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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10 14:44:30
  • 최종수정2021.01.10 14:44:30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차 안에서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겨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충북은 바다 없는 내륙이지만 대청호가 있어 호수 풍경을 실컷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엔 바람이 차갑고 강한 바다보다는 강 풍경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대청호 드라이브에 나서본다.
대청호는 충북뿐 아니라 대전까지 뻗어있는 큼지막한 호수다.

청주시 문의면의 대청호 드라이브 코스를 이용해서 짧은 여행을 떠나봤다. 차를 타고 지나며 차창 밖으로 만날 수 있는 흔한 대청호 풍경을 담아본다.

계절은 이미 한겨울이지만 어쩐지 아직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호수의 풍경이 보인다.

대청호는 호수 풍경이 아름답기에 근처 카페도 많이 볼 수 있다.
갈대가 멋진 대청호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강멍'이라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다. 강멍은 캠핑을 하는 이들이 흔히 빠지는 '불멍'처럼 강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말하는 신조어다.

강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대청호 오백리길 중 21구간의 일부인 문의별빛마을 문산둘레길에 다다랐다. 문산둘레길은 문의과거옛길 코스 중 하나다. 고즈넉한 도당산을 끼고 휴보힐링아트센터를 지나 대청호의 인공생태섬 사랑의 정원, 문의문화재 단지, 조각공원을 원점 회귀한 코스다. 원래 이 코스는 수려한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21구간은 공사 중으로 일부 구간을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감성 가로등이 있는 산책길이 등장한다. 차를 한쪽에 주차하고 사람 없는 길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야트막한 계단을 오르면 작은 전망대도 있다. 살짝 내려다보는 풍경에 소나무와 강이 어우러진다.

겨울이면 모든 나무의 잎이 떨어져 나뭇가지만 보이는데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른 모습을 간직하니 자칫 스산할 법한 강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근심 걱정은 모두 대청호에 털어놓고 좋은 추억만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이 문구가 그간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기분이 들어 가벼워진다.

대청호 인공수초재배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올라선다.

대청호 수면에는 수초재배섬을 설치해 조류발생 억제 및 수질 개선 역할을 하고 있다. 수초재배섬은 7개가 설치돼 있다.

수초섬의 모양은 북두칠성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수에 떠있는 하늘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드라이브의 마지막 코스인 대청댐 전망대로 향했다.

대청댐 전망대는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대청호의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코로나로 답답한 사람들이 띄엄띄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각자의 방식으로 대청댐의 전망을 즐기고 있었다.
대청댐 주변에는 구룡산, 양성산 등 많은 산이 대청호를 둘러싸고 있어 풍경이 빛을 발한다.

잔잔한 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

"우리는 함께 해왔고, 함께 하는 중이고, 함께 할 것입니다." 라고 적힌 문구가 또 한번 눈길을 사로 잡는다. 코로나로 다 같이 힘든 요즘이지만 함께 이 코로나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겨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가득 담은 대청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잠깐의 드라이브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는 건 어떨까.

/충북도SNS서포터즈 강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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