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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국립청주박물관

리모델링하고 재개관한 전시실에서 다시 만나는 옛사람들의 숨결

  • 웹출고시간2022.02.16 15:08:07
  • 최종수정2022.02.16 15:08:07
충북 지역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에 다녀왔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ㆍ연구ㆍ전시하고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원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 있다.

옛사람들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이 한동안 닫혀있던 문을 다시 열었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로운 박물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서 서점 같기도 하고 우리 집 창가 같기도 한 친근한 곳이다.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는 충청북도는 크고 작은 하천 주변에 넓은 평야와 나지막한 구릉이 발달했고 풍부한 삼림으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충북지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주먹도끼 등을 비롯한 유적부터 청동기와 철기 시대의 유적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돼있다.

조각으로 발견된 토기 등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흔히 세상은 금속을 만들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한다.
금속을 만들기 전 사람들은 동물을 사냥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살았으나, 금속이 사용되면서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석기 시대의 가족 중심 사회는 마을 단위의 청동기 시대를 거치면서 통합됐다.

우리나라의 동물 모양 띠고리는 대부분 청동으로 제작됐다. 띠고리는 혁대나 포대의 한쪽 끝에 부착해 다른 한쪽 끝을 끼워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모양 띠고리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호랑이 모양 띠고리의 호랑이는 앞다리와 뒷다리를 접어 웅크리고 앉아 있는 옆모습으로 표현했다.

보통 꼬리는 엉덩이 위쪽에서 둥글게 말리도록 표현했으나, 청주 오송 유적에서는 꼬리 위에 새끼 호랑이를 태운 독특한 형태의 띠고리가 발견됐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과거 우리 삶에 녹아들었던 금속 유물의 아름다움을 조망하고 금속으로 생긴 삶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철기가 등장할 무렵 충청북도에는 삼한의 하나인 마한이라는 정치체가 자리 잡았다.

청주 송절동, 오송 등지에서 철이 생산됐고, 점차 백제로 성장했다. 철갑옷과 쇠칼 등으로 무장한 삼국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백제 충주 칠금동에서 출토된 덩이쇠도 볼 수 있었다.
백제의 철 생산은 남한강과 금강 상류가 흐르는 충청북도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그 시기는 대략 4~5세기경이었다고 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는 충북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어 충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전시 관람은 물론 책을 읽으며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추운 날씨에 더욱 인기 좋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지식과 추억을 쌓아가 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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