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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1 13:27:42
  • 최종수정2020.03.11 13:27:42
◇5월 선보일 정지용 밥상

정지용 시인과 함께 5월의 옥천을 미리 구경해볼까 한다. 충북 옥천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지용제가 열린다.

옥천군에서는 지용제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특별한 음식을 선물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정지용 밥상이 그것이다.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더듬고 정겨운 추억을 되살리고자 기획했다.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을 일반상, 손님상, 술상, 찻상 등 4분류의 밥상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다양한 메뉴로 연구 중인 정지용 밥상은 다가오는 5월 열릴 지용제에서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보완을 거친 뒤 한상 차림으로 시판해 옥천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정말 궁금하다. 아직 개발 중이라서 이번 게시글에 사용하는 사진은 예시에 그친다.

정지용 밥상은 단순 재현에 그치지 않고 옥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한다.

먹거리는 중요한 여행의 이유가 됐다. 정지용 밥상이 세상에 선보이면 관광명소 옥천 9경과 전통문화체험관과 함께 옥천 여행을 빛내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옥천 정지용의 시심이 스며든 지용문학공원

글을 보고 읽을 때 아무 느낌이 없는 사람이 있고 무언가를 느끼고 파동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다.

남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가 있겠다. 시심(詩心)이 없으면 시 아닌 다른 문학 장르 역시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한다.

시심 속에 아름다운 마음이 있고 이를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지성을 기반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글을 쓰는 사람의 능력이다.

옥천읍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정지용의 시심을 만날 수 있는 문학공원이 있다. 그의 생애와 함께 걸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뒀다.
옥천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영향으로 500m 내외의 산지로 둘러싸여 전체적으로 옥천 분지를 이루며 곳곳에 구릉성 산지가 분포한다.

쓸쓸해 보이지만 나름의 따뜻한 공간에 시심이 흐른다.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변할 수밖에 없지만, 시심 없는 공간에 사람다운 삶이 깃들 수는 없을 것 같다.

세상이 말하는 가치가 아니라 자신만의 관점으로 따뜻함을 채울 수 있는 능력도 시심에서 발현 된다고 한다.

지루한 시간들을 상상력으로 채워가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옥천은 조용하지만 볼 것이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정지용의 아명인 지룡은 태몽에서 유래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용이 연못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꿈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심은 태몽에서부터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지용문학공원을 거닐며 시심을 찾는다. 시심은 일상 생활의 흔하고 사소한 물건이나 사건 속에서 우연히 일어날 수도 있고, 예민한 감성이나 깊은 통찰 속에서 찾을 수도 있다.

지용문학공원을 나서면서 시 한수 짓고 싶어졌다.

/옥천군SNS서포터즈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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