주쳐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 좋은 곳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 하니 더 좋기도 했다. 중간에 커플의자 같은 빨간 의자도 있어 앉아서 단양의 전경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수다떨기 좋았다.

온달산성에서 힐링하고 유명한 카페산에 갔다. 도착하기 전부터 하늘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인들 말대로 하늘에 사람이 둥둥 떠있는 듯 하다. 꼬불꼬불 길을 열심히 올라갔는데 단양 관광객 필수코스 중 하나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다. 주문하고 자리 차지하는데 급급해서 카페 전경, 내부 사진 하나도 못찍고 주문한 빵사진 하나 찍었다. 빵은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카페산을 떠나기 전에 3층 옥외로 가서 전경 사진을 찍고 떠났다.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배가 급격히 고파져서 간 곳은 명촌뚝배기. 숙소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었다. 단양 로컬맛집인 듯 메뉴판이 허름하다. 명촌닭볶음탕을 시켰는데 시간이 걸리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좋겠다.

밑반찬 먹으며 허기를 누르고 만난 닭볶음탕은 짜지도 맵지도 않고 딱 좋았다.
배도 채웠겠다 단양구경시장을 거닐었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다.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지 못했다.

시장을 나와 남한강 구경하며 걷는 것도 훌륭한 관광이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림도 좋았다.
이순간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온달산성이 후기만큼이나 힘들어서 급격히 체력저하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하니 좋았다.

다음편에 계속

/블로거 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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