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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다녀온 퇴계이황과 두향의 사랑이야기공원

  • 웹출고시간2017.10.11 17:56:37
  • 최종수정2017.10.12 16:41:16

복도별업 새긴 암석

[충북일보] 퇴계이황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 이곳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마을 입구 이정표가 정승처럼 우뚝 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충혼탑 쪽으로 방향을 잡고 800m 정도 내려오면 충혼탑이 나온다.

단양천 상류의 복도소 근처 바위에는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 시절 친필로 새겨놓은 '복도별업(復道別業)'과 '탁오대(濁吾臺)' 등 문화재가 세워져 있다.

조선 명종 때 퇴계 이황은 단양에 부임하면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저수지를 막는데 힘썼다고 한다.

복도소가 완공되자 퇴계는 근처 바위에 복도별업(復道別業)이라는 네글자를 새기도록 했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목욕을 하면 몸과 마음까지 깨끗해질 만큼 훌륭해 이황이 이곳에서 별업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별업은 일종의 별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탁오대라 새긴 암석

그 옆에 보면 탁오대라 새긴 암석이 서 있다.

퇴계 이황은 정사에 시달린 몸과 마음의 피로가 이곳에 발길이 닿자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이곳에 와서 손발을 씻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걸었다고 피로가 몰려와서 발이라도 씻고 싶은 심경이었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탁오대라 이름 짓고 손수 이곳에 글씨를 새겼다고 한다.

여기까지 온 김에 그 분의 인생에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 싶어서 퇴계 이황과 두향의 사랑이야기가 있다는 단성면 장회리로 향했다.

퇴계이황과 두향의 스토리텔링 공원에서 보이는 유람선 선착장.

퇴계이황과 두향의 스토리텔링 공원에서는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관문인 구담봉을 바라본다.

단양팔경 중 5경이 단성면에 있고 이곳에 두 곳이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살아 있는 유물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옛 그대로의 모습이 간직돼있다.

단양8경중 제3경 구담봉

단양팔경 중 3경인 구담봉은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 한 형상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단양강의 수려함이 느껴진다.

단양8경중 제4경 옥순봉

옥순봉은 빼어난 자태로 제천 10경에도 포함되고 단양8경에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렇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퇴계 이황 선생과 두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예부터 청풍부에 속해 있었다. 단양 관기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해,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건의했지만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절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한다.

출처:한국관광공사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中-

이황은 단양군수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풍기군수가 되어 단양을 떠나야 했다. 이황을 사모했던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와 이별시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한다.

퇴계 이황 두향의 사랑이야기 공원

퇴계 이황은 매화를 각별히 생각하고 매화에 관한 시를 118편이나 남겼을 정도로 애틋하고 간절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황은 훗날 "저 매화에 물을 주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저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

20여 년 뒤 이황이 숨을 거두자 두향은 이황과 거닐던 강선대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보는 사진 혹은 그림은 무엇일까.

지갑 속에 천 원짜리를 얼른 꺼내어 보면 퇴계 이황 선생의 초상화 왼쪽 금방 핀 매화가 활짝 웃고 있을 것이다.

/블로거 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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