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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30 13:58:40
  • 최종수정2022.03.30 13:58:40
사계절 아름다운 미동산수목원에 있는 '충북산림과학박물관'은 2006년 9월 개관했다. 소중한 산림 자료를 보존 전시하여 사람과 숲이 함께 살아가는 열린 학습의 장으로 조성됐다.

미동산수목원은 입장료가 있다. 2022년 1월부터 유료로 변경됐다. 충북도민 또는 30인 이상 단체 방문시 500원 할인된다.
미동산수목원에 들어서 산림과학박물관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규화목 공원이 조성돼있다. 멋진 소나무 아래 규화목은 얼핏 돌처럼 보이지만 신생대, 중생대를 거쳐 온 나무 화석이다.

산림과학박물관은 1층 제 1전시실의 숲의 생태부터 시작해서2층 제 7전시실의 숲속의 곤충세계로 마무리된다. 산림 자료와 유물을 관람하면서 VR, AR 체험도 할 수 있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 맡기고 연락처 적고 태블릿PC 대여 받는다. 사용방법은 QR코드 찍듯 박물관 내부 그림을 찍으면 관련 설명과 영상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른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숲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해 주고 생물들의 서식처로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숲의 생태계에 대해 배우고 아름다운 속리산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숲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식물들의 표본이 전시돼있다. 다양한 식물 표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기다리던 AR 전시실에서는 화면 속으로 보이는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더 알고 싶은 동물을 터치하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한국의 야생·동식물 전시관이다. 사슴 그림을 찍으면 뿔이 멋진 사슴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커다란 사슴이 눈앞에 있다. 사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려준다.
한국의 야생 조류 전시관에서는 황로, 꾀꼬리, 황오리, 가창오리, 꿩, 까치 등 야생 조류를 만날 수 있다. 숲속에는 수많은 동물과 미생물이 서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다.

나무 화석 전시실에서는 천장 쪽으로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기후 위기, 내일은 없다' 영상이 나온다. 기록적인 폭염과, 초대형 산불을 보여줄 때 팔을 뻗어보니 스크린에 사람 모습이 비친다. 영상을 보며 기후 위기 심각성을 느끼고 자연 환경 보존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산림과학박물관 2층의 시작은 정이품송 가지 표본이다. 임금님이 지나가실 때 스스로 가지를 올려 어가를 지나게 한 공을 인정받아 정이품 벼슬을 받은 이 나무는 2004년 3월 폭설이 내려 가지가 부러졌다. 나이테를 측정해 보니 187년생 가지라고 한다.
한국의 나무와 충북의 나무가 보인다. 대여한 태블릿PC를 사용해 나무의 자세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훈민정음 언해본과 해례본을 인출해 만든 훈민정음 병풍이 눈에 띈다.

나무의 원목을 잘라 그 표면에 낙화로 백의관음을 표현한 낙화 기념품도 관심 있게 봤다. 2층 산림과학체험관에서 가상 현실로 숲속 친구들 VR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체험으로 숲속 지킴이가 있다. 대형 화면을 터치하거나 준비된 공을 던져 화재가 난 숲을 살리는 과정을 체험한다. 불이 났던 숲을 다시 가꾸려면 최소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다시 한번 숲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숲속의 곤충세계 전시실에서는 나비와 곤충들의 표본을 볼 수 있다. 한지 공예품도 보인다. 한지 공예품을 보면서 자연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산림과학박물관 뒤쪽은 유리온실로 된 다육식물원이 있다. 다육 식물을 만나니 즐겁다. 미동산수목원을 거닐며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눈에 담아본다.
'충북산림과학박물관'에서 산림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언제 와도 아름다운 '미동산수목원'에서 산책도 즐거웠다. 따스해지는 봄, 소중한 숲을 만나고 배우며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주시SNS서포터즈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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