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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12 15:20:55
  • 최종수정2020.01.12 19:13:34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띠의 해 경자년이 밝았다. 이맘때면 소원을 빌거나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가까운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오늘 소개 드리는 곳은 음성 가섭산 709.6m 자락 아래 자리한 천년 고찰, 동양 최대 지장보살상이 자리한 음성 미타사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그 높이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곳이다. 충주와 청주를 잇는 국도 36호선으로 가다 보면 거대한 불상이 눈에 띈다. 미타사를 찾아가는 길에 마주하게 되는 일주문 앞에서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된다.
일주문 앞에서도 지장보살상이 보이는데, 불상 높이와 거대함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주문에서 지장보살상이 자리한 앞까지 납골공원이 있다. 지장보살상이 납골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는 보살이라고 한다. 이에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을 지장전, 명부전 등으로 부른다.
납골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고이 잠들어 있는 분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것 같다. 동양 최대 지장보살로 손꼽히는 이 불상의 규모는 108척(41m)이다. 지장보살의 원력으로 국태민안을 꾀하고 모든 중생이 108참회를 통해 성불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2000년 세워졌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무척이나 높이 보인다. 동양 최대 규모의 지장보살상이라는 것을 실감케 할 정도의 높이가 전후좌우를 둘러보게 한다. 그냥 바라보기만해도 자연스럽게 예의를 갖추게 된다.

지장보살상이 있는 곳에서 미타사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것은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이다. 거대한 화강암에 새겨진 불상으로 상투 모양의 높은 머리 묶음, 부피 있는 네모난 얼굴이 특징이다. 얼굴과 어깨가 두드러지게 강조됐고 머리에는 두건형의 관모를 썼다.
조성 시기는 고려 시대 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불상의 높이는 대략 405cm, 어깨너비 124cm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다.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인 듯 한 기둥 있는 지붕을 설치해 놓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부드럽다.

마애여래입상에서 자박자박 걷기 좋은 산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면 미타사가 보인다. 이곳의 역사는 1300년 전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문헌 자료나 유물자료는 없다고 한다.
이후 영조 18년 (1723)에 불이 난 이후 300여 년간 사찰의 불상을 비롯한 문화재들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석조약사여래불, 금동여래입상과 마애여래입상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미타사 주요 전각으로는 극락전, 삼성각, 선방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아미타여래좌상, 관세음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이 봉안돼 있다. 아미타존삼존불과 극락후불탱화,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극락전 앞에는 6각 3층의 세존진신사리탑이 있다.

이곳 미타사는 여느 사찰처럼 아주 조용한 사찰이다. 여행 중에 찾아간다면 종무소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동양 최대 지장보살상을 직접 볼겸 꼭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지치고 고달픈 삶을 위로하는 듯 따뜻함이 느껴지는 지장보살이 인상적인 음성 미타사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신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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