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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23 11:22:47
  • 최종수정2020.12.23 11:22:47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는 단순히 신체적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정신까지 좀먹는 바이러스가 돼버린 듯 하다. 이런 코로나 우울감을 한 권의 책으로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서점이나 클릭 한 번이면 당일 배송되는 인터넷 서점 등이 활성화돼 서점에 갈 일이 확연히 줄었다. 단순히 마음의 양식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충북의 감성 책방 세 곳을 소개한다.
◇가정집을 개조한 '괴산 숲속 작은 책방'

산막이 옛길로 유명한 괴산 칠성면에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을 옮겨둔 듯한 작은 전원주택 마을이 있다. 그 중 유난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집이 한 채 있다.

밖에서 보기에도 여느 집들과 달리 책이 보이는 특이한 집. 이곳이 괴산 숲속 작은 책방이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 1층 거실은 책들이 가득한 서재다. 방은 책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북스테이'로 하룻밤 이 집에 머물며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고 책 속에 파묻힐 수 있는 숙소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책들이 즐비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책부터 이름 모를 지역 작가의 책까지 숲속 작은 책방을 찾아온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매월 작가와의 만남이나 북 콘서트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하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 책방을 방문하면 꼭 한 권 이상의 책을 사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입장료도 없고, 음료도 팔지 않지만 꼭 한 권의 책을 사는 것이 규칙이다.

※ 위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명태재로미루길 90

※ 운영시간 : 13시~18시
◇coffee· and book! 청주 달꽃책방

청주 시내 한복판에 작은 동네 책방이 있다. 이름부터 예쁜 '달꽃책방'이다.

이곳은 카페와 디저트 그리고 책방이 어우러진 '북카페'다. 차 또는 시원한 칵테일 한 잔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달꽃책방은 다양한 책들이 즐비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나 유명 작가의 책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책이나 색다른 책이 많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우리가 잘 모르는 작가들의 책들을 소개하는 공간도 참 좋은 것 같다.
달꽃책방은 책 읽기부터 토론, 글쓰기, 영화모임 등 다양한 책 모임이 운영된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모임이 취소 및 연기됐지만 나중에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15번길 61 2층

※ 운영시간 : 일~월 12시 ~ 22시 / 화~토 10시 ~ 22시
◇"어디가 아프세요· 처방은 이 책입니다!" 청주 꿈꾸는 책방

아파트가 즐비한 곳 한가운데 책방이 있다. 얼핏 보면 여느 서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서점은 청주 금천동 '꿈꾸는 책방'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 책방은 한 가지 아주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책약국'이다. 삶의 고민이 있거나 심신이 지칠 때, 위로 받고 싶을 때면 이곳에서 자신의 고민과 관련된 책을 처방받을 수 있다.

삶에 대한 고민부터, 아이, 진로, 건강 등 사람들이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질문에 대한 책 처방이 이곳 꿈꾸는 책방 종이 약국 서가에 준비돼있다.

누구나 자신의 고민과 관련한 책을 찾아 읽어볼 수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쪽 공간이 분리된 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나 교구들이 있어 아이와 함께 책방을 찾기에도 좋을 듯하다.

※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고개로 255

※ 운영시간 : 10시~21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TV도 영화도 더 이상 볼 것이 없고, 안 해본 실내 활동이 없는 요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동네 감성 책방을 찾아 나에게 맞는 책 한 권과 여유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충북도SNS서포터즈 배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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