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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20 13:47:32
  • 최종수정2021.06.20 13:47:32
충북지역에 끝없이 펼쳐질 듯 황금색을 자랑하는 금계국 세상이 생겼다.

금계국은 6월에서 9월 사이에 핀다고 하는 황금빛 꽃이다. 지금 충북 영동에서는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 있다.

금계국이 천국을 이루고 있는 곳은 크게 두 군데로 볼 수 있다. 충북 영동군 양강면 구강리 레인보우 연수원 앞과 이곳과 멀지 않은 양산면 봉곡리 756-11번지 일대다.
수년 전부터 금계국이 필 무렵이면 사진작가나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많이 찾긴 했지만, 코로나로 어수선한 시국에 위로의 풍경을 선사하 듯 올해처럼 넓은 면적에 화려하게 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금계국은 높이 30~60cm로 여러해살이 숙근초화로 직경 4~6cm의 황색 꽃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물 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금강변이 금계국 군락지가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얼핏 보면 꽃의 크기와 모양이 코스모스처럼 생겨서 노란 코스모스가 아닌지 헷갈려 하는 분들도 많다.

자세히 보면 그 차이를 짚어볼 수 있다. 꽃잎이 한 겹으로 나란히 붙은 코스모스에 비해 금계국은 꽃잎이 서로 맞물려서 좀 더 빼곡해 보인다.
특히 다른 점은 코스모스가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금계국은 노란색 한 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요즘은 이상기후로 인해 꽃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피긴 하지만 금계국은 주로 6~7월에 볼 수 있고,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으로 그 계절에 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전국 곳곳마다 길가에 핀 금계국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곳처럼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처음 본다.
멀리서부터 시선을 빼앗기며 가까이 갈수록 크게 일렁이는 황금빛 물결에 빠져든다.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높고 낮은 산들에 비추어 마치 초록 바탕의 거대한 캔버스에 노란 물감을 쏟아 놓은 듯한 풍경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에 나비와 벌들이 모여든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꽃의 행렬에 나비와 벌들도 신이 난 듯 이곳저곳을 앉았다 날아간다.
이곳은 규모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군데군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보였고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사진작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풍경을 잘 간직해 금계국 군락지로 소문이 나고 코로나19도 물러가게 되면 내년 이맘때쯤에는 사진촬영 명소가 되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지 않을까 싶다.
영동 금계국 군락지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벗어난 곳으로 가끔씩 트랙터만 지나가는 한적한 농업용 도로변이다. 황금빛 꽃 천지 속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오롯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황금색 금계국 세상이 충북 영동의 새로운 자랑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금계국의 계절이 지나기 전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볼 풍경으로 이곳을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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